• 최종편집 2024-03-28(목)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에 등장했다. 8일 게시된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면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유창한 영어로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 여권을 보여주지만, 신상정보가 적힌 페이지를 펴드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솔 씨는 중국 당국의 보호 하에서 모친과 여동생과 마카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현재 있는 곳은 모른다. 동영상은 ‘천리마 민방위’라는 그룹이 투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사건 후인 지난 달, 한솔 씨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8일 그룹의 실태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웹사이트에서 북한을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가고 싶은 장소에 안전하게 보낸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미 복수의 북한인 탈출을 도운 것으로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씨가 지난달 13일 피살된 뒤 마카오에서 생활해 온 김한솔을 비롯한 그의 가족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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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추정 인물 유튜브 등장… "내 아버지는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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