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치권에서 친문 진영을 제외한 중도 및 우파 진영의 내노라 하는 정치인들이 개헌 또는 연합정치를 고리로 단일대오를 갖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일대일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이 무색하게 중도 및 우파의 각 진영들은 활기를 띄고 있다.

2017031555262665.jpg▲ NEW한국의힘 이영수 회장(왼쪽)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
 
바른정당의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빅텐트를 구축해 단일화 하고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대선을 앞두고 드라마틱한 단일화 경선을 통해 짧은 선거기간 강력한 이슈를 창출한다면 확장성에 한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충분히 누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각 진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프레임 형성의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가 붙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빅텐트 연대를 통해 선출된 단일화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자와 단일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결국 자유한국당 후보자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악재를 딛고 지지율을 얼마만큼 끌어 올리느냐에 달려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을 제외하고 자유한국당에서 유일하게 유의미한 후보자로 평가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PK 및 TK지역으로 부터의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보에 92년 14대 대선부터 보수진영 킹메이커 역할을 해 온 이영수 회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포착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영수 회장은 바른정당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물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도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이들과 활발하게 접촉을 해온 점 등에 비추어 수면아래에서 중도 및 우파 대통합을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황 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가 가장 많은 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를 보면 황 대행 지지자의 32.4%가 홍준표 지지로 돌아섰고, 다음으로는 안희정 지지 14.9%, 안철수 지지 11.6%, 남경필 지지 8.0%, 손학규 지지 5.3%, 유승민 지지 3.7%, 이재명 지지 3.6%, 심상정 지지 1.8%, 문재인 지지 1.6%순으로 나타나 홍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7.1%(▲2.0%p), 안희정 16.8%(▲2.7%p), 안철수 12.0%(▲1.8%p), 이재명 10.3%( - ), 홍준표 7.1%(▲3.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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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18일 대선출마 선언…정치권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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