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김창권 (연변대학 체육학원 교수)

연변부덕FC는 4월 9일 텐진 쵄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77분에  쑨커에게 통한의 골을 내주면서 0-1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으며 지금까지 치른 4경기중 제일 제일 잘 치른 경기라고 본다.

이번 원정경기에서 연변이 패하게 된 원인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수비수의 치명적인 실수는 물론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두번의 실수는 용납할 수 있으나 치명적인 실수는 절때 용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치명적인 실수는 팀을 패배로 몰고가기 때문이다.
 
112e937db50586f47bfe7c1566444bc1.jpg▲ 김창권 (연변대학 체육학원 교수)
 
이번 경기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공격진에서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믿었던 수비가 한순간의 치명적인 실수로 무너졌다는 점이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것은 누구나 실수를 범할 수 있으나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실력이라는 점이다.

비록 이번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비교적 고무적인 것은 선수들의 경기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팀의 조직력과 공격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4경기에서 나타난 기술통계수치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연변은 1라운드 충칭 리판과의 경기에서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밀려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면서 4번의 슈팅에 그쳤다. 2라운드상하이 상강 원정경기에서는 상대가 강팀인 만큼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3번의 슈팅밖에 때리지 못했다.

그러나 3라운드 광저우 푸리와의 홈경기에서는 좀 나아지는 모습으로 9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이번 텐진 쵄잰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2번의 슈팅에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연변은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3연패라는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부진상태가 슬럼프로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끝없는 추락이 생길 가능성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승패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변은 3연패로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고 안정감을 유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구단측과 감독진의 몫인만큼 무언가 과단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본다.

연변은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기 위한 1승이 절실히 수요되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단합된 모습이 더욱더 필요하며 과단한 조치로 선수들의 승부욕을 최대한 격상시키고 일정한 전술적인 변화로 새로운 공격조합과 공격루트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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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새로운 공격조합과 공격루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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