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북한 피난민의 아들에서 남한의 대통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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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난민의 아들에서 남한의 대통령으로

문재인, 사드 배치 재검토 원하며 김정은과 만날 용의 있어
기사입력 2017.05.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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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블룸버그는 한국 대선의 유력 후보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며, 문 후보의 대북관과 대북 정책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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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블룸버그 기사 전문이다.

1970년대 한국 특수부대원으로서 문재인은 두드러졌다.

당시 대부분의 군인들은, 북한 동조자들을 일상적으로 감옥에 가두어 버리던 독재자 박정희가 요구한 애국적 열정을 과시했다. 문재인의 부대는 아침이면 대개 “김일성을 때려잡고 북한을 박살내자”라는 노래를 들으며 잠을 깼다.

문재인과 함께 복무했던 14년 차 특수부대원이었던 노창남씨에 따르면, 전 학생운동가였던 문 후보는 근육질의 동료들과 비교해 왜소해 보였고 야생화를 좋아했다고 했다. 일부 동료 부대원들은 그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데 대한 벌로 강제징집 되어 군에서 가장 힘든 부대에 배치된 것이라고 여겼다.

어느 날 문재인 후보가 북한 지도부는 처벌해도 북한 주민들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노씨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반 시민들을 모두 죽인다면 통일로 한국이 얻는 게 무엇이겠냐고 그는 질문했다.

노씨는 “나도 마음 속으로는 동의하지만 그런 말을 했다간 우리 둘 다 철창 신세를 질 것이라고 그에게 경고했다”며 “북한에 대한 그의 태도는 지난 40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64세) 후보는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지난 3월 파면당한 후 이제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이 되려하고 있다. 북한 피난민의 아들은 5월 9일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이 선거 결과는 지난 9년 간의 보수 집권을 종식시킬 것이며 아마 김정은 정권과의 관계에 있어 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정착시킬 것이다.

김정은과의 만남

그러한 문재인의 접근 방식은 김정은의 핵무기와 이 핵무기를 북미까지 보낼 수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군사력이 여전히 옵션이라고 말하는 트럼프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이번주 문 후보는 대통령 선거 전에 한국에 미사일방어 체계를 설치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맹비난하며 사드배치 결정은 차기 대통령에 의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점에서 그들은 의견이 같을 수도 있다. 문 후보는 오랜 동안 적절한 조건 하에서 김정은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왔으며 이번주 트럼프도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했다. 그는 또한 과거 9년 간의 정책들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제재와 대화라는 이중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 문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거부했다.
 
햇볕 정책

문재인의 대북 제재에 대한 지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다. 문재인의 전 상관이자 멘토인 노무현 대통령은 2008년 청와대를 떠나기 전까지 햇볕정책을 지속했다. 문재인은 보수적인 두 전임자보다 북한에 더 유연할지 모르지만 “현실을 직면”해야 한다고 국립외교원 김현욱 교수가 말했다.

“압력을 가하지 않은 채로 대화만을 원하는 극단적인 햇볕정책으로 온전히 되돌아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은 노무현 정부 당시보다 더 훨씬 심각하다”고 그는 말했다

김정은은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했으며 비무장 지대에서 약 48킬로 떨어진 서울을 타격할 수 있는 범위에 수백 개의 대포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국영 방송이 일상적으로 미국과 북아시아의 동맹국을 괴멸시키겠다는 위협을 가하는 한편, 김정은 역시 대화할 의향을 알려왔다. 지난해 김정은은 한국 군당국과 협상을 요구했지만 교섭은 무산되었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박근혜의 탄핵을 야기시킨 대기업과 정치인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에 집중되는 듯 했던 지난 수개월 간 선거 유세의 초점이 외교 문제로 옮겨졌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많은 자본을 사용하고 재벌로 알려진 가족 운영 대기업을 개혁하기 위한 공약들을 선보였지만, 북한에 대한 문 후보의 견해가 가장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가족 유대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보좌관이 되기 전에 인권변호사로 일해온 문재인에게 항상 이익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2012년 대선 당시 그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약속한 후 1980년대 한국이 민주주의를 표방한 이후 10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권력을 잡아온 보수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으며 결국 박근혜에 패배했다.

그러나 박근혜의 집권당이 부패 스캔들로 몰락하면서 이제 문재인의 유일한 위협 대상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지지함으로써 보수표를 얻으려 시도한 중도파 안철수 후보 밖에 없다. 서둘러 사드를 배치한 데 대한 대중의 불만이 팽대하고 트럼프가 배치 비용을 한국에 지불할 것을 요구한 이후 토론은 문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문재인에게 북한 문제는 매우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의 부모는 한국전 당시 미국 전함을 타고 북한을 탈출했다. 2004년 그는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 일환으로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의 여동생을 만났다.
 
‘누구보다 강한’

군복무기간 동안 문재인은 중무장된 비무장지대에서 가장 악명높은 사건들 중 하나에 참여했다. 1976년 북한 특수부대원들은 유엔감시단의 시야를 가리던 나무를 자르고 있던 두 미군 병사를 도끼로 살해했다. 당시 문재인은 무력시위를 하며 그 나무를 쓰러뜨리려 그곳에 간 부대의 일원이었다.

TV 선거 연설에서 자신이 북한에 대해 약하다고 매도하는 비평가들에게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군경력을 언급했다. 그는 무장 해제를 위한 단계적 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일시 정지를 추진하는 한편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을 주장했다.

문재인은 “북한의 중대한 핵 위협은 제일 먼저 처리할 일이지만 결국 우리는 통일을 위해 햇볕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북한 정권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국경 이북에 위치한 합동산업단지를 재개할 것을 주장했었지만 보다 최근에는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할 경우 공단 활동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2011년 말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이후 3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5차례 핵실험을 했다.

남북한 긴장관계가 수그러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언젠가는 북한을 가로지르는 시베리아와 한국 간의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을 포함한 더욱 큰 규모의 경제적 통합을 원한다.

문재인의 특수부대 상사인 노씨에 따르면, 보다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문 후보의 낙관주의가 문재인이 김정은에 대해 관대할 것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부대는 낙하산으로 평양에 내려 석유 저장소와 같은 시설물을 파괴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

노창남씨는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 “정말 터무니 없는 험담”이라며 “육중한 람보들 틈에서 문재인이 가냘프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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