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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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연변 FC가 파란만장했던 슈퍼리그 여정을 끝마치는 마지막 경기에서 홈장 팬들에게 쾌승을 선물하며 안위를 주었다. 강등이라는 운명을 개변할 수 없었지만 슈퍼리그 고별경기에서 투지를 불사르며 최상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대승, 멀지 않아 프로축구의 최고 무대에 다시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현지 매체 연변일보에 따르면 11월 4일 오후, 연길에서 열린 2017 중국 슈퍼리그 30라운드 구이저우 즈청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연변은 스티브, 최인, 지충국, 지문일 등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스티브는 이날 전반전 15분 상대 금지구역내에서 최인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슛, 상대 골망을 갈랐다. 연변은 경기 32분 최인의 추가골로 2-0 우세를 만들었다. 일찍 두 골을 뒤진 즈청은 조급증서를 드러냈고 경기 41분 주심의 판정에 과격한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수아레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들어 득점과 인원수 등 면에서 전면적으로 우세를 가졌던 연변은 계속해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66분 스티브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기술을 이용해 상대 금지구역까지 돌파해 들어가 슛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개인 두번째 골이자 올시즌 18호 골이였다. 비록 팀은 불운으로 강등했으나 스티브는 개인적으로 큰 발전을 가져왔고 18골을 득점하며 2017 슈퍼리그 최우수 득점 5위에 등극했다.

이날 연변은 3-0 대승으로 슈퍼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매우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연변 FC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보였고 경기 종료후에도 오랫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아리랑"을 부르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2년 동안 연변 선수들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슈퍼리그에서 보여준 최선과 노력에 대한 긍정이였다. 
 
“자금적으로 조금만 여유로웠다면 강등은 절대 안 할것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해요.”…연변축구를 자신들 눈동자처럼 아끼는 우리 팬들의 페부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이였다. 팀이 슈퍼리그를 떠나는 아쉬움 보다 더욱 강해질 앞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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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FC, 고별경기 승전고...경기장에 울려퍼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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