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연변부덕 FC 현주소는 ‘갑급리그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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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FC 현주소는 ‘갑급리그 체질’

기사입력 2018.03.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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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민
 
오는 3월 10일이면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전면 가동, 연변부덕 FC는 원정에서 매현 철한생태(梅县铁汉生态)팀과 제1라운드의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슈퍼리그에서 남정북전하다 2년 만에 갑급리그로 돌아온 연변부덕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분석해보는 것은 그 흥미를 떠나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필자는 이 글의 제목을 <연변부덕 FC 현주소는 ‘갑급리그 체질’>이라고 달았다. 이는 연변부덕의 실력을 낮게 평가해서가 아니며 앞으로 영영 슈퍼리그로 진출할 수 없다고 판정해서도 아니다. 제목에서 <현주소>라고 언급하다 싶이 현재 연변부덕의 종합적 실력 즉 외적용병 실력과 국내 및 본토 선수들의 실력 그리고 경제적 실력 등을 모두 감안한 뒤 조심스럽게 내린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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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변부덕의 선수구성을 볼 때 지충국, 지문일, 윤광, 김현, 김홍우, 이훈, 전의농, 라마(拉玛), 황일수, 니콜라이, 스티브 등 11명 선수가 구단을 이탈하고 새로 합류된 선수들로는 왕멍(王猛), 차이신위(蔡芯宇), 왕펑(王鹏) 등 3명의 국내 선수와 자일, 메시 볼리 등 2명의 외적용병으로 5명이며 구단을 이탈한 선수가 새로 합류한 선수의 2배이다. 특히 구단을 이탈한 선수 중 골키퍼 지문일과 윤광의 이탈은 매우 막대한 구단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 지문일 선수는 갑급리그에서 슈퍼리그로 진출하던 2015년 갑급 시즌과 슈퍼리그로 진출한 첫해인 2016년 시즌에 구단운명을 결정함에 있어서 탁월한 기여를 한 골키퍼였다. <골키퍼는 절반 구단>이라는 말도 있다 싶이 지문일이 없는 구단, 거기에 윤광마저 떠난 상황이니 연변부덕의 향 후 운명이 몹시 우려되는 마음이다. 다음 구단이탈 선수 중 지충국, 김홍우와 이훈 등은 절대적 주력이었으나 새로 합류한 선수 왕멍 등 3명은 그렇다 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들인 것 같으며 외적용병 자일과 메시 볼리의 실력조차 스티브나 니콜라이에 비해 그 어떻다 할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 연변부덕이 슈퍼리그로 진출하던 2015년의 실력을 한번 살펴보자. 그 시기 연변구단의 주전 선수 구성을 보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골키퍼: 지문일(윤광)
 
수 비: 최민, 천쇼우(陈晓), 오영춘, 강홍권(김홍우, 조우밍-赵铭)
  
미드필더: 이훈, 배육문, 찰튼, 스티브, 이호걸(이호, 왕즈펑-王志鹏)
 
스트라이커: 하태균(김파)
  
이렇게 기본상 4-5-1 혹은 4-3-2-1 포메이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때의 그 포메이션은 대단히 조율적이었는바 연변구단이 슈퍼리그에 진출한 후에도 그만한 포메이션을 가진 적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당시 철수문장 지문일이 한창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었는가 하면 최민과 천쇼우가 지키는 수비라인도 육탄의 방선이었으며 미드필더 라인의 5명 선수 또한 묵계적 배합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졌었다. 특히 그 해 시즌 공격 라인의 하태균은 득점 26골로 골잡이 1위로 등극, 여기에는 그 자신의 특출한 발휘도 긍정해야겠지만 변선공격수들인 스티브와 챨튼의 작용을 절대 마멸할 수 없었다. 두 변선공격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에 하태균한테 그만큼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해 시즌 연변구단은 17승 10무 3패, 득 59골, 실 24골을 기록하면서 중국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헌데 그 뒤엔 그만한 포메이션을 볼 수 없었다. 수준 높은 슈퍼리그에서의 경기란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지난 해 시즌에는 5승 7무 18패로 득 32골, 실 64골로 눈뜨고 보기조차 창피한 경기력을 보이었다.
  
하다면 현재의 연변부덕의 포메이션을 짜볼 때 2015년의 포메이션은 고사하고 저조기를 보이던 지난해와도 같은 포메이션을 구성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외적용병의 수준은 알바 없으나 지난해의 스티브와 니콜라이를 초과한다고 낙관하기는 어려운 판단이다. 거기에 관건으로 볼 수 있는 골키퍼의 위치가 가장 큰 허점이라 할 수 있으며 지충국이 없는 미드필더 라인도 엉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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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금도 부분적 축구인들은 연변축구의 50-60년대를 화제에 올리면서 연변부덕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축구가 분명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며 선수실력 또한 지난 세기 50-60년대에는 중국축구계에 A급 조선족 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최근의 박성, 고준익, 지충국 등 타 구단에서 뛰는 조선족 명장들의 실력만 봐도 국내 B급 정도지 그 이상으로 평가하긴 좀 그렇다. 그리고 그들 역시 현재 타 구단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며 객관 상으로 볼 때 이들이 타 구단 선수로 된다거나 기타 구단들의 실력 향상 등은 정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거기에 연변부덕은 경제 실력상 광저우헝다(广州恒大)나 상하이 상강(上海上港)과 같은 대 도시 명문 구단처럼 세계 급의 외적용병도 사오기 힘든 실정이다.
  
이상으로 볼 때 연변부덕의 현주소를 놓고 필자는 <갑급리그의 체질>이란 종합적 분석을 하였으며 당분간 슈퍼리그의 진출이 힘들겠다는 판단도 내리게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슈퍼리그보다 한 차원 낮은 갑급리그지만 연변부덕의 홈구장의 분위기는 절대 슈퍼리그에 못지 않은 것이 특점이다. 일찍 2004년 연길경기장에서 을급리그가 한창일 때 모 매체의 한 기자는 3만명 정도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 분위기를 놓고 <을급리그의 갑A 분위기>라고 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를 사랑하는 연변 팬들한테는 리그 차원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우리 선수들이 축구하는 경기장이 좋고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기쁘니 경기장을 찾는다. 이것이 곧바로 다른 지방과 다른 연변 홈구장의 독특한 풍경선이며 또한 다른 원정 구단들이 두려워하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주전들의 이적으로 현재 연변부덕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는 어렵겠으나 향 후 몇 년간은 갑급리그에서 더 이상 추락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란 몇 명 실력파 선수들로 경기결과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연변 조선족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긍정하는 것, 앞으로 기대 이상의 전과를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 올해 연변구단에서 슈퍼리그 재진출이란 슬로건을 내걸지 않은 건 아주 냉정하고도 명지한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필자는 동포투데이 논설위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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