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짧아서 18년 길어서 20년이상을 자라야 잣이 달리고 또 잣을 따는데 대량의 인력과 시간이 수요되기 때문에 많은 림장이나 농호들에서는 수요량이 많고 경제수익 주기보다 짧은 이깔나무나 백양나무를 심을 지언정 잣나무를 선뜻 심지 않는다. 그래서 국가 퇴경환림정책으로 림지가 되는 페경지에 잣나무를 심으면 국가에서 보조금을 발급하면서 고무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최근년간 잣나무 생장기간과 결과기간을 대대적으로 단축시키는 새로운 품종이 나타나 잣나무연구계를 놀래우면서 잣나무재배가 남다른 각광을 받고 있다.
묘포장기술원은 무엇이나 묻기 좋아하는 그에게 잣이 많이 달리는 늙은 홍송가지를 3년생 묘목에 가접하면 생장기를 단축하고 생산량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어려서부터 심심산골에서 자란 그의 가접솜씨는 그때 학급에서 최고였다고 한다.
"후날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시간에 쫓기다보니 많이 잊고 살았는데 십여년전부터 그 생각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필경은 산골에서 태여난 사람 아닙니까?" 고향을 유유히 흘러지나는 고동하물처럼 항상 맑고 깨끗하게 살아온 그는 무엇이나 깊게 생각하기 좋아하였는데 성격 또한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유순하기 그지없다. 그가 바로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와 연변장흥홍과송재배기지유한회사의 이사장이며 새 잣나무 폼중인 홍과송을 만들어낸 라동도(54세)씨이다.
잣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지만 생산량은 제자리걸음인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인건비가 높아지고 둘째는 잣나무 로화와 잣나무수량의 감소, 셋째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이 불확정적인 것이다. 높은 나무에 올라가 손으로 직접 채집하는 작업은 고도의 위험성이 내포되여 있고 또 시간당 채집량도 얼마되지 않는다.
"12년전부터 이 일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대량의 연구서적을 탐독하고 모아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들을 다니면서 산에 자생하는 묘목에 수천차의 가접 실험을 하였지요." 령지, 상황과 같은 야생버섯을 경영하는 그는 늘 산에 다닐 때가 많았고 항상 전지가위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대흥안령과 소흥안령, 장백산과 같은 유명산은 물론 이름없는 산간벽지에도 그의 발길은 닿아 있었다.
"그곳에 육묘기지를 세웠지요. 지난해 국경절에 회사직원들과 재배호대표들을 조직하여 육묘기지를 참관하였는데 계약을 체결한 재배농들의 의문을 삽시에 해소하였지요."
"근 6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쳐 우리가 기지에서 가접하여 재배한 잣나무묘목은 사름률이 99%에 달하고 심은후 3년부터 결과하기 시작하며 해년마다 달린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옛날 최창호선생이 기후가 다른 이곳 돌배나무에 조선의 사과나무가지를 가접하여 새로운 품종인 연변사과배를 만들어냈다면 저는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빠른 생장기의 새로운 잣나무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라동도씨의 설명이다. '
"지난 4월초부터 계약을 체결한후 묘목을 배달해주고 있는데 이미 3백여헥타르의 면적의 식수를 마친 상태입니다. 지금도 계약 주문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사용증명이 구전하고 홍과송 생장에 부합되는 토지 요구 등 조건을 확인해야 하기에 진척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며칠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라동도씨의 얼굴은 피곤기가 력력하다.
이 회사에서는 재배호들의 어려운 사정과 여러가지 우려를 해소하고 또 그들의 이익을 담보하기 위하여 나무에 잣이 달린후 종합적으로 수구하며 합당하게 리윤을 배분하는 조건으로 모든 묘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로 재배호들을 찾아다니면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소개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으로 들리는 연변장흥홍과송재배기지유한회사는 2017년에 정식으로 설립되였으며 홍과송묘목 재배와 보급 및 잣씨 심가공을 일체화한 현대농압산업체이다. 회사는 과학적인 육종, 육묘, 재배, 시비기술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재배모식을 타파하고 이미 생태화, 표준화, 규모화 육묘중심을 건설하였다
안도현 송강진 문창촌의 촌장, 서기인 루장청은 올해 이 촌에서는 20헥타르의 퇴경환림범위에 든 페경지에 2만 1천주의 홍과송묘목을 심었는데 재배호들이 만든 위챗그룹에 장흥회사의 기술일군들을 가입시키고 수시로 기술지도를 받는다고 하면서 명년의 자람새를 보면서 더 많은 면적에 보급할 타산이라고 밝혔다. 30여 헥타르의 산기슭에 3만1천주의 홍과송묘목을 심고 있는 안도현 신합향 십기촌 반월강농민은 현재 농민들을 동원하여 식수에 한창인데 명년에 더 많은 면적에 홍과송을 재배할 타산이다.
요즘 대도시나 외국에서 돈을 번 사람들이 귀농을 준비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들지 않고 투자가 적으며 모험이 적은 잣나무재배가 좋은 치부항목이 될 수도 있다. 고향마을에서 당대에도 이익을 볼 수 있고 후대들에게도 공덕을 쌓을수 있는 잣나무재배가 외국나들이를 응당한 일로 간주하는 일부 조선족농민들의 생활방식을 바꿀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