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동포투데이] 포르투갈과 이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25일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다. 포르투갈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달려있다. 16강 진출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아시아 강호’ 이란은 명예를 걸고 싸워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앞선 두 경기는 호날두의 시간이었다.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호날두는 눈부신 플레이로 스페인전에서 3:3의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1:0으로 모로코를 꺾는데 맹활약을 펼쳤다. 두 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득점 4골 모두를 호날두가 넣으면서 그는 자신이 팀의 절대적인 핵심 멤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란전에서 호날두가 앞선 두 경기 때처럼 눈부신 플레이를 펼칠 지가 포르투갈의 운명을 판가름 할 것이다.

이미 4점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조별리그 16강 진출은 호날두와 포르투갈팀의 기본 목표일 뿐이고 조별리그 1위가 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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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경기 후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조 1위에 오른 스페인은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투우사’의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다. 포르투갈은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고자 한다면 이란전에서 최대한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한편 이미 4골을 넣은 호날두가 월드컵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인 ‘골든슈’에 욕심이 없을 리 없다. 상대적인 약체 팀과의 경기에서 득점왕 기록을 세우는 이런 호기회를 호날두가 놓칠 리 만무하다.

두 팀의 월드컵 과거 전적과 전반적인 실력으로 볼 때 포르투갈이 더 승산이 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호날두와 만나는 이란이 이긴다는 것은 벅찬감이 있다. 한편 3점을 확보한 ‘페르시아 정예기병’ 이란이 기회를 잡는다면 월드컵 축구 사상 16강 진출이라는 최고 전적을 기록, 아시아 축구의 명예를 지키는 것도 그리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이번 월드컵 출전 전까지 이란은 이미 4번이나 결승권에 들었다. 하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역대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한 경기가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1번뿐이었다.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대방의 자살골 덕분에 모로코를 1:0으로 이긴 이란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팀의 16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깼다.

막강한 수비력은 이란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세우는 강점이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은 이란에 맹공을 퍼부어 골문을 17번 노크했지만 골망을 1번 흔드는데 그쳤다. 공격력이 강한 포르투갈에 맞서 호날두를 어떻게 막아낼 지가 이란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일 수 있다.(출처 :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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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의 활약에 달렸다 vs 명예 걸고 싸우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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