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선덕여왕 기리는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崇慕齋)’, 올해로 제33회 맞아

[동포투데이]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행사인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가 오는 4월 19일(음력 3월 보름) 오전 11시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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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33회를 맞는 ‘숭모재’에서는 부인사 선덕회 회원들로 구성된 공양단의 ‘육법공양’과 서울 봉원사 범패스님들의 ‘바라춤’,‘ 나비춤’ 등 전통불교의식이 펼쳐지며, 미당 서정주의 시 <선덕여왕찬>과 숭모전 주련의 칠언시 4구를 노래로 만든 <숭모전 주련송>을 국악연주단인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연주와 민요중창단 김세린, 송현아, 이정화의 노래로 만나게 된다.

이날 숭모재에 참석한 사람들은 부인사에서 제공하는 사찰음식으로 점심식사 후, 연이어 열리는 국악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산사의 국악한마당’에는 판소리집안 3대를 이어오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판소리)인 ‘정순임 명창’의 판소리와, 그 제자들이 꾸미는 민요 무대와,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성가를 높인 판소리계의 아이돌 ‘소리꾼 고영열’, 가야금 병창 ‘더 미소’, 그리고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노래와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부인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격조 높은 전통국악공연을 숭모재와 함께 개최해 왔으며, 지금까지 안숙선, 신영희, 김영임 등 유명국악인들이 출연했다. 

한편, 지난 해 3월 안치된 새로운 선덕여왕의 새로운 표준영정을 그린 손연칠 화백은, 그동안 의상대사, 성삼문, 허난설헌 등의 표준영정을 제작한 최고의 작가다. 영정 제작을 위해 1년여 동안 수행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임해왔다. 선덕여왕의 새로운 진영은 경주 서봉총 출토 신라금관을 썼으며 여왕으로서의 기품, 인자함, 그러면서 강단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복식, 역사, 조각, 초상화 등 각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고견을 수렴한 작가의 수정을 거친 최고의 작품이라는 자부심 또한 가득하다.

가로115cm, 세로180cm의 규모로 새롭게 봉안된 선덕여왕 표준영정은 지난 한 해동안 부인사와 숭모전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는 자비와, 지혜를 함께 가진 가르침이므로, 부처님과 선덕여왕을 기리는 부인사는 분명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가람’이라고 말하면서, ‘숭모재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콘텐츠 중의 하나가 되기 위해 잘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삼국사기>에 기술된 선덕여왕의 인품인 ‘관인명민’(寬仁明敏)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가 열리며, ‘부인사 선덕여왕 어진(御眞)변천사’도 새롭게 볼 수 있다. 표준영정을 포함해서, 4점의 선덕여왕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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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 국악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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