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현지시간으로 5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려왔으며 당일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장거리 고정밀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공격한 것은 4월 하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새로운 목표물을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5일 새벽(현지시간) 키이우에서 폭발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당일 키이우 시장인 클리치코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당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방공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장거리 고정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의 한 정비공장을 타격해 동유럽 국가들이 제공한 T-72 탱크와 다른 장갑차들을 부셔버렸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또 돈바스 지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군사 목표물에서도 다연장로켓과 미국제 대포병 레이더가 피격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리하이 해역에서 투폴레프-95 전략폭격기로 키이우를 공격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6시경 공격 미사일을 식별한 뒤 순항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키이우 다르냐치와 드네프르 지역의 일부 기반시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1명이 다치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목표물을 찾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서방이 키이우에 무기를 더 많이 공급하려는 목적은 전쟁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푸틴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사포를 제공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피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본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1차 안보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최근 지원 계획에는  고기동 로켓포 시스템 하이마스보다  더 선진적인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은 러시아 특별군사행동목표 달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정세 악화를 부채질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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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키이우 공격…푸틴, 서방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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