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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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시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1일 밤 발생한 폭력사태로 최소 174명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지지자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압사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군중에게 최루탄을 발사했다. 당시 그라운드에 있던 여러 명의 선수도 공격을 받았다.


사건은 아레마 FC와 페세바야의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으며 당시 약 4만 명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코 아펜타 동자바주 경찰서장은 2일, 대부분의 사상자가 산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니코는 "현지 정부가 의료진과 합동 구조대를 경기장에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부상자도 인근 병원 몇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1일 밤 축구장 폭력사태 이후 경기장 밖에서도 소동이 벌어져 경찰차 10대를 포함해 13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또한 이날 밤 인도네시아의 한 경찰서 밖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2일 영국 스카이 뉴스는  300여 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많은 사람이 이송 도중이나 치료 도중 숨졌다고 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모든 리그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 상태가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축구경기 안전 문제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조코는 또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총장에게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특별지시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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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기장 폭력사태로 17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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