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캡처.PNG
 
[동포투데이]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이 올들어 첫 패전을 당하면서 쭈욱- 이어지던 무패행진이 제22라운드만에 스톱이 됐다.
 
“승패는 병가상사”라고 한번의 패전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다. 강팀을 만나면 질 수도 있고 망신을 당할 수도 있으며 예상치 못하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법이다. 절대 이를 갖고 떠들어 대는 것이 아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가짜 경기의 혐의가 짙고 의문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선 며칠전 대 할빈전을 두고 인터넷에 올린 포스터부터가 분위기 및 여론 조성으로 의심된다. 소위 “북방이 북방 방문, 나의 동북형제여(造访北方以北 我的东北兄弟)”란 문구가 “말속에 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른바 네티즌들이 달았다는 “연변원정군을 환영한다. 의등과 연변 손잡고 슈퍼리그 가자!”란 내용 등을 봐도 어딘가 기획을 잡고 만들어졌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었다.
 
한국적 박태하 감독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할빈클럽과 연변클럽 사이에 기획된 “씨나리오”란 생각이다. 아무리 줏대가 있고 사유가 명철하다고 해도 중국에서는 어쩔 수 없다. 클럽에서 정하면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축구이다.
 
이날의 경기를 보면 박태하 감독은 100%의 포기상태로 보이었다. 포메이션 구축이 엉망이었고 기전술도 없었다. 그리고 지휘석에 있었지만 두손을 입주위에 대고 소리치거나 손질하는 장면도 거의 없었다. 실점을 해도 안타까워하거나 하는 기색도 볼 수 없었다.
 
이날의 박태하 감독을 보면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었다.
 
할빈의등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다. 홈장인 것도 사실이며 슈퍼리그를 바라보는 구단인 것도 사실이며 연변전에 강하게 나오리라는 것도 짐작은 했다. 문제는 연변팀 자체에 있다는 질의이다. 최전방에서 스티브, 찰튼과 이훈 등의 플레이는 제각각이었고 배합이란 볼 수 없었다. 그토록 대인마크와 공차단에 이름 있던 12번 강홍권의 투혼도 이날만은 볼 수 없었다. 또한 수비라인의 위치메꿈, 협력수비와 육탄수비 등 여러 고리에서 보면 실수라기보다는 아예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었다는 느낌이었으며 특히 세번째의 실점은 골키퍼 지문일이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던 공이었다. “거미손”으로 불렸던 지문일이었다. 하긴 지문일을 질책할 일도 아니다.
 
연변팀이 과연 이런 실력수준일까? 이런 실력수준으로 강호 대련아르빈을 2 : 0으로,하북화하를 3 : 0으로, 신강천산을 6 : 1로 이기면서 21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왔을까?
 
이날 연변팀의 플레이를 보면 슈퍼리그후보는 고사하고 갑급수준도 아니고 을급수준도 아니었으며 프로라고 이름 짓기조차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마치 “농촌생산대의 축구”와 흡사했다.
 
우리는 항상 “축구팀과 축구팬 관계는 물과 물고기사이의 관계”라고 말해왔다. 연변축구클럽도 이렇게들 말한다. 또한 클럽의 관계자들은 자주 팬들에게 응원을 잘해줄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만약 이번 경기가 가짜 경기란 것이 밝혀지는 날이면 이는 팬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고 우롱이며 또한 “뻔뻔스러운 얼굴”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여하튼 이번 경기의 “최후 막후조종자”가 누구인가를 따지고 싶고 이에 대한 해석을듣고 싶다.
 
가짜 경기란 혐의가 짙은 대 할빈전- 그것이 연변팀은 슈퍼리그진출이 이미 가능해진상태이고 할빈팀은 연변을 이겨야 슈퍼리그진출 희망이 있는 “관건경기”라는데서 또한 연변클럽과 할빈클럽 사이에 이전에서 이런 “흥정거래”가 좀 있었을 가능성이 큰 “동북의 형제”라는데서 더욱 그 막후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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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참패! 그 내막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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