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어서자, 연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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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연변팀!!

기사입력 2016.05.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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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명 광

캡처.PNG
지난 5월 22일 저녁, 연변부덕은 하북성 진황도시에서 펼쳐진 하북화하와의 중국 슈퍼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통한의 골, 아니 억울한 한 골을 내주고 눈물 먹으며 주저앉았다.

더욱 원통스러운 것은 이 골이 옵사이드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논쟁의 정점이 그 것이 어느 팀이냐라는 것이다. 만일 연변이 아니고 헝다나 상강이나 쑤닝이나 궈안이나 텐진 타이다 그리고 루넝이나…였다면 심판이 간뎅이가 배밖에 안 나온 이상 무슨 배짱에 당당히 골로 인정할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연변이였기 때문이다. 누구도 대신해 항변해주지 않는 연변이였기 때문이 아니였겠는가!

이래서 연변은 외롭다. 내 편이 없다. 주변은 다 적이다.

연변은 중국 오지에 있는 팀이기에 중국 어느곳에 가든 잘 보살펴주고 좋게 봐주고 이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우리들의 생각이다. 천만에! 이런 꿈을 깨자!!

중국의 축구무대에서 우리가 편파적 심판, 무능한 심판에게 억울함을 당한 것은 한 두번이 아니며 또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물론 심판이 신이 아닌 이상 오판을 할 수가 있다. 중국 축구무대에서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심판들이 뛰고있는 유럽 축구무대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뻔한 반칙도 못 본 것처럼 다른 일방에 불이익을 줄 때는 고의적이고 편파적인 판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화하팀의 동학승선수가 옵사이드 상황에서 연변의 골문을 열었다. 그 당시 동학승선수 한 명이 아니라 몇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옵사이드 상태였다. 공이 연변 선수의 신체에 맞았기 때문에 옵사이드가 아니라고 하는데 강녕선수가 공을 패스하는 그 순간에 옵사이드 선수 모두가 동작을 취했다.

경기후 "길림신문" 에서는 토론마당을 벌리고 옵사이드규칙을 설명했다.

길림신문에 따르면 옵사이드규칙은 이러하다. “진공팀 패스선수의 발이 공에 닿는 순간, 공을 받는 선수가 마지막 두번째 방어선수보다 골문과의 거리가 더욱 가깝고 동시에 공과의 거리가 골문보다 더 가까우며 또한 이 위치를 빌어 슛하거나 경기를 교란했을 경우 옵사이드로 판정된다.”

이 규칙으로부터 보면 동학승은 옵사이드가 분명하다.

진공팀 패스순간에만 옵사이드판정을 내리는데 어떤 팬들은 강녕의 슛이 연변팀 선수의 몸에 맞았기에 옵사이드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 그 것은 수비선수가 의식적인 백패스(回传)를 한 것이 아니였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여 이 공은 강녕의 발에서 시작된 것이고 동학승은 옵사이드위치에서 공을 가진 것으로 된다.

경기 후 성외 일부 매체에서는 심드렁하게 “옵사이드혐의가 있는 골”이였다고 책임감도 없이 강건너 불 보기식으로 넘어갔다.

이 것이 골이라면 연변과 산동루넝간의 경기에서 하태균이 넣은 골도 옵사이드가 아닌 확실한 골이다. 하지만 옷깃이 살짝 넘어갔다고 하여 심판은 당당하게 옵사이드로 판정했고 골은 무효로 됐다. 루넝과의 경기에서 강홍권의 반칙이 페널티킥이었다면 하남건업과의 경기때 하태균이 대방 금지구역에서 넘어진 것도 엄연한 페널티킥이다. 하지만 외로운 연변에는 이런 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축구프로리그가 개시된 이래 연변은 아마 중국 여러 구단들중에서도 심판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팀일 것이다.

지난 세기 90년대 중국 축구무대를 주름잡으면서 축구의 한시대를 풍미했던 연변오동, 오동은 자신만의 특유의 강인함으로 킬러의 본색을 보이며 강팀들을 쩔쩔매게 했다. 하지만 연변은 대방팀의 제12번째 선수-심판들에게 억울함만 당했다. 당시 상하이선화, 충칭, 베이징 궈안 등 연변이 1대1로 붙어도 상대하기 버거운 강팀과의 경기에서 심판들은 드러내놓고 편파판정을 하여 연변은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상하이와의 경기에서 연변의 황경량(黄庆良)은 자신의 가슴에 맞은 공을 페널티킥으로 판정하자 너무도 억울하여 하늘을 우러러 소리를 지르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20년이 지났지만 그 장면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연변축구의 살아있는 전설-고종훈선수는 충칭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에 너무도 격분하여 이런 명언을 남겼다.

"중국축구는 미래가 없다! (中国足球没戏了!)"

앞으로 믿어야 할 것은 오직 자신 뿐이다. 보다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창권 교수는 연변축구는 실력보강, 인재양성과 함께 축구외교에도 정력을 몰부어야 한다고 설파한적 있다. 당시 축구외교란 무슨 뜻인줄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당하고보니 그 깊은 참뜻이 어렴풋이나마 알린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중국 축구무대에서 축구외교가 실력다음으로 중요한 것이니깐.

2016 중국슈퍼리그는 10라운드까지 끝났다. 아직도 20껨의 경기가 남았다.

슬픔을 딛고, 억울함을 딛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서자!

연변팀 용사들이여 주눅들지 말자, 가슴을 펴자.

팬들이여. 우리 함께 연변축구를 응원하자.

“승리하자, 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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