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캡처.PNG▲ 9월 17일 15시 30분, 연길인민체육장에서 펼쳐진 중국슈퍼리그 제25라운드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부덕FC는 슈퍼리그 “입사동기” 하북화하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쳐며 3:2 승리를 거두었다.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7일, 중국 내 유명사이트인 시나넷은 “‛호화구단’의 허리를 분질러놓는 ‛마귀홈장’’란 제목으로 이 날 홈 장에서 ‛호화구단’인 허베이 화샤 싱푸(河北华夏幸福)를 3 대 2로 역전승한 연변FC를 높이 평가하였다.
 
문장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김승대, 스티브와 최민의 골로 연변FC는 ‛호화구단’인 허베이 화샤 싱푸를 3 대 2로 역전승하였다.
 
올시즌 들어 연변의 홈장 전적은 8승 3무 2패로 홈장 전적은 광저우 헝다보다 1점이 적을 뿐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지금까지 ‛호화구단’들과의 홈장격전에서 연변은 불패의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패전한 2경기는 허난젠예(河南建业)와 저장뤼청(杭州绿城) 등 보다 순위가 낮고 방어반격을 위주로 삼는 팀과의 경기었다는 점이다.
 
다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길인민경기장이라는 이 ‛마귀홈장’이다. 많은 축구팬들은 알고 있겠지만 지난 세기 90년대 당시의 연변오동은 한국 감독 최은택의 인솔하에 갑A의 많은 ‛거물구단’들을 격파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였다. 당시 갑A의 패왕이나 다름 없던 다렌 완다(大连万达)마저 하마트면 연변오동한테 무릎을 꿇을번 하였고 첸위환도(前卫寰岛), 상하이 선화(上海申花), 쓰촨 쵄싱(四川全兴) 등 ‛호화구단’들은 선후로 ‘마귀홈장’의 푸른 잔디밭에 쓰러졌었다.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연길의 낡은 경기장은 허물어졌고 새 경기장이 일떠섰으며 연변의 홈장으로 되었다. 그리고 몇 년간의 기복끝에 지난 시즌 연변은 거센 돌풍 끝에 갑급리그의 우승 신분으로 슈퍼리그 대열에 가담하였다. 연변부덕의 성공비결은 연변축구의 전통전법 외 ‘마귀홈장’과도 어딘가 인연이 있는듯 싶다. 지난 시즌 갑급리그에서 연변의 홈장전적은 11승 3무 1패였으니 말이다.
 
올시즌 초기 슈퍼리그에서 투자가 가장 적은 구단인 연변은 슈퍼리그의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로 점찍혀졌다. 시즌 초반 연속적인 원정패전으로 누구도 연변이 버티어 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리그가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연변이 연약한 새내기가 아니라 매우 억센 골격을 가진 특성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13개 홈장전 중 연변은 8승 3무 2패 27점을 기록, 이는 상하이 선화, 장수 쑤닝(江苏苏宁)과 광저우 헝다의 홈장점수보다 약간 차이가 날 뿐이며 홈장 점수가 낮은 베이징 궈안(北京国安)보다는 2배나 높다.
 
홈장에서 맞다든 상대를 보면 연변은 현재 순위 8강내의 팀들한테 홈장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上海上港)이 연변홈장에서 3점을 따가지 못했는가 하면 장수 쑤닝, 상하이 선화, 허베이 화샤 등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는 팀들은 선후로 패전하고 돌아갔다.
 
연변부덕FC의 홈장승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여태껏 상대한 강팀들을 보면상병선수가 많았기에 연변이 운이 좋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이번 대 허베이 화샤전을 보면 연변부덕의 미더필더 핵심 윤빛가람, 수비라인의 핵심 니콜라, 변선수비 강홍권 등이 상병 또는 기타 원인으로 결장했으나 0 대 1로 뒤진 상태에서 3 대 2로 역전승을 만들어냈으며 유럽 명장 폐예그리나 감독으로 놓고 볼 때 이는 일종 첫 경기의 ‘흑색기록’으로 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다른 구단들보다 1경기 적게 치른 연변부덕은 32점으로 베이징 궈안을 떨구어 놓고 제7위를 기록, 5위인 허베이 화샤보다 3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다. 32점, 이는 실제상의 슈퍼리그 잔류의 성공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직 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 홈장 2경기가 남아있다. 그 홈장 2경기의 상대로는 각각 텐진 타이다(天津泰达)와 스좌좡 융창(石家庄永昌)이다. 
 
현재 텐진 타이다와 스좌좡 융창은 모두 리그잔류가 급한 구단들이다. 그렇다면 홈장에서 이 2개의 구단을 맞는 연변부덕은 이 2개 구단의 리그잔류 여하를 결정하는 ‛판사’로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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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구단’의 허리를 분질러 놓는 ‛마귀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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