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1830001.jpg▲ 러시아 전역 대학생들 모여 한국어 실력 겨루다
 
[동포투데이] 모스크바국립외국어 대학이 주최하고 전러시아한국어교수협의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제4회 전러시아 대학생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가 모스크바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12~13일까지 열렸다.

러시아 현지 매체 스푸트니크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14개 대학에서 교수 및 강사 20명과 25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열띤 각축전이 벌여졌다. 대회 2째 날인 13일 '러시아의 눈으로 바라 본 한국' 이라는 주제로 열린 말하기 대회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비롯해, 기술, 역사, 산업 등 한국어를 전공하는 러시아 대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내가 본 한국의 오늘'을 주제로 발표한 이르쿠츠크 기술대학교 올가 발라바노바 학생은 "세계에서 작은 영토를 가지고 있고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120번째로 가난한 국가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이 경제국가로 발전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며 "한국 사람들은 끈기와 노력, 근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국가라는 평가에 절대 동감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이고리 마노힌 모스크바국립외국어대학교 총장은 "제4회 전러시아 대학생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러시아 한국학 전공자들의 협력이 확대되고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9월 30일 한러수교 26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박노벽 주러 한국 대사와 의견을 공유했고 모스크바국립외국어대학에 한국 센터 개설 등 발전 전망에 대해서 논의했다. 지속 협력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 하태역 정무공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러 관계 발전에 있어 오늘 모인 한국어학 전공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한러 관계 발전에 주요한 디딤돌"이라며 "한러 양국 정상간의지를 재확인한 지금 한러 발전에 자양분이 될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대사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올가 벨로콘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학생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수상자는 6개월 간 한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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