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815c59b05add42258efdfa93c69ebaab.jpg▲ 사진설명: 아름다운 용뇌교
 
100대 중국의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교량 용뇌교(龍腦橋)는 다리와 석각예술을 한 몸에 모은 석조로 된 고대의 평교이다. 그 중 거대한 바위로 된 8개의 교각에는 각각 용 네 마리와 기린 두 마리, 코끼리 한 마리, 사자 한 마리를 새겨 장관을 이룬다.
 
용뇌교는 돌로 된 교각위에 돌을 얹어 교면을 형성한 평교인데 장부 이음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돌의 무게에 의해 교각위에 교면을 형성해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자랑한다.
 
사천(四川)성 로주(瀘州)시 로(瀘)현 대전(大田)향 용화(龍華)촌 구곡하(九曲河)강에 위치한 용뇌교는 600여년전의 명(明)나라때 축조되었다.
 
기이한 모양과 웅장한 규모, 정교한 조각, 높은 예술적 가치를 자랑하는 55m 길이의 용뇌교는 대표적인 고대 중국의 석교로 1996년에 국보급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길이가 55 m에 달하는 용뇌교는 높이는 2m, 너비는 1.9m의 평교이다. 커다란 돌로 교각을 쌓고 그 위에 넓은 돌을 올려 돌의 무게로 교각과 교면의 안정을 유지한다.
 
두 교각사이에는 개당 무게가 6.8톤에 달하는 커다란 돌 네 장을 올려 두 교각이 지탱하는 무게는 도합 30톤에 달한다. 현대적인 설비가 없던 과거에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돌을 올렸는지는 현재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12개의 교각 중 양쪽에 각각 두 개씩을 제외하고 가운데 8개의 교각에는 용 네 마리와 기린 두 마리, 코끼리 한 마리, 사자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진(秦)나라와 한(漢)나라, 당(唐)나라, 송(宋)나라의 전통 기법을 이어받은 석각은 정교한 구도와 대범한 조각기법으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장관을 선물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용이다. 거대한 용은 무늬가 선명하고 미끈하며 용의 입속에 들어 있는 보석은 무게가 30kg에 달하지만 정교한 투조로 되어 보석을 손으로 돌릴수도 있다.
 
바람이 불면 용의 콧구멍에서 바람소리가 들려와 마치 용이 살아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는 고대 장인들의 교묘한 조각기법을 보여주는 동시에 많은 묘미도 더해준다.
 
좁은 다리위에 올라서서 600여년의 빗바람을 겪어온 상서로운 짐승을 손으로 만지면 아직도 힘차게 뛰는 역사의 박동과 고대인들의 시적인 풍취, 그들의 무궁한 지혜가 느껴진다.
 
용뇌교에는 또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서 아름답고 웅장한 다리에 인문적 색채를 더해준다. 전하는데 의하면 불교의 호법신인 나타가 바다에 갔다가 용족(龍族)의 미움을 샀다고 한다.
 
그바람에 용족의 요괴와 악마들이 소란을 피워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는데 그 대표가 바로 포악하기 짝이 없는 외뿔용이었다. 천천동(天泉洞)에 몸을 숨기고 말썽을 부리는 외뿔용이 이르는 곳 마다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다.
 
그 사정을 알게 된 하늘나라의 선인 이랑진군이 외뿔용을 멸하고자 속세에 내려왔다. 이랑진군이 외뿔용을 뒤좇아 한 시냇물가에 이르렀는데 마침 외뿔용과 다른 몇 마리 용들이 머리를 시냇물이 대고 물을 마시고 있었다.
 
이랑진군은 싸움이 시작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외뿔용의 머리를 잘랐다. 시냇물속에 떨어진 용의 머리는 돌로 변했고 현지의 백성들은 그 돌위에 널판을 깔아 다리를 만들었으며 "용뇌교"라 이름했다.

 
계절:
봄과 여름, 가을
키워드:
길한
관광 포인트:
멀리에서 용뇌교의 전경을 본 다음 용뇌교에 올라 용을 망라한 다양한 동물의 조각을 관상
음식:
완자와 다섯가지 향의 떡 등 로주의 음식
쇼핑:
술과 여지, 용안열매
숙박:
대도시는 아니지만 로주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되어 있음
위치와 교통:
용뇌교는 사천(四川)성 로주(瀘州)시 로(瀘)현 대전(大田)향 용화(龍華)촌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로주에 이른 다음 복집(福集)행 버스를 이용하고 복집에서 용뇌교로 가는 버스 환승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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