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동포투데이] 중국축구협회는 외국 용병 출전정책을 수정하였다. 2017시즌부터 매 경기에서 3명의 외국용병밖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명단에는 2명의 U23 선수가 포함되어야 하고 한 명은 반드시 선발진영에 나서야 한다.

중국 내 여러 스포츠 언론들과 구단 감독들이 정책이 일으킬 효과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드러냈다. 현재 자금력이 약한 "약소구단"과 선수 영입에 의탁하는 구단들은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다는 것이 주류적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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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청소년양성체제를 생존 바탕으로 하는 "약소클럽" 연변부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창권 교수의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김창권 교수는 2017년 1월 15일 무한에서 소집된 중국축구협회 프로리그 이사회 회의에서 결정한 일련의 “정책”은 축구구락부의 운영과 관리를 건전히 하기 위한 중국축구협회의 “특단 조치”라고 볼 수는 있으나 중국 프로리그 발전에 최적의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성장공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와 구락부의 재정부담을 점차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이미 거액을 투자하여 용병을 사들인 많은 구단의 재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어떻게 보면 중국축구협회의 이와 같은 조치는 출발점은 좋으나 시간적으로나 방법상 타당하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특히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외국용병을 사들인 구단들과 기존의 주력멤버를 팔아버린 구단에 대한 손실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축구협회의 이와 같은 “정책” 결정으로 향후 국내 U23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각 구단에서 영입한 외적용병들의 작용도 더 중요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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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2017시즌의 새로운 “정책”은 외국용병과 국내용병 간의 조합(특히 연령단계)이 잘된 팀과 백업멤버가 구전한 팀은 별문제가 되지 않으나 그렇지 못한 팀은 경고누적이나 부상 선수가 속출할 경우 많은 실력저하로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정책”이 연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본다. 지난 시즌 연변의 주요득점원은 외국용병(77%, 슈퍼리그 4순위)이였던 만큼 외국용병 수를 3명으로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득점원이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이번 시즌에서는 본토 선수들의 분발은 물론 본토 선수들의 득점이 더욱더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변은 집단플레이를 중시하는 팀으로서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 때보다 자신의 특점을 더 잘 발휘하고 경기과정에 세밀함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김 교수는 전망했다.

현재 연변의 “골치”거리라고 한다면 2명의 수준급 23세이하 선수로서 현재로서는 윤창길 선수 한명밖에 없는 상황인만큼 2명이상의 23세 이하 선수의 발굴과 양성이 하나의 난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슈퍼리그팀들간 23세 이하 선수들의 실력 차이에 따라 팀전체의 실력이 좌우지되는 것이 아닌만큼 기존 선수들의 능력발휘가 더없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팀이 팀워크가 더 잘다져지고 실력발휘를 더 잘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정책하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리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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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 연FC U23선수 투입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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