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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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변팀의 12번, 수도 각계 조선족축구팬들
    17일,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올시즌 연변팀의 첫 원정경기에 수도 각계의 조선족축구팬 150여명이 열뜬 응원을 펼쳐 명실상부한 연변팀의 12번으로 활약했다. 장춘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에 취직차로 나와있던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 석지운(27세) 멤버의 기획으로 규합된 이날 연변팀응원단은 6세의 꼬마로부터 70여세의 안로인에 이르기까지 수도에 진출해있던 조선족사회 각계 축구팬들이 모여 독특한 풍경선을 이루었다. 경기 달포전부터 휴대폰, 인터넷 등 통신도구로 상호 련락을 취하고 이어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 본부에 신청, 박영춘회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박회장은 올해 협회의 자금이 딸리는 상황에서 응원티셔츠와 수건을 택배로 보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석지운씨와 함께 응원리더로 나선 북경 모 회사에 근무하고있는 리민씨는 《연변팀이 올해 무척 힘들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팀에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주저없이 조직자로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북경출장길에 나섰다가 연변팀의 원정경기가 있다는 소식에 체육장을 찾은 장문세(57세)씨는 내몽골 훅호트에 사는 조선족으로 처음 연변팀의 경기를 관람한다며 응원에 목청을 다했다. 이날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는 4월 6일 연변팀의 첫 홈장경기를 맞아 응원에 대거 나설 예정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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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8
  • 서울시, 외국인 커뮤니티 17개 행사 지원
    서울시, 외국인 커뮤니티 17개 행사 지원 [한국인권신문] 서울시는 “2013 외국인 커뮤니티 문화행사 지원사업 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17개 단체에서 제출한 문화행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주한 케냐 대사관의 ‘케냐 문화축제’ 행사를 비롯해 중국, 몽골, 필리핀, 프랑스, 네팔 등 각국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단체들의 특색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선정되었다. 특히 중국조선족 동포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중국조선족대모임’(대표 허을진)과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소장 이광종)가 공동기획한 “자장면이 뭐예요?”는 유일하게 전통요리를 선보이는 행사로 중국조선족을 대표하는 단체와 이주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증진 활동을 하는 한국민간단체가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장면이 뭐예요?”는 중국전통요리 먹거리 행사로 5월 11일(토) 광화문광장에서 무료로 중국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행사다. 국민음식인 자장면을 중국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중국에 가면 자장면을 볼 수 없다. 행사를 기획한 이광종 소장은 “우리가 중국음식으로 알고 즐겨 먹는 자장면, 짬뽕, 우동 등은 중국음식이 아닙니다. 본래 중국은 음식과 의약이 같은 것이라 여겨, 몸을 보신하고 병을 예방·치료하여 무병장수하기 위해 음식을 먹었습니다. 중국 먹거리문화 체험을 통해 중국음식의 다양하고 특유한 맛을 느껴보고 중국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먹거리 행사 외에 중국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사진은 블로그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되면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재한중국조선족 동포들의 문화공연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팀(재한중국동포예술봉사단)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이 익힌 노래와 춤으로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 공연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편 2003년부터 시작해 열한 번째 열리는 이번 외국인 커뮤니티 문화행사는 서울시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커뮤니티 활동과 문화행사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선정된 문화행사는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서울숲, 서울대공원 등 시민들의 발걸음의 잦은 서울시 문화 장소에서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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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8
  • 새내기, 박도우를 주목하라
    새내기 박도우선수가 올시즌 19번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될것으로 보인다. 1993년 5월 18일, 연길에서 태여난 박도우선수는 연길시 하남소학교 5학년 후학기때 부모님 반대도 무릅쓰고 청도 국제밀라노(国际米兰)축구학교로 옮겨 축구를 시작했다. 5년좌우 이 학교에서 축구와 씨름한뒤 절강록성구단산하 체육학교팀에서 잠간 머물기도 했다. 연변 2팀 윤명호감독의 수하에서 선수생활을 잠간 하던 박도우선수는 일본축구의 유혹에 빠져들며 일본 시즈오까현 하마마쯔시 OISCA고등학교로 축구류학을 떠나게 된다. 2년간 수업과 훈련을 병행해오던 박도우선수는 지난해 다시 연변2팀으로 돌아왔다. 올초 1팀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박도우선수는 기자에게 “아직 큰 꿈은 없지만 우선 프로 경험이 없는만큼 차근차근 밟아나가면서 축구의 즐거움에 빠져볼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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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5
  • 외적 3총사…리재민 고기구 김기수 올시즌 팀의 공수 이끈다
    올시즌 영입해들인 외적 3총사 리재민, 고기구, 김기수(이상 한국적) 선수가 공격, 미드필드, 수비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나가게 된다. 조긍연감독은 “리재민선수는 몸놀림과 파괴력이 좋고 한국 내셔널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있는 선수인만큼 팀의 득점을 이끌것으로 판단돼 영입을 결정했고 고기구선수는 헤딩능력이 뛰여나 수비선에서 상대팀 고공공격에 대비, 또한 K-리그 경험이 연변팀 수비선 안정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해 영입을 결정했으며 김기수선수는 멀티 플레이로 키퍼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어 모든 상황에 대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감독은 3명 외적선수에 대해 “대부분 외적선수들은 계약전과 계약후의 자세(훈련 등등)가 완전히 다른 편이지만 이들 3명 선수들은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히면서 “연변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 스포츠
    2013-03-15
  • “연변축구 위해 소신을 다해 일하고싶다”
    조긍연감독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신 “연변팀에 애착이 있다. 연변축구를 위해 소신껏 일하면서 내 모든것을 보여주겠다.” 13일 저녁, 인터뷰를 통해 연변팀에 대한 조긍연감독의 진한 애정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 조감독의 연변행은 지난해 불미스런 일들을 정리하고 이은 두번째 부임이여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조감독은 시원시원한 성미에 할 말은 꾸밈없이 다하고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분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팀 리빌링을 통한 선수단의 상황은? 체력적 부분은 됐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1군과 2군사이 기량차이가 너무 커 한두 포지션에서 문제서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1, 2차 동계훈련은 나름대로 부상없이 잘됐다. 올시즌은 선수층이 얇아서 부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한껨한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받고있는 압력들은 어떠한것들인가? 교체 카드로 쓸만한 선수가 적은것이 심히 걱정스럽다. 2팀에서 올라온 10명의 젊은 선수들은 4월초 제12회 전국운동회 남자축구 예선경기를 소화해야 하기때문에 상병 등 요소를 감안해 시즌 초반 리그출전이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4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제12회 전국운동회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있다. 때문에 체육국이나 구단에서 우려하는 상황을 충분히 리해하고는 있다. 1, 2팀의 전반 훈련을 아우르다보니 힘든것은 사실이다. 연변팀은 어떠한 팀인가? 연변팀은 국내 타팀에 비해 단합이 잘 되고 조직력이 강한 편이다. 개개인 기술이 특출하지는 않지만 똘똘 뭉치면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난해 시즌중에 팀을 맡아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많았다. 시즌중에는 체력훈련을 하는게 아닌데 위험을 무릅쓰고 하지 않을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불미스런 일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연변팀의 전력은 지난해 초반에 비해 낫지 않나 생각된다. 갑급리그 잔류는 가능한가? 어느 정도의 선수보충(2팀에서의 수혈)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 렬악한 상황을 잘 극복할것이다. 올시즌 나름의 목표는 무엇인가? 감독인데 당연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것이다. 하지만 전국운동회 등 전반 상황을 고려해야만 하는 립장이다. 현실상황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시즌 초반 3껨을 부상당하지 않고 조심조심 경기를 해야 할것 같다. 현재 내 손에는 키퍼를 제외하고 쓸수 있는 카드가 12장(경기를 뛸만한 선수)뿐이다. 올해는 한껨의 경기에 도박을 걸기보다 시즌을 원만히 운영해가는것이 목표다. 많이 평온한 심정으로 팀 상황을 리해하시는것 같다? 이번에 영입한 김기수(한국)선수는 선문대 감독시절 제자다. 그애가 와서 나보고 이제 감독님과 눈을 마주쳐도 겁이 안난다고 한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연변축구를 위해 고난을 함께 타개해 나가면서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 내가 많이 부드러워 졌나 보다. 현실에 맞게 나도 변화를 해야 하지 않겠나. 연변축구를 돕고싶은 내 마음이 나를 그렇게 이끌고있는것 같다. 주어진 상황 등등 너무 힘들지 않나? 난 운동장에 나가 있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천직으로 생각한다. 가족들도 내 꿈을 리해해주고있어 큰 힘이 된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 스포츠
    2013-03-15
  • “우리는 살아 남을것”… 선수단 첫승에 올인
    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9일 오후 북경에 도착한 연변팀(1, 2팀 포함)은 북경시 조양구 사득공원내에 위치한 인조잔디구장을 빌려 시즌 첫경기와 제12회 전국운동회 남자축구 예선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있다. 선수단이 45명이 되고 경기장은 하나이다 보니 훈련은 목적별로 나누어 오전, 오후 두시간씩 진행되고있다. 지난해 성적부진을 털어내고 올시즌 살아남기 위한 선수들의 결연함은 훈련모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고향의 마음을 절감해서인지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을 감추고 훈련에 혼신을 다하고있다. 훈련은 선수들간 패싱게임, 공뺏기게임, 미니게임 등으로 활발히 진행되였다. 꼴 키퍼 그룹의 경쟁은 올시즌 역시 윤광, 지문일간의 량강구도다. 경쟁이 치렬해서인지 긴장감이 흐른다. 윤광과 지문일은 훈련을 하는 내내 서로의 몸상태를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리기도 했다. 또한 고츰선수의 실력도 재빠른 향상을 가져오고있다. 연변팀의 유일한 부상선수인 최인선수는 기자를 만날 때마다 하루빨리 몸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선수들과 함께 뽈을 차고 싶다고 말한다. 팀 닥터 리영학씨에 따르면 무릎수술을 한 최인선수의 상태는 이미 회복중이며 완쾌되자면 두달간의 시간이 수요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변팀 훈련상황을 지켜보면 선수층이 너무 얇아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윤광, 지문일, 고츰 등 3명 키퍼외에 리민휘, 고기구, 리훈, 리호, 리재민, 지충국, 김기수, 오영춘, 박도우, 박세호, 박건화, 백승호 선수가 경기를 뛸만한 선수다. 렴인걸, 리룡호, 김홍우, 우항, 박만철, 한남용, 김현 선수는 기량차이 혹은 몸상태가 되지 않아 교체카드로도 어려운 선수들이다. 김파, 리성림, 손군, 리호걸 등 10명의 선수들은 제12회 전국운동회 남자축구 예선경기를 뛰여야 하기때문에 초반 리그 투입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4월초 전국운동회 예선에서 출선할 경우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가경기에 뛰여들어야 한다. 만약 결책층에서 이때까지 10명 선수중 2, 3명 갑급리그를 뛸수 있는 선수들의 출전을 불가할 경우 상황은 심각하게 치닫게 된다. 현재 선수들은 현실상황을 잘 알고있으며 17일에 벌어지는 대 북경팔희팀과의 첫승에 올인하고있다. 이미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3점으로 시즌을 출발한 연변팀인만큼 첫 경기 승패 여운은 매우 클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갑급리그 잔류와 전국운동회 예선출선 등 두 목표가 함께 가야 하는만큼 선수원 고갈이 가장 큰 문제다. 결책층에서 축구인들의 지혜를 빌려 고난타개책을 잘 마련해야만 고비를 넘길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 스포츠
    2013-03-15
  • 시즌 개시를 앞두고 한마디…
    2013 시즌 갑급리그 개시(16일 개막전, 연변팀 17일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연변팀에 관련된 모든 분야가 분주하고 축구팬들은 기대와 격정에 부풀어있을것이다.팔희팀에서 최근 거금을 투입해 외적감독을 모셔오고 선수들도 대거 영입해들였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연변팀은 나름대로 선수원은 적지만 짜임새가 있는 팀이다. 팀의 첫승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연변축구에 큰 힘을 가져다줄것이다. 몇가지 문제를 화제에 올려보려 한다. 연변에서 프로팀의 존재가치는 무엇일가? 연변팀 취재를 하며 프로팀이 연변에 존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종종 생각해보게 된다. 프로축구팀의 존재는 작은 의미에서는 전반 연변의 스포츠활성으로 이어지게 되며 크게는 연변의 대외형상이미지, 민족의 얼과 긍지감을 강조시키는 촉매제역할을 해준다. 또한 전반 연변의 정신문명생활에서도 마멸할수 없는 공헌을 해왔고 그 위치를 지켜가고있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것은 연변축구가 그래도 살아야 한다면 감독진과 선수 프로축구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연변프로축구의 존재가치에 대해 마음을 열고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서이다. 감독 및 선수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연변팀은 연변인민들에게 얼과 같은 존재이다. 하기에 많은 사람들은 한국적 조긍연감독의 축구는 과연 어떤 철학과 자세를 가지고 선수들을 이끌어나갈지에 주목하고있는것이다. 팀에 관한 모든 재정적 부분 및 선수들 로임, 장려금 지불 등은 결책층과 구단에서 하지만 선수출전 및 관리와 경기승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바로 감독이다. 감독은 승리를 이루고저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시즌 조감독에게 불미스런 일들도 있었다. 조감독은 독보적인 카리스마 등 여러 장점이 겹치는 감독이다. 올시즌 역경을 잘 헤쳐나가면서 한껨한껨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에 많은 기대가 간다. 올시즌을 위해 가장 많은 땀을 흘릴 감독진과 선수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연변축구는 우리 연변의 기상이요, 상징이며 우리 민족 슬기의 결정체이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 스포츠
    2013-03-15
  • 연변축구의 “`97신화”와 오늘의 현실
    ●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될수도 있어 이제 며칠만 되면 16개 갑급제후들이 판가름을 할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전면 가동이 된다. 올시즌을 앞두고 지난 겨울철전훈때부터 갑급권의 많은 구단들은 “올해엔 얼마만큼의 자금을 투입하게 되오”, “어떤 수준급의 외적용병을 영입하오”하며 구단실력보강에 열을 올리는 반면 우리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만은 비교적 조용하다. 정부측의 2000만원 투자로 “슈퍼리그진출”을 웨치던 지난해와는 판판 다른 양상이다. 하긴 올해엔 정부측의 투자와 구단관명권투자유치 등이 아직도 즘즘한데다 선후로 고만국, 허파, 배육문, 최영철, 강홍권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나갔으며 거기에 중국축구협회 규률검사위로부터 강점 3점 및 벌금 50만원이란 책벌이 내려진 상황이다. 구단측의 속내를 리해하지 못하는바가 아니며 국내의 많은 매체들까지 올해의 가장 유력한 강등팀으로 연변팀을 꼽는 추측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위기 또한 가장 훌륭한 기회로 될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획기적인 변화 기회창조의 관건 중외고금의 력사를 놓고볼 때 위기가 기회로 될 때가 많았다. 축구도 그 례외가 아니였다. 연변축구를 보더라도 그것이 좋은 실례가 된다. 1996년 연변축구에는 위기가 닥쳐왔다. 그해 연변조선족들을 주축으로 하는 길림삼성팀은 전국축구 갑A리그에서 10위로 간신히 갑A잔류에 성공, 이러한 위기중 그 이듬해인 1997년 팀을 맡은 분이 바로 한국의 최은택교수였다. 팀을 맡은 최은택감독은 팀에 대수술을 들이댔다. 그 당시 연변오동팀은 리홍군, 방근섭, 김광주 등 주축들이 이적 혹은 질병 등으로 팀을 리탈한 상태여서 최은택감독은 어쩔수 없이 고종훈, 황동춘 등을 주축으로 김청, 천학봉과 같은 신진양성에 모를 박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성적은 인차 나타난것이 아니였다. 제6륜까지 1무 5패로 1점을 기록한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의 약체팀으로 불린 8.1팀과의 원정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고 제6륜부터 련속 9륜을 무패행진하는 “한국선풍”을 일으켰으며 연길홈장에서 대련만달의 47라운드 불패기록을 깨뜨리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그해에 8승 5무 9패로 갑A리그의 4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은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았다. 10승 4무 16패 34점으로 겨우 갑급 13위에 머물었다. 득 38꼴에 실 51꼴을 기록했다. 체면이 서지 않는 기록이였다. 1996년의 경우와 비슷한 상황이였다. 그리고 1996년이 지난 뒤 한국의 최은택교수가 왔고 올해엔 한국의 조긍연이 왔다. 다르다면 조긍연감독이 지난해 연변팀 경기 몇껨 지휘했다는것뿐이다. 팀상황도 비슷하다. 고만국, 허파, 배육문, 최영철, 강홍권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나갔으며 팀사기도 어느 정도 저락돼있다. 거기에 올해엔 – 3점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다면 올해 조긍연이 1997년의 최은택감독에 이어 새로운 축구선풍을 일으킬수 있을가? 필자의 분석으로는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할수 있다. “양이 이끄는 사자무리는 사자와 같은 용맹이 있을수 없지만 사자가 이끄는 양무리는 사나운 무리로 될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조긍연감독이 연변팀을 잠시 지휘할 때 어느 정도 보아낼수 있었다. 조긍연감독은 사령탑을 잡은 짧은 기간에도 구단관리를 엄하게 하는 한편 수비핵심 리민휘와 신진들인 박세호, 손군 등을 대담하게 기용했으며 팀의 성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중반에 사령탑을 잡았기에 팀풍격을 완전히 전환시키기엔 시간적으로 부족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겨울철전훈부터 팀을 장악하고 자신의 축구 사상과 시스템을 주입하고있는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한국감독들의 기전술체계에 대하여 왈가왈부할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구단관리에 대해서만은 그 무엇인가 특별한것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제날의 최은택, 리장수와 차범근이 그랬다. 축구뿐이 아니였다. 선후로 중국 국가녀자핸드볼팀을 맡았던 정형훈, 중국 국가녀자양궁팀을 맡았던 양창훈, 중국 국가녀자하키팀을 맡았던 김창백 등도 중국 국가팀을 이끌고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에서 메달권내에 진입했었다. 그만큼 어찌보면 한국감독들이 유럽이나 남미의 감독보다 한수 우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비결이라면 유럽이나 남미의 감독들이 60% 정도의 능률을 낸다고 할 때 한국감독들은 100% 혹은 그 이상의 능률을 낸다는것이라고나 할가? 여하튼 올해들어 조긍연감독이 연변팀을 이끌고 슈퍼리그진출에 성공하거나 그렇치 못하더라도 갑급의 앞순위에까지 끌어올리기만 하면 한국감독들의 선진적인 구단관리비결이 재차 증명될수 있다고 보아진다. 적치된 난제 악성순환 될수도 그제날의 최은택감독처럼 조긍연감독도 연변팀을 이끌고 새로운 “한국선풍”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은 우에서 이미 언급한바이다. 또 이를 바라고있는 연변의 축구팬들이다. 하지만 반면에 연변팀한테 1997년보다는 아주 불리한 객관환경이 조성돼있다. 우선 이미 말밥에 올랐지만 올시즌 연변팀은 -3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축구에서 3점벌이란 이기만 한경기에서 따낼수 있지만 빅는 경기라면 3경기를 치러야 따낼수 있는 성적이며 지고빅고 하는 경기라면 몇개 라운드를 거쳐야 할지도 미지수이다. 1997년 최은택감독도 6경기에서 1점을 따낸 사례도 있다. 때문에 그 3점을 따내려면 많은 대가를 치를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1997년엔 1500만원이란 오동그룹의 관명권후원이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 관명권협찬자는물론 기타의 후원자도 나타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축구와 경제를 너무 련결시키는것도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경제를 무시할수도 없는것이 현재 중국스포츠계의 현실이다. 특히 축구가 그렇다. 올해 많은 주전들이 연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그들이라고 연변이 싫어서 떠났겠는가? 모두가 보다 대우가 좋은 곳을 선택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이라고 보아진다. 다음 올해들어 여러 구단들에서 슈퍼리그진출 혹은 을급에로의 강등모면을 위해 연변팀을 “제밥”으로 만들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판단이다. 최근 몇년간 중국축구계에서 공평경쟁을 위한 환경조성마련에 노력을 많이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알다가도 모를 스포츠가 중국축구이다. 항간에서 중국축구협회가 몇몇 돈줄이 긴 구단앞에서는 쩔쩔 맨다는 소문이 날 정도이다. 그리고 이왕의 사례들을 봐서 연변팀이 심판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보기도 했다. 조긍연감독이 능력자라는것을 의심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이 “거칠고도 험한 중국축구계”에서 “고군작전”을 하자면 필경 많은 장애벽에 부딪칠수 있다는것이다. 또한 조긍연도 사람인만큼 능력이 한계가 있을것이고 그 능력이 바닥을 칠수도 있는법이다. 애로와 진통이 거듭되다보면 흔들릴수 있고 그 자신이 흔들리면 전반 구단상하에 악성순환이 들이닥칠수도 있으며 결국 한국축구인의 체면도 땅에 떨어질수 있다. 김철균/조글로미디어
    • 스포츠
    2013-03-14
  • 외국인 불법고용 단속협조 안내문
    최근 저임금, 구인난 등을 이유로 외국인을 불법고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불법체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불법체류자는 국민의 일자리를 잃게 하고 세금을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경우 신원불명으로 검거하기 어려워 이들을 방치할 경우 그 폐해는 우리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앞으로 법무부는 외국인 불법고용을 근절하고 불법체류자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오니, 귀 회사 또는 사업장 방문 시 단속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외국인을 불법고용하다 적발되면 최고 2천만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차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된다. 따라서, 외국인을 불법고용하고 있다면 즉시 불법고용을 중단하고 외국인을 자진출국시켜 형사처벌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외국인고용과 관련한 사항은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1345) 또는 고용지원센터(☎1350)에문의하면된다. 법무부
    • 외국인· 출입국
    2013-03-13
  • 어렵던 세월의 가슴벅찬 행복
    가정분위기의 양념-유머와 이해 아침마다 출근에 쫓겨서 신경이 잔뜩 예민해지는 나다. 다섯시에 일어나서 밥짓고 반찬하고 상까지 차려놓는 동안 식구들은 이불 밑에서 옴짝달싹하지 않을때가 많다.조급한 마음에 슬슬 화가 치솟는다.얼른 밥들을 먹어야 설거지 해놓고 출근할텐데.. "얼른 일어들 안나냐? 다 해놓은 밥 제때에 먹어만 줘두 돕는건데.암기공부 같은 것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한시간씩 해야지. 밤이면 늦게까지 텔레비나 보고 늘 그렇게 늦잠들이나 자니 중점고중엔 어찌붙고 대학엔 어찌간단 말이냐? 에구 속터져!" 여전히 응대들이 없다. 그제는 내 참을성이 한계에 이르렀다.온식구가 무더기로 지각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어서 일어들 나지 못하겠느냐!?" 이어서 이부자리가 허공중에 날아나고 베개 뺏긴 애들의 머리가 덩굴 떠난 호박통마냥 방바닥에 나 뒹군다. 엉덩이들에서 장구소리가 나게 두들겨서 야단법석을 떨어대며 세수시키고 양치시키고.... 닷발이나 나온 입들에 밥이야 제대로 들어갔든 말든 닥달을 해서 학교에 쫓아 보냈다. 헌데 어젯밤 술이 만취해서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던 남편은 그때까지 이불 밑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 "당신은 출근도 안해요?" "단위(직장)에 오늘 하루 말미를 맡았어!" "술 마신게 무슨 큰 벼슬이라구 말미까지 맡고 난리예요? 술두 어쩌면 맨날 목숨걸고 마시는지 원! 함께 출퇴근하는 사이에 돕지는 못할망정 허구한날 술타령이니 에구구 . 이집에서 나만 종이구 노예지. 정말 속상해 죽겠네!" 이어서 그릇소리가 왱강댕강 시에미 격덕에 개 배때기를 차는 식으로 내 설거지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는 내가 마냥 못마땅한 남편이였다. "당신은 맨날 아침이면 기운이 솟아서 야단이야?" "뭐 뭐?! 기운이 솟아서!?" 기막히다. 대꾸하면 출근전에 부부싸움이라도 날 것 같아서 그만두고 볼이 잔뜩 부어갖고 발뒤꿈치에서 비파소리가 나게 직장으로 달리는 내 속에서 천불이 인다. 에구 내 팔자야, 맨날 요모양 요꼴이니 사는 재미는 커녕 정신이 다 없네! 그렇게 여덥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의 나한테 속하지 않은 시간이 지나간다. 하지만 하루해가 저물어 퇴근해서 집에 오면 또 여유작작 기분이다. 콧노래가 절로나고 행복감에 들떠갖고 될수록 신경을 써서 맛있는것도 애들한테 해 먹이고 다그쳐 설거지에 아침준비까지 끝내고는 또 자기 시간이라 책도 보고 애들한테 옛말도 들려주고....... 어차피 잠만 적게 자면 되니까 걱정이 없다. 날 밝을 때까지, 아니 아침 다섯시까진 적어도 내 자유시간이니까. 늘 그렇게 살아왔다. 내 생각에 맞벌이 부부라 애들을 키우면서 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 수 없다고 여긴 것이다. 헌데 그걸 개변시킨 것은 나의 큰 아들애였다. 그날도 늘 그랬듯이 잠자기 전 옛말 시간이 끝이나서 하회는 다음 날 밤에 들려 주기로 하고 애들을 잠자리에 몰아 넣는데 큰 아들애가 한마디 한다. '엄마는 말이야, 밤이면 천사인데 아침이면 마귀로 돌변한단 말이야!"그말에 작은 아들애와 딸애까지 이구동성으로 "그래맞아! 정말그래!!!!" 하고 찬성한다. 난 끔쩍 놀랬다. 내가 하루사이에 애들의 마음속에서 천사와 마귀사이를 오가고 있었나?!! 나는 그런것 같지 않은데.... 아니 내딴에는 내가 책과 신문에서 보고 남들한테서 전해들은 이세상 최고로 훌륭한 어머니들의 모습을 닮으려고 그처럼 노력을 한 건데.김이새고 기가 죽는다. 그러면서도 곰곰히 생각하니 아들애의 맘이 어느정도 이해되는 것 같기도 했다. 어릴때 난 우리 어머니를 드문히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책보기를 좋아했던 나는 숙제가 끝이나기 바쁘게 책을 보기가 일쑤였다. 아이 여럿을 키우시면서 늘 여유가 없으셨던 어머니라 그런 내가 마냥 못마땅하시다. "고 손에서 책을 못놓겠느냐?"그리고는 물길어 오너라. 텃밭에 풀 뽑아라. 고추밭에 물주어라.밥 짓겠는데 불 때라.설거지를 해라. 그렇게 책 때문에 늘 집구석에 박혀 있어서 엄마 눈에 많이 띄었던 탓이 였던가 아니면 재매간에 제일 말잘듣고 만만해서 였던가 여럿중에 나한테만은 더구나 특별하셔서 정해놓고 줄 잔소리시다. 그것도 내가 보는 책 속의 주인공이 죽느냐 사느냐 긴요한 대목에 그러시는 엄마가 난 정말로 싫었었다. 그렇지만도 어쩔수 없이 보던 책을 치우고 어머니의 심부름을 열심히 하고나면 행복한 밤 시간이야 맘놓고 책 본들 뭐라 할가고 생각했지만도 그게 아니였다. "자겠는데 불끄지 못하겠느냐? 아이구 또 책이네. 아예 부엌아궁이에 집어 넣기전에 얼른 치우지 못할까?"그렇게 어머니는 지독한 소리도 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어머니는 평생 아들 하나 못낳으시고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애매한 우리 딸들한테 푸신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게 무슨 나쁜짓도 아니고 고작 책을 지나치게 읽는 것이 그리도 눈에 거슬렸을까? 그래서 내가 어머니로 된 후에는 애들한테 꼭 민주적인 좋은 인상만을 주려고 노력 했었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 우리엄마 딸이다. 특히나 아침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단잠을 자는 아이들을 억지로 이불 벗겨 던지고 베개를 마구 당겨 빼서 머리통이 뗑하도록 애들을 괴롭히는 폭력적인 행동은 꼭 옛날 우리엄마의 방식이였다. 지금이 어느땐데? 5~60년대의 무지몽매한 방식으로 애들을 짓몰아 댔던 내가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또다시 전투같이 시작되는 아침시간이였다.난 여전히 조급하고 그래서 신경이 날카롭다. 허지만 꾹 참고 먼저 딸애의 방에가서 살그니 이불을 들면서 한마디 했다. "큰 아씨. 좀 더 자면 지각할텐데 그래두 괜찮겠수?" 낮게한 그 한마디에 딸애의 눈이 번쩍 떠지더니 "후후훗!"하고 웃음보를 터뜨린다.그리고는 벌떡 일어나서 서두른다. 아들애가 자는 방에가서 난 더구나 엉뚱한 소리를 했다. "큰 도련님은 지각해도 괜찮으시다면 좀 더 주무시오."그러고는 짐짓 이불귀까지 꽁꽁 여며주었다. 헌데 아들애 역시 "히히힛!"웃더니 재빨리 일어나서 전에없이 이불까지 곱게 갠다. 옛말이나 드라마에서만 접했던 호칭을 자기한테 써주니 무척이나 신기하고 기분좋은 모양이였다. 그날 아침은 여느때보다 조용히들 서둘렀지만 여유작작 애들은 밥 맛있게 먹고 신이나서 학교에 달려갔고 직장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도 가볍다. 그로부터 우리집 애들의 호칭은 여러가지로 불리였다. 상황에 따라서 딸애는 공주님 혹은 아씨님이요. 큰 아들애는 세자님이나 도련님이나 그렇게 호칭을 조절하는외에 작은 아들애는 무조건 대학생이다.그것도 북경대학생! 말이 씨가 된다는데 이왕이면 자기 아들한테 씨가 될 좋은 호칭이야 제 맘대로 붙이지 못할까? 그 날은 직장에서 또 회식이 있었으므로 남편은 자정이 지나서야 만취해서 집에 왔었다. 밤새 속이 불편해서 화장실을 드나들던 그이라 아침엔 애들이 학교 다 갈때까지 예외없이 또 늦잠이였다.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늘 그러는 남편이 난 무지 싫었지만 한결같이 개변도 못시키고 제속만 끓여댈 뿐이였다. 주방에선 해장국이 맛있게 끓고 있었다. 남편의 침대머리에 다가간 난 근래에 눈에 뜨이게 많이 생긴 주름살에 입까지 맥없이 벌리고 후줄근하니 잠들어 있는그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스레 안되고 측은한 생각이 든다, 언제 저리도 많이 늙었을까? 복잡한 인간관계와 끝없는 경쟁속에서 살아 남으려고 나름대로 악을쓰고 있는 남편이였다. 그 속에 쌓인 울화와 스트레슨들 오죽할까? 그래도 한 가정의 세대주요 한 여자의 남편구실을 착실히 하고 있는 남편이다. 전엔 그걸 이해하려 하지않고 그냥 술 먹는다고 미워만 했던게 미안하다.그이라고 번마다 술 마시기 좋아서만 마시는 건 아닐 겻이다. "여보, 밤새 고생했는데 해장국이라도 마시고 다시 주무시든가 그러세요."오랜만에 바가지가 아니고 물기어린 차분하고 정겨운 말소리라 그랬을까? 남편의 두눈이 잠자던 사람 같지 않게 생기를 띠고 번쩍인다. 그리고는 "다, 당신 금방 뭐, 뭐라고 했어?" 한다. "콩나물 해장국 마시라구요."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걸 어찌알고?!" 남편은 감격스러운 표정에 잔뜩 신이나서 세수하고 밥상에 마주 앉는다. "어허! 시원하다. 어허 시원해!!" 남편은 그렇게 감탄을 연발하고 밥까지 말아서 콩나물 국 두 그릇이나 비웠다. "어, 이제야 살 것 같다!"배를 두드리면서 남편은 날 보고 씩 웃기까지 했다. 술 마신 이튿날 그렇게 만족해하는 모습을 오랜 세월 함께 살면서 난 처음으로 보았다. 속에서 뭔가 뭉클한다. 조금만 더 이해하고 신경을 쓰면 되는 것을 왜 바가지가 만능인 줄로만 알았을까? "이제 나두 술 좀 작작 마셔야겠어! 진짜 죽는 줄 알았잖아,"그렇게 콩나물국 덕에 난 바가지로는 평생 어림짝도 없을 남편의 맹세까지 보너스로 받아 냈었다. 이제 유머와 이해로 한결 부드럽고 따뜻해진 우리집 분위기다. 언제부턴가 애들이 이 엄마에 대한 호칭도 변했다. "이야기 주머니"혹은 " 만능엄마" "천사엄마" 그렇게.... 물론 나는 만능이 아니다. 결점이 많으나 노력하는 엄마라는 건 승인 할수가 있다. 그래서 애들이 나에대한 호칭에서 그 기대를 읽었고 그것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붉은 기와를 얹은 옛스런 단층 벽돌집에서 어렵게 살았지만 행복했었던 우리집 옛 이야기 한토막 입니다. 지금은 세대주가 죽고 옛집은 남의 집이 되어 버린데다 애들과 저 역시 천리 만리 떨어진 외국이나 타향에 골고루 흩어져서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 박순자
    • 문학살롱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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