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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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8년 만의 탈환
    [동포투데이] 16일 타이완 전국 약 1만 5,500곳 투표소에서 시작된 타이완 총통 선거전에서 최대 야당 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59) 후보가 56.1%의 득표율로 여당 국민당 주리룬(朱立倫, 54)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날 총통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총선에서도 민진당은 정원 113석 가운데 과반수를 훨씬 넘는 68석(종전 40석 득표율 45.08%)을 차지해 차이잉원 차기 총통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 35석(종전 64 득표율 38.71%), 시대역량(時代力量) 5석, 친민당은 3석(득표율 1.26%)에 그쳤다. 무소속과 무당단결연맹이 각각 1석을 차지했다. 중국은 타이완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을 경계하고 있다.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양안(兩岸) 관계뿐 아니라 동아시아 안보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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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7
  •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멘토·멘티 데이’ 행사 개최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지난 1월 14일(목) 서남권글로벌센터에 위치한 지하 강당에서 ‘멘토·멘티 데이 (Mentor·Mentee Day)’ 행사를 진행했다. 중도입국청소년 35명과 멘토 15명 등 약 50명의 인원이 참석한 이날의 행사는 그 동안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되돌아보고, 2015년에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멘토와 멘티를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멘토·멘티 데이’ 행사를 통해서 각각의 멘토는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하며 멘티에 알맞은 멘토링을 위해 노력하기로 동의하였고, 다양한 사례의 중도입국청소년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우수 멘토로 선정된 공지혜씨는 “한국어 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한국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수 멘티로 선정된 하OO(중국, 남) 학생은 연신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김수영 팀장은 “멘토와 멘티 간의 하나 되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진행한 행사로 다음에는 더 많은 멘토, 멘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며 이후 좀 더 확장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현재 서울온드림교육센터에서 진행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중도입국청소년의 원활한 초기 정착을 위하여 센터 이용 요청이 올 때마다 수시로 멘토링 연결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이용을 원하는 중도입국청소년의 대다수는 입국시기와 한국어 구사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은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정규진행 한국어 과정과는 별개로 개인별 맞춤식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이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입장이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2015년 9월 개소 이래로 연말까지, 3개월간 총 176회의 멘토링 수업을 진행했고, 2016년 1월 현재 총 18명의 멘토가 총 45명의 멘티와 함께 19개의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이용하는 중도입국청소년 수는 80여명에 이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서남권글로벌센터 3층에 있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운영 재원을 제공하고 서울시에서 시설 및 공간을 제공하여 공동 운영되며, 멘토링 프로그램 외에도 ▲ 개별 상담을 통한 정착 지원과 사례관리 ▲ 문화 체험활동을 통한 한국 사회 이해 교육 ▲ 개인별 특성에 맞춘 진학지도 및 취업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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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5
  • 서경석 · 서경덕,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 지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 에듀윌의 양형남 대표, 방송인 서경석 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힘을 모아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한글학교'에 한글 교육 물품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및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노트북,태블릿PC,프린터기,전기난로,칠판 등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이 주말에 재능기부로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는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에 함께한 '부에노스 한글학교'에는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한글 공부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절반의 학생들이 아르헨티나 현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지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기증한 기자재(노트북)를 가지고 한글 교육을 하고 있는 '부에노스 한글학교' 지금까지 이들은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상파울루,토론토,마닐라,호치민,방콕,타슈켄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2곳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은 "작년에 3군데 지원을 했다. 이처럼 1년에 3~4군데씩 지원하여 향후 20년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것이 최종목표로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한글시계 전시회' 등을 열었던 그래픽 디자이너 유다솜 씨가 '한글 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재능기부로 돕고있다. 특히 유 씨는 서경석의 아내로 한글 공부방 프로젝트에 부부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부터 북유렵,중동지역,아프리카지역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여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더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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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5
  • 팝아티스트 리리,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대상 수상 영예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유럽 음악의 본고장에서 23년간 활동하며 글로벌음악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팝아티스트 리리가 13일 오후 서울 동국대학교 강당에서 진행한 ‘2016 Global 청소년 리더십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음악문화발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팝아티스트 리리는 오래전 영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스타들의 대열에 합류 '레이디' 작곡가인 알렌리글리쉬 비욘세 작곡가겸 가수인 에로우벤자민 세계적인 작곡가 케빈 사단에 합류하였다. 또한, 소녀시대 엑소 우리나라 탑아이돌에게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윌심스 뿐 아니라 유럽전역에 리리의 프로듀싱능력은 이들에게도 인정받아 공동프로듀싱을 진행하며 한국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팝아티스트 리리는 본고향인 속초에 속초의 노래와 강원도 홍보대사를 통해 강원도와 평창의 대표곡을 만들어 지역문화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세계의 평화,사랑, 하나됨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아리랑을 작사,작곡하며 우주의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는 리리의 정신에 문화는 곧 삶의 정신이 숨어 있어야 하고 그 문화가 피곤하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이루어가는 음악과 그러한 문화를 알리겠다는 뜻으로 우주의 아리랑을 만들게 되었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팝아티스리리는 한국한류 작사,작곡분야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국내 기획사 가수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리리아트그룹은 글로벌 문화를 개척하고 세계의 음악문화를 리더하기 위한 노력을 할것이며 한국문화의 발전에도 지성과 새로운 한류문화 리더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ICC KOREA 국제아동복지기구와 청소년 미디어 방송국이 주최하고 국제 청소년 글로벌 대상 조직위원회와 한류선정 조정위원회, YMBA 청소년미디어방송진흥원, 국제 아동복지기구 청소년 위원회가 주관했다. 후원으로 동국대학교와 연합뉴스, 국제언론인클럽, (사)학생유엔 등 42개 언론사와 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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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4
  • [역사칼럼] “서프라이즈”, 간도 15만원 탈취사건
    ●김 혁 (재중동포 소설가, 역사칼럼니스트)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 밀정의 배신으로 인해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고 만 독립지사들의 일화에 대해 소개했다. 그 일화가 바로 당시 간도 나아가 일본과 한반도를 들썽케 했던 “간도 15만원 탈취사건”이다. 1915년전 후 북간도와 러시아 연해주 반일열혈청년은 비밀결사조직인 “철혈광복단”을 결성했다. 그 후 이 단체의 대부분의 단원들은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에 통합되어 항일투쟁에 힘을 보태었다. 식지를 깨물어 혈서를 쓰고 일제와의 사투를 맹세했던 광복단 단원들은 희생된 동지들의 원쑤를 갚고 민족독립을 쟁취하자면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바로 이 당시 러시아에서는 홍군과 백군이 내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백군을 지원하기 위해 시베리아 원정에 나선 체코 군단이 패배를 직감하고 헐값에 무기를 처분하려고 서두르던 시점이었다. 단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군자금을 얻으려면 일본은행을 습격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책략을 모았다. 용정에서 거사를 기획 한 사람들로는 임국정, 윤준희, 한상호, 김준, 박웅세, 최봉설등 여섯 명이었다. 이들은 일제 금융기관의 활동을 면밀히 조사하는 가운데서 전홍섭(全洪燮)이 조선은행 용정 출장소 서기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전홍섭에게 독립무장을 위한 행동에 참여하자고 건의 했다. 이에 일본기관에서 일보고 있지만 역시 일제괴수들에 민족적 의분을 품고있던 전홍섭은 인차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전홍섭은 자기는 놈들의 은행권 수송에 몇번 참가한 적 있다면서 “왜놈들이 회령에서 용정 은행으로 보내는 은행권수송금액과 그구체 시간만 알수 있다면 군자금모집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자신의 생각을 터놓았다. 이에 영웅들은 일제의 수송자금을 중도에서 탈환하기로 하였다. 전홍섭은 정보를 수집하는 즉시로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다. 1919년 12월 그믐 날 전홍섭은 용정 출장소 소장 시부다 고로우에게서 새해 1월 4일 아니면 5일쯤에 회령으로부터 약 30만원의 현금을 수송 해 오게 된다는 비빌을 알아내었다. 전홍섭은 즉각 철혈광복단에게 이 비밀행동에 대해 쪽지로 전달했다. 쪽지에는 “먼저번 귀형으로부터 부탁받은 일이 1월 4-5일에 있게 될 것이요. 수송대에 내가 편입될 수 도 있으니 가차없이 나의 다리를 총으로 쏘아달라.”고 씌어있었다. 4,5일이면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다. 윤준희, 김준, 박웅세, 최봉설, 한상호, 임국정등 6명은 명동에 집결하여 면밀하게 습격계획을 짰다. 거액의 현금을 운송하는 일이니 놈들은 전신무장한 순사들로 호위로 경비가 삼엄할것이다. 인적이 적고 산발이 험하고 나무가 무성한 오랑캐 령이나 선바위 밑에서는 더욱 경각성을 높힐 것이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고 총령사관이 있는 용정촌 근처에서는 상대적으로 경비가 느슨해 질수도 있다. 드디여 그들은 습격지점을 동량리 어구(지금의 승지촌으로부터 100여메터 상거한 길)로 정했다. 행동의 편리를 위하여 여섯 사람을 두 개조로 나누었다. 윤준희, 김준, 박웅세가 한조가 되고 나머지 셋이 한조가 되었다. 두 개 조는 동량리어구에 매복해있다가 은행권 수송대가 오면 행인으로 가장하고 먼저 호송대를 처단한 후 은행권을 탈취하기로 했다. 일제를 향한 증오의 총칼을 서슬푸르게 벼르고 있던 철혈광복단은 즉각 행동에 들어 갔다. 1920년 1월 4일, 권총, 포승, 철봉을 휴대하고 여섯 명의 철혈광복단 대원들은 결전의 길에 올랐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수림 속을 꿰질렀는데 발이 푹푹 빠지는 눈밭을 헤가르며 반달음으로 급행군하여 저녁무렵에야 동량리 어구에 도착하게 되었다. 동량리 어구는 용정시 남쪽으로 흐르는 륙도하를 따라 동남쪽으로 뻗은 골짜기좌안의 도로를 따라 약 4㎞ 가량을 가면 닿게 된다. 동량리 어구에서 그들은 큰 길옆 버들 방천에 숨어서는 오로지 수송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적들의 수송대가 나타났다. 수송대는 느릿느릿 동량리어구에 들어섰다. 100메터, 50메터, 30메터... 수송대행렬의 륜곽이 점점 똑똑히 알렸다. “땅!” 어스름의 정적을 깨뜨리면서 총소리가 되알지게 울렸다. 윤준희의 사격신호였다. 그 신호와 같이하여 대원들은 일제히 호송대를 향해 집중사격을 퍼부었다. 맨앞에서 말을 타고 오던 일본순사가 총에 맞아 말우에서 굴러 떨어졌다. 습격대원들은 맹호같이 버들방천에서 뛰쳐나와 혼비백산해 어쩔줄 모르는 적들을 몰아 세웠다. 그런데 이때 총소리에 놀란 맨 앞장 선 말이 네굽을 박차고 앞으로 내달렸다. “저 말을 붙들라!” 윤준희와 최봉설은 15리나 쫓아가서 어느 산중 턱에서 간신히 말을 멈춰 세웠다. 말에 실은 주머니를 헤치는 순간 그들의 입에서는 환성이 터져 올랐다. 주머니 속에는 도합 15만원의 새 지폐가 꽉 차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돈을 나누어 지니고 오도구를 거쳐 해란강을 건넌 후 삼봉동, 조양천을 경유하여 부르하통하를 건너 회합지점인 와룡동에 도착하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와룡동의 최봉설네 집에서 저녁 8시까지 휴식을 취한후 소달구지에 돈을 싣고 출발했다. 일제의 검거를 피하여 두 주일 의란구에 숨어있다가 블라지보스토크를 향해 떠났다. 러시아 모구위(毛口崴)에서 배를 타고 블라지보스토크로 향발, 23일 블라지보스토크의 신한촌에 도착하였다. 신한촌에서 그들은 당지의 반일지사인 채성하의 집에 류숙하였다. 사건이 일자 온 간도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이 발생한 이튿 날인 1월 5일, 용정 주재 일본령사관에서는 수백 명의 중일경찰들을 동원 해 평강일대에서 조선인들은 검거 체포했다. 그중에는 최봉설의 아버지와 동생도 들어있었다. 일제가 우리의 반일지사들을 잡으려고 악에 바쳐 광분하고있을 때 무기구입을 책임진 임국정은 친분이 있는 엄인섭을 찾아가 무기구입을 두고 상논했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으로 될줄이야. 임국정이 찾았던 엄인섭은 언녕 변절하여 일제의 끄나불 노릇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엄인섭은 1908년 동의회(同義會)를 조직하여 이범윤의 의병부대에서 좌영장(左營將)을 맡아 국내 진공작전을 지휘한 사람이었다. 봉오동 전투를 진두 지휘한 반일명장 홍범도와도 의형제 사이로서 일제가 한 때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측 한국어 통역관의 증언에 의하면 엄인섭은 요수를 잘 부리고 투전 꾼이며 본처 외에 몇 명의 첩을 거느리고 품행이 아주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성격이 포악하여 살상을 자기마음대로 하였다고 한다. 철혈광복단이 부푸는 꿈을 안고 엄인섭을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변절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무기상이자 일본의 첩자로 되어 있었다. 엄인섭은 겉으로는 무기를 사는 일은 근심말고 자기에게 맡기라고 호언하면서 서둘러 블라지보스토크에 있는 일본헌병대에 상황을 밀고 해 버렸다. 헌병대의 정보를 받은 일제는 즉각 출동했다. 조선 나진항구로부터 일본해군 군함까지 블라지보스토크에 파견할 정도로 신속한 대응을 벌렸다. 1월 31일 밤 신한촌에 대한 일제의 피비린 대검거가 시작됐다. 꿈나라에서 무기교섭의 성공을 꿈꾸던 그들은 한밤 중 개들이 자지러지게 짖어대자 잠을 털고 일어났다. 바깥동정을 느끼고 서둘렀나 때는 이미 늦었다. 전신무장을 한 일제군경들이 이미 그들이 투숙하고있던 집을 물샐틈없이 포위해 버렸던 것이다. 앞뒤문이 벌컥벌컥 열리면서 시커면 총아구리들이 이들을 향해 들이닥쳤다. 뒤문으로 빠져나가려던 윤준희, 한상호, 임국정은 미처 손쓸사이도 없이 체포되고말았다. 뒷방 문 곁에서 자고있던 최봉설이 사태의 엄중성을 느끼고 맨발로 문을 박차고 뛰쳐나갔다. 앞을 가로 막는 일본군헌병을 발길로 걷어차 넘어 뜨리고 키넘는 담장을 훌쩍 뛰여넘었다. 헌병들이 최봉설을 향해 집중사격을 퍼부었다. 오른쪽 어깨에 총탄을 맞았지만 최봉설은 상처를 한 손으로 감싸면서 계속 앞으로 뛰였다. 얼마 못뛰여 이번엔 왼쪽 발에 또 총알을 맞았다. 가물가물해지는 의식을 추슬리며 최봉설은 단말마로 뛰고 또 뛰였다. 일제의 검거로 단원들이 목숨걸고 탈취했 던 15만원중에서 12만8천여원을 압수당했다. 아울러 블라지보스토크에 주둔하고있던 500명의 조선족반일투사들도 몽땅 체포되는 대가를 치렀다. 1921년 8월 25일 윤준희 등 세 사람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에 언도되었다. 윤준희는 30살, 임국정은 27살, 한상호는 23살의 애젊은 나이었다. 당시 최신 소총 한 정이 30원 이었다고 하니 15만원은 반일독립군 5000명을 단번에 중무장시킬 수 있을 정도의 거금이었다. 간발의 차이로 비장하게 마무리 된15만원 탈취사건이 있은 뒤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이 일었다. 15만원 탈취거사가 무기구입 성사로 마무리 되었더라다면 전반 한민족 항일무장투쟁의 판도를 바꿔놓았을 것은 물론일 것이다. 일제의 삼엄한 포위망을 뚫고 전설처럼 살아남은 최봉설(崔鳳卨)은 상처를 치료한후 홍범도장군이 이끄는 독립군부대를 찾았고 원동공화국인민군부대와 빨찌산들과 함께 원동출병 일본군대와 러시아 백파군과 맞서 싸웠다. “15만원탈취사건”이 발생한지도 이젠 90여년 세월을 경과했다. 그동안 사건경위에 대해 각이한 기술이 있지만 유일한 생존자 최봉설씨의 증언과 관련자료들이 아직도 그냥 발굴되면서 사건의 진상은 진실에 한걸음 가까와졌다. 한편 밀고자 엄인섭의 행방을 보면 그후 원산에서 손영극이란 사람과 술자리에서 힘 자랑을 하다가 주먹깨나 하는 손씨의 주먹 한방에 복부를 맞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병들어 죽었다고 한다. 손씨는 “너, 이새끼 왜놈 앞잡이지”하는 괘씸한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때렸다고 한다. (“동북지역 독립운동사”, 동북동지회 엮음, 코람데오, 2009. 105페지) 지금 용정지역에는 “15만원탈취사건”의 유적지가 남아있다. 당년 일제의 군자금 조달지점이었던 조선은행 건물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원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지금의 용정 시정부 서쪽문, 신화서점 사거리에서 용정 서시장쪽으로 빠지는 골목 바로 오른 편의 회색 2층건물이 바로 그 곳이다. 한때 용정시 공상은행 영업청으로 사용되었다. “15만원 탈취사건”의 흔적을 남긴 또 하나의 유적지로는 탈취사건 지점에 세워진 거사 기념비이다. 용정 시에서 동남쪽으로 7.5킬로메터 떨어진 지신진 승지촌, 그 부근에 거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포장도로 오른 편 육도하가 흐르는 강언덕, 돌로 3메터 가량 쌓은 축대 언덕주변은 세멘트로 단을 쌓고 오르는 계단도 만들었다. 석비 정면에 한자로 “탈취십오만원사건유지(奪取十五萬元事件遺址)”라고 새겨져 있다. “15만원탈취사건은 민족의 항일투쟁사에 중요한 장을 장식하면서 아주 큰 역사 적 의미를 가진다.” 학계는 15만원 탈취사건은 용정 3•13 만세운동으로 대표되 던 비폭력 항일운동에서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 같은 해 10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 등 무장 독립투쟁을 이어주는 중요한 의미를 띠는 거사라고 정평하고 있다. 몇해 전 칸 국제영화제 초청, 200억원이라는 억대의 제작비에 정우성, 이병헌등 최고스타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당년 한국영화의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 오른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 바로 “간도15만원 탈취의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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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3
  • 국회의원을 꿈꾸는 중국인 며느리
    (사진 출처: 신화국제 클라이언트) [동포투데이] 중국 동북 숭화(松花)강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중국인 며느리 리훙(李紅)이 국회의원을 꿈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훙의 한국인 남편 김모씨로부터 리훙이 차기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참가하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하게끔 만들었을까? 기자는 한식집에서 김모씨 및 그의 중국인 아내를 만나 속사정을 들어보았다. 과거 베이징이공대(北京理工大學) “공부왕”이었던 리훙은 첫인상이 조용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사뭇 지적인 모습이었다. 평소 내성적이고 겸손했던 리훙에게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를 묻자 “시아버지와 남편으로부터 국회의원 비례선거에 참가하라는 제의를 듣자마자 한마디로 거절했다. 나서길 즐기지 않는데다 타인에게 뭔가를 증명해 보이는 일도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분은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 않냐며 시도를 적극 권했다. 중한관계가 이처럼 좋은 시점에서 한국에 살아가는 중국인들을 위해 도움을 줄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일이지 않겠는가!”고 대답했다. 1995년 9월, 리훙과 김모씨는 베이징에서 혼인 신고를 올렸고 그뒤 1996년 3월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리훙은 남편과 함께 서울땅을 내디뎠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러나 국적이 없으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의료보험을 향수하는 등 여러가지 제한에 부딪치게 된다는 점에서 부득불 취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나는 한국사회에 될수록 빨리 적응하고 새 환경에서 자기만의 위치를 찾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때 중국대사관에서 한 직원이 사무실로 저를 불러들인채 한국 국적을 꼭 취득해야만 하냐고 연신 물었던 기억이 있다. ‘리훙씨, 당신은 중국에서 매우 우수한 인재로 자리잡았는데 이 모든걸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하는지 꼭 신중히 결정하길 바래요…’라는 그의 말에 얼마나 흔들렸는지 모른다. 며칠간 고민과의 전쟁을 치르고 나서 시댁 식구들의 권고에 따라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몇년간의 노력을 거쳐 리훙은 한국사회에 기본상 적응하게 되었다. 일상적인 교류에서 한국인들은 그녀가 중국인이라는 점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리훙은 “이 몇년간, 여러가지 편견이나 장벽에 부딪치긴 했으나 이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속에서 포용,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생활에 대한 신심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난관을 이겨낸 뒤의 성장과 성숙을 추구한다”고 말했다.<신화사 강예(冮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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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3
  • 신지, 자다가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깬 사연은?
    사진제공 : KBS 2TV <비타민>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가창력과 미모를 갖춘 가수 신지가 자신의 코고는 소리에 잠에서 깬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내일(14일) KBS 2TV에서 방영되는 비타민에서는 겨울철을 대비하며 <내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급격한 기온 변화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아지는 뇌졸중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뇌졸중에 대처하는 방법 등이 공개된다. 특히 이날, 심양홍, 문영미, 박효준, 신지가 출연했다. 신지는 뇌졸중의 위험 요소 중, 코골이도 뇌졸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에 화들짝 놀랐다. 이에 이휘재는 “신지는 코를 안 골지 않냐”며 질문했고, 신지는 “자다가 내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깬 적이 있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이어 현영은 “남편이 코고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뇌졸중에 위험한 요소를 알아보는 퀴즈와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잡는 법, 전조 증상을 쉽게 외우는 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심양홍, 문영미, 박효준, 신지, 현영, 박나래, 광희, 달샤벳이 출연하는 본 방송은 내일(14일) 밤 8시 55분 KBS 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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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3
  • 정부 정책에 불만품은 中농민, 탐관비 세워 화제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현지 정부의 토지보상 정잭에 불만을 품은 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농민이 탐관비(贪官碑)를 세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농민은 비석을 손수레에 싣고 거리전시를 하기도 했다. 1월 12일 오후 현지 정부 관계자는 토지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농민이 개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지른 행위일뿐 불순한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이 탐관비는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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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3
  • (사)독도사랑운동본부, 미국 KID와 업무협약 체결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해양수산부 인가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원용석)는 미국 독도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와 독도사랑 교육 및 홍보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트윈시티 캠퍼스 재학생들로 구성된 KID는 2010년 4월 창설 되었으며 현재 20명의 구성원들이 올바른 독도 관련 지식을 알리자는 사명감으로 미네소타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독도의 날 기념행사 주최, 독도의 날 홍보영상 제작 및 유포, 교내 동아리 벽화 그리기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KID 김준 회장은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활동 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제약으로 독도홍보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손잡고 미국 전역에 독도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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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2
  • ‘리멤버’ 9회 예고편 대공개! 유승호, 진실은 승리할겁니다!
    사진 : SBS 수목 ‘리멤버-아들의 전쟁’ [동포투데이] SBS 수목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유승호의 “진실은 승리한다”라는 의지가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었다.수목극 1위인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9회방송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이번 예고편은 인아(박민영 분)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급히 뛰어가는 진우(유승호 분)로부터 시작되었다.이어 영상은 시계점에 들어가서는 한바탕 격투를 벌이는 동호(박성웅 분)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서진우와 남규만(남궁민 분), 둘중 하나를 결정하라”고 종용하는 석주일(이원종 분)의 모습도 담겼다.한편, 길가에서 승용차를 무차별하게 때려부수던 남규만이 동호와 통화하다가 “박변호사 나 사고쳤어. 와서 처리해”라며 해맑게 웃더니 어느덧 “박변호사님, 난 사냥못하는 개는 그냥 죽여버려”라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특히, 진우가 다시 양복을 입고 등장해 “피고인은 무죄로 밝혀질거고, 진실은 승리할겁니다”라는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면서 예고편을 마무리해 관심은 더욱 높아진 것이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도망자로 쫓기던 진우, 다시 변호사로 돌아오나?”, “이번 회는 사이다 전개가 될 듯”, “남규만은 도대체 누구 차를 부수는 거지?”라는 댓글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드라마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휴먼멜로드라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작가와 SBS 이창민 감독의 의기투합, 그리고 유승호와 박민영, 그리고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등 명품배우들의 조합으로 단숨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온, 오프라인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9회와 10회는 1월 13일과 14일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 연예·방송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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