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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투사, 양이원영 의원
    [동포투데이] 탈원전 운동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 방면의 대표적인 국회의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양이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이다. 양이 의원은 야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해양 방류 저지 대응단을 조직하여 4월 6일 일본을 방문했다. 대응단은 “오염수 방출하면 우리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을 두고 여권에서는 ‘빈손 외교’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양이원영은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국회가 나선 것”이라고 받아쳤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을 발표한 이후 줄곧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사회적으로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승인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자 한국 정부는 ‘지지도 찬성도 한 적이 없다.’고 변명했다.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해양 방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찬성한 적은 없으나 침묵해 온 것은 사실이다. ‘침묵은 오염수 방류 공범’이라는 것이 양이 의원의 생각이다. 양이 의원을 비롯한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분노하여 이번에는 머나먼 유럽 영국에 날아갔다. 런던 현지 시간으로 9월 16일(토)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대책총괄위원회 우원식 의원, 송기호 정책기획 본부장은 국제해사기구(IMO) 방문하여 현직 임기택 사무총장과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아르세뇨 도민게즈 국장을 1시간 40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대응단은 “미래세대와 해양 생태계를 위해 일본 정부가 허용한 후쿠시마 원전 해양 방사성 폐수 투기는 런던의정서 법률 체계에 따라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한을 전달하고 또 다음과 같은 우려 사항을 말했다.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최소 30년에서 앞으로 100년 이상 투기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해양투기에 의한 누적 영향으로 먹이사슬을 통한 생태계 피해를 우려. 두 번째로 바다에 방사성 오염수를 투기하지 않는다는 대안 즉 육상에 보관하거나 수증기 증발 등 다양한 대안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가장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한 우려. 마지막으로 원전사고로 인한 오염수 해양투기는 나쁜 선례가 되어 인류와 미래세대 모두의 자산인 바다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대응단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 가장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한국과 일본이 협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왜 양이 의원을 비롯한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단이 이렇듯 동분서주하면서 적극 나설까? 만약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더라면 야권 의원들이 ‘설자리’는 별로 없을 것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양이 의원을 비롯한 야당 대응단의 동분서주는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도쿄전력 1차 오염수 방류 3개월 전쯤 한국 정부는 사회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시찰단을 일본에 보냈다. 5월 21~2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시찰단은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까지 총 21명으로 구성되었다. 정부 시찰단 인원수는 방대하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문을 표할 정도로 말 타고 꽃구경하다 온 것 아니냐는 시선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시찰단 명단조차 밝히지 않고 공명정대하지 못하고 어물어물 쉬쉬하면서 일본 방문을 진행했으니 국민들의 비판은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도쿄전력은 10월 5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지난 9월 28일에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1차 방류 때와 같이 지난 4일 국무조정실을 통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는 지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와 도쿄전력이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고 말했을 뿐 방류 자체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내지 않고 있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두고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데 비해 한국 정부는 반대는 고사하고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에 수산물 오염은 괴담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비롯한 관료들이 수산시장을 방문하여 회를 먹는 쇼까지 벌이고 있다. 지금도 그렇거니와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는 정부 차원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윤석열 정부에 오염수 방류 반대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호랑이와 가죽 흥정을 벌이는 것과 같이 황당한 짓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한국 전체가 손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할 수는 없다. 양이 의원 같은 분들을 비롯해 시민사회가 적극 나서야 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가 매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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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9
  • [단독 인터뷰] 강창일 전 주일대사 “일본은 하나를 준다고 똑같이 하나를 내주는 나라가 아니야”
    [동포투데이] 얼마 전 G7 정상회담이 마무리되었다. 개최국인 일본의 초대를 받아 한국도 참석했는데, 이를 두고 단절됐던 한일관계가 회복 및 정상화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에 쌓여있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한일관계를 마냥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생겨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약 130만 톤의 해양 방류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일본 기업 없이 마련하겠다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갈수록 도가 지나치는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한국인이라면 쉬이 넘어갈 수 없는 이슈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해묵은 역사문제부터 최근 있었던 G7을 주제로 일본에 정통한 강창일 전 주일대사(현 동국대 석좌교수, 4선 국회의원과 한일의원연맹 회장 역임)와 일문일답을 진행하며,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한국이 취해야 할 태도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검증, 피해국도 포함되어야 -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 어떻게 생각하나 오염수 방류는 환경뿐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다. 그러므로 바다 환경 전문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해사기구(IMO), 그린피스 등 환경 전문가가 오염수 검증에 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객관성이 담보된다. 그런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만 검증한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시료 채취도 안 되는 시찰단을 보낸다? 결과에 대한 신뢰도 어려울 뿐더러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피해를 입을 걸로 예상되는 국제적인 문제인데, 그렇게 간단하게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일본에서는 지속적으로 오염수가 인체에 해를 줄 수준은 아니라고 하던데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확인 또 확인을 거쳐야 한다. 만에 하나라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험하지 않다는 신뢰 가능한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이 문제와 전혀 관계없는 미국, 캐나다에서 검증할 게 아니라 피해국의 전문가가 검증단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 일본은 IAEA 외에 특정 국가에 검증을 허용하지 않는데, 한국의 시찰을 수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찰이야 누구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료 채취도 못 하는 시찰은 의미가 없다. 시찰이 아니라 ‘검증'을 해야 한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중요한 자료를 절대 내놓지 않아서 객관적인 사실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다. - 이번 시찰단 구성, 어떻게 되는지? 정부 기구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는데 누군지 구체적으로 명단 공개도 안 한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여기서 지금 제일 문제인 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방류를 전제로 하고 시찰단 파견을 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한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 들러리 선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 그렇다면 이번 시찰, 신뢰할 만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기대하기 어렵다. 시찰 결과도 분명 큰 이상 없다고 결론지어질 것이 뻔하다. 시료 채취도 안 되는 시찰단이 다녀와서 발표하는 결과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겠나. - IAEA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이다. 이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이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없다고 할 것이다. 일본 정부 발표를 보면 결과는 나온 것 같다. ▶ 강제 징용 배상 문제, 멀티 트랙 접근법 필요 - 강제 동원 피해자에게 ‘제3자변제' 방식으로 배상하기로 했다.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나. 잘못된 행보라고 본다. 일본 정부를 동참시켜서, 일본 기업에 사과를 받아야 한다. 피해자들의 명예가 걸린 문제다. 그런데 제3자변제 방식을 통한 배상은 피해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방식이다.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제3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하는 방안인데 일본의 자발적 사과를 끌어내긴 커녕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피해자들과 원만한 해결을 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모양새는 말이 안 된다. -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너무 성급한 결정이♘다. 한일관계 정상화도 좋지만 이런 역사 문제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지 않나. 피해자 의견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다. 그러니 여론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 강제 징용 배상 해법에 피해자가 빠져선 안 된다. 해법 마련, 어떻게 해야 하나. 일본과 꾸준히,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물밑 작업을 지속해 일본 기업이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는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없던 일로 치부하는 건 매국과 다를 게 없다. - 국익과 역사 문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한국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몇십 년 동안 역사는 역사, 경제는 경제, 안보는 안보 이렇게 각각 멀티 트랙으로 접근했다. 잘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도 멀티트랙으로 진행되♘어야 했는데 갑자기 모두 일원화시키며 과거 역사를 없애버렸다. 이는 결국 역사를 팔아버린 집단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 한국 국민에겐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잠재된 어떤 정서가 있다. 물론 일본 여행도 잘 가고, 일본 문화도 좋아하지만, 과거사는 다른 문제다. 그러므로 경제는 경제대로 역사는 역사대로 멀티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 ▶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는 G7 정상회의 -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을 받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한국이 일본의 초청을 받은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도 G7 정상회의에 4번 참석한 이력이 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래서 당연히 초대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만 초대받은 게 아니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코모로, 쿡 제도 등 엄청 많은 국가가 초대됐더라. 이번 정상회의 주인공은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조연 그 어디쯤이었을 거다. - G7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제공됐다고 하던데. 일본에서도 후쿠시마산 농산물은 잘 안 팔린다. 아마 방사능 전부 체크해서 안전한 음식만 갖다 놨을 거다. 술은 증류수라 괜찮다고 하는 술과 안전한 음식 몇 개만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 후쿠시마산 물도 안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정상회의 식탁에 올라 안전하다는 식으로 어필하고 있다. - 원폭 희생자에 대한 참배 일정도 있었다. 한일 정상 참배는 처음이라던데. 이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통령이 가는 건 당연한 건데, 기시다 총리가 간 게 중요하다. 그게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아마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배려해서 원폭 희생자 참배 일정을 진행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참배 일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있는 원폭 피해자 14명이 히로시마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 히로시마 참배 일정 때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정부 쪽에서는 회신도 없고 가타부타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히로시마로 향했던 한국 원폭 피해자들은 다시 눈물을 흘리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피해자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진행한 거였다면, 한국에서 온 원폭 피해자들도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진정성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G7 정상회의 후, 여당에서는 ‘국격을 높였다' 야당에서는 ‘들러리 선 꼴밖에 안 된다'라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국가의 위상을 높인 건 없고, 한미일 회담을 아주 짧게 약식으로 진행했는데 정식으로 길게 진행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 G7 정상회의 참석이 한국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나. 딱히 변할 건 없어 보인다. 얻은 것과 손해 본 것 모두 없다. 다만 이번 회담을 통해 친미, 친일 구도가 형성되었다고 본다. - 올해 상반기에 나타난 중국무역적자, 친일본 행보와 관련이 있나. 안보 문제는 미국, 경제는 중국과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그런데 이번 회담과 일련의 사건을 통해 경제마저도 친미/친일이 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을 배제함으로써 ‘신냉전체제의 구축이다’와 같은 비판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정상회의 때 중국에 원한 살 발언은 안 했지만, 국가 이익이 걸린 경제 문제이므로 항상 신중해야 한다. - 이에 대한 주변국의 견해는 어떤가. 주변국의 견해에 앞서 중요한 건 All of nothing이다. 경제적으로 수많은 나라가 엮여 있다는 소리다. 그러므로 앞서 계속 말한 것처럼 경제는 경제대로, 안보는 안보대로, 성격에 따라 트랙을 나눠 멀티로 접근해야 한다. ▶ 독도 문제, 과잉 대응하지 않는 것이 답 - 일본이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일본 고유영토’로 지칭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입장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독도 문제는 해결이 어렵다. 당장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은 독도 문제를 시끄럽게 다루지 않는 것이다. 일본이 원하는 게 바로 ‘분쟁'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독도 문제를 이슈화해서 세계에 알림으로써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끌고 나가려는 것이다. - 그렇다면 한국이 독도를 지키기 위한 영유권 주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나치게 대응하지도, 예민하게 반응하지도 말아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반응하길 원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자극을 하는데, 독도 문제는 국제 분쟁으로 끌고 가면 안 된다. 독도문제가 이슈화되면 전 세계 사람들은 사실관계 확인을 떠나 ‘독도는 일본 땅인가?’라고 생각해버릴 수 있다. 그러니 독도 문제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은 어떠한가. 다행히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과잉 대응을 하지 않는 것. 무시가 답일 수도 있다. ▶ 한일관계, 큰 문제는 없을 것. 다만… - 통큰 양보를 하고도, 일본 측 태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윤 정부가 일본을 몰라서 그렇다. 일본은 하나를 준다고 똑같이 하나를 주는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배 째라 버텼더니 이것들이 깨갱하는구나' 하면서 더 큰소리를 친다. 그러므로 일본과는 논쟁과 논의를 지속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반대로 문제를 해결할 명분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나.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고, 일본의 입장도 헤아리는 식으로 가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문제만 없으면 된다. 인적 교류는 이미 잘 이뤄지고 있고, 일본과는 기술 등 협력할 여지가 많다. 일본은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한국도 비굴하게 굴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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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인터뷰] 박동웅 구로구의장, “구민과 더불어 외국인 주민도 살기 좋은 구로 만들 것”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한국은 노동력 공백에 따른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에 의한 결혼이민자의 증가로 사실상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를 보면 장단기 체류 외국인은 2021년 6월 말 기준 1,981,035명이다. 그중 서울시 구로구에 체류하고 있는 25,316명 외국인 주민 중 18,190명이 중국동포이다. 기자는 지난 4일 구로구의회 7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또한 3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의정활동에 열정을 바치고 이번 제8대 의회에서도 후반기 의장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외국인 주민 민원이 발생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박동웅 의장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중국동포 및 외국인 주민 관련 정책과 지원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현재 시행 중에 있거나 계획 중인 중국동포 관련 사업은? A. 한국 국적을 가진 아이들은 보육료를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중국동포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다닐 때 보육료를 전액 자비로 부담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산에서는 아마 시행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제 구로구도 내년부터 보육료 20%가량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려고 한다. 현재 한국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주민 자녀들을 조사해보니 약 천명 조금 넘는데 그 아이들에 대해 우선 보육료 20% 정도 지원해주고 차후에는 그냥 100% 지원하는 쪽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 최초로 이와 관련한 예산 편성을 준비하려고 한다. 한 해에 7억 정도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Q. 구민들이 반발할 것 같은데? A. 그런 분들도 있지만 우리끼리만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글로벌시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만으로 먹고사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서울에서 구로만, 구로구 사람들만 뭉치는 것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분들도 다 같은 한민족이고 외국인이던 한국인이던 차별 없이 함께 사회에 흡수돼서 생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주민들에게 잘 이해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Q. 지역주민과 중국동포 간 소통과 화합에 대한 모범 답안이 있다면? A. 가리봉을 중심으로 구로구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구로구에는 다문화 정책과가 있는데 중국동포들뿐만 아니라 베트남이라든가 필리핀 일본 등 이주민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우리 동포들도 명예 통장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또 구로구에는 봉사단이 매우 많다. 이를테면 구로 4동 같은 경우는 다문화 봉사자들이 야간 순찰도 하고 있고 다문화 경노당도 만들었다. 그런 면에서는 구로구가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근래 산발적으로 좀 많이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체계적인 시스템 상에서 동포들과 구청 간에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책은? A. 현재 구로구에는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분들이 중국동포들이다. 과거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 동포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장사가 잘 안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변화에 대한 것은 우리가 추정할 수 있지만 정책은 정확한 수치를 갖고 하는 것이기에 다문화 정책과에서 우리 동포사회 실태 파악을 다시 해서 제도 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Q. 상호우호도시 연변조선족자치주와 문화교류 계획은? A. 한국의 수출 규모를 보면 중국과의 교역이 미국을 앞서 나가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는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계시고 또한 중국과 한국 사이에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이해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변과 교류(공무원 교류)를 했지만 사실 문화 교류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향후에는 여러 중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서로 간 문화를 교류하고 우리 축제 때 해당 국가 도시의 전통적인 문화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거꾸로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축제라든가 행사가 있을 때 우리 구로구에서도 문화예술단이 가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런 교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A. 현재로서는 일단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안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 자체도 K-방역을 통해서 그냥 열심히 뛰고 있지만 우리 구로구에서도 구로구만의 어떤 방향 시스템을 잘 구축해 구로구가 코로나19에서 좀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야 구로에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다. Q. 중국동포에 대한 이해정도는? A. 한 예로 아마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양꼬치와 고량주를 많이 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좋아한다. 젊었을 때 사실 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중국에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떤 사정 때문에 결국 못 들어간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도시계획 전공이다 보니 연변은 물론 선양, 광저우, 칭다오, 상하이, 홍콩, 마카오 등 중국의 많은 도시들을 다녀봤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중국에 대한 이해도는 많다고 생각하고 중국 양꼬치를 중국동포보다도 내가 더 많이 먹는다고 감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Q. 중국동포에 한 말씀 부탁한다면? A.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고향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충 그냥 돈을 벌고 살다가 중국으로 가면 된다는 인식보다도 역시 우리 조상의 뿌리는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이 잘 돼야 동포사회도 잘 될 수 있다는 생각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한민족으로 역할을 한다면 지역주민들과 잘 화합할 수 있고 이제 동포들이 중국에 들어가서도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다고 본다. 구로구의장으로서 향후 그 어떤 정책이나 개인적인 꿈도 있겠지만 중국 동포들이 구로구에 와서 잘 살고 여기에서 내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도시가 구로구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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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 中, 98세 “쿵푸 할머니” 온라인 돌풍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최근 한 지역 모임에서 무술을 시연하는 98세 중국 “쿵푸 할머니”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44만 번 이상 조회되고 4,500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지는 등 순식간에 히트를 치고 있다. “쿵푸 할머니”의 팬들은 “98세에도 걸을 수 있을까. 쿵푸가 장수의 관건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심지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쿵푸 정신은 늙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주목했다. 본명이 장헥셴(張鶴仙)인 “쿵푸 할머니”는 2017년에 이미 명성을 얻었지만 거의 10년 동안 고향인 저장(浙江)성 닝하이(寧海)현 장컹(張坑)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퍼지자 조카딸은 “할머니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시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키는 약 1.5미터이다. 그의 쿵푸 동작은 유창하고 걸음걸이는 꾸준하다. 할머니의 마을은 쿵푸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고 할머니는 5살 때 중국 남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무술 스타일인 장복싱의 6대 계승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는 매일 연습했다. 지금은 나이도 들고 힘도 예전보다 줄었지만 아직 원기 왕성하다”고 말했다. “쿵푸는 폭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평생 농부인 할머니는 이웃들과도 잘 지낸다. 막내아들인 펑은 “어머니는 항상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어머니는 마을에서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돕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닝하이현에서 근무하고 있다. 닝하이현은 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할머니는 남편이 사망한 2012년부터 혼자 살고 있다. 할머니의 삶은 평범하지만 잘 짜여져 있다. 할머니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매일 세 끼의 요리를 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해산물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가끔 친구들을 찾아가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오후에는 쿵푸 연습을 한다. 장컹 마을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할머니의 집은 산비탈에 있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러 나가거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등산이 필요하다. 언덕을 오르면서 꾸준히 하는 운동이 할머니가 정력이 왕성한 원인일 수 있다. 펑은 “어머니에게 도시에서 함께 살기를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혼자 사는 것을 즐겼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어쩌면 할머니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쿵푸 할머니”는 아버지의 장복싱 스타일을 주말과 휴일에 집에 오는 손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근 이웃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무술 수업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접한 할머니는 자원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펑은 어머니와 가족들은 “쿵푸 정신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고 그것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람들
    2021-08-16
  • 중국에서 캉테로 불리는 조선족 축구선수 김경도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1992년 11월 18일, 김경도(진징다오·金敬道)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태어났다. 대부분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김경도도 매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 김경도는 축구에 대해 잘 몰랐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뛰어 노는 과정에서 축구에도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약간의 재능을 보였다. 연변은 축구의 전반적인 환경이 다른 곳과 다르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방과 후 첫 오락으로 축구를 한다. 이러한 축구 환경에서 많은 우수한 축구인재들이 배출되었다. 김경도는 2003년 옌볜(延邊)의 쑹칭링(宋慶嶺) 축구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축구 전문 훈련을 시작했다. 진징다오의 부모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한국으로 떠났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김경도는 독립적이고 힘든 일을 잘 견디는 품성을 키웠다. 2008년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첫 국제대회를 치른 김경도는 눈부신 활약으로 그해 U-20 대표팀에 발탁됐다. 2009년에는 U-20 대표팀 주장을 맡아 사상 두 번째로 국가대표팀 소수민족 주장 자리에 올랐다. U-20 대표팀 시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2009년 김경도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김경도는 경기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니에스타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끝난 뒤 기자가 이니에스타와 연락해 상대방이 사인 유니폼을 선물한 것도 김경도를 오랫동안 기쁘게 했다고 한다. 2010년 김경도는 연변FC에 입단해 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부모님도 곁에 안 계시고 이제 막 입단한 뒤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김경도는 늘 팀 동료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만 했다. 마침 외사촌형인 박성(퍄오청·樸成)이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동생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퍄오청은 이때로부터 김경도를 돌보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한국에 일하러 갔고 나는 연변FC에서 선수로 뛰었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박성은 오래 전부터 축구를 했다. 그는 돈을 괜찮게 벌었고 보너스도 받았다. 그때 나는 그의 집에 짐을 풀었다. 그는 나를 위해 많은 것을 사주었고 체육관에 갈 수 있도록 돈도 대주었다. 그리고 내가 U-20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그는 다른 선수들이 좋은 휴대폰과 명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나에게 그것을 다 사주었다. 나중에는 또 휴대폰과 아이패드까지 사주며 축구를 잘하라고 격려 했다” 이는 사촌형인 박성에 대한 김경도의 평가다. 오늘도 두 사람은 여전히 절친한 사이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1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김경도는 벤치에서 나와 성인 남자 국가대표팀 데뷔를 알렸다. 이번 국가 대표팀 경험으로 김경도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쟁탈하는 인기 선수로 됐다. 2013년 이 쟁탈전에서 승리한 산둥 루넝(山東魯能)은 연봉 100만 위안, 이적료 800만 위안에 김경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루넝 합류 이후 김경도는 그렇다 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궈안과의 첫 경기에서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결국 팬들의 욕설이 쏟아졌다. 다행히 동료들이 그를 격려했고 그가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김경도의 플레이는 매우 어색했다. 김경도의 가장 좋은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풀백이다. 하지만 그런 위치에서도 김경도는 팀과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달리기와 부상 스틸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칭찬을 받았고, 팬들은 점차 그를 받아들였다. 그해 그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마가트 감독은 김경도를 완전히 재탄생시켰다. 마가트는 유명한 "악마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의 세부 사항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높았다. 그는 김경도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를 풀백으로 변경 시켰다. 김경도는 당시 마가트 감독이 자신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공을 빨리 잡아 다른 사람이 못 따라온다며 볼을 잡으면 상대 측면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하라고 했다. 처음에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우싱한(吳興涵)이나 류빈빈(劉彬彬) 같은 빠른 스피드 돌파가 없었다. 나중에 하오준민(蒿俊閔)의 도움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해 시즌 김경도는 윙백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루넝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은사 마가트 감독은 안타깝게도 팀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해고되었다. 김경도 역시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순간을 맞았다. 2016년 ACL 8강 1차전 서울 방문경기를 앞두고 몸에 살코기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소변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6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때부터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음식에 신경을 썼던 김경도는 충격도 컸지만 선수 생활과 컨디션 유지에는 큰 힘이 됐다. 그 해 김경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2016년 11월 13일 김경도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왕융퍼(王永珀), 왕통(王彤), 송룡(宋龍) 등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하였으며 루넝도 공식 홈페지를 통해 결혼 축하와 함께 김경도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했다. 김경도의 감정 또한 매우 로맨틱하다. 그와 그의 아내는 서로를 수년간 알아왔다. 그들은 중학교 동창이었다. 그들은 학교 다닐 때 사귀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났고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생겨 함께하게 되었다. 2017년 김경도는 징계에서 풀려나 팀에 복귀했고 루넝은 리샤오펑(李霄鵬)감독을 영입했다. 리샤오펑이 부임한 뒤 팀은 파격적인 변신을 하지 않고 마가트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어갔다. 김경도 역시 익숙한 윙백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김경도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타르델리 및 펠레와 매우 묵계적인 관계를 형성했으며 종종 도움을 주거나 득점하며 루넝의 측면에서 날카로운 킬러가 되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2018시즌 김경도의 수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고강도 달리기, 스퍼트 횟수 1위, 경기당 평균 거리 2위, 가로채기 3위, 경기당 4위라는 맹활약으로 시즌 최고 인기 본토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경도는 대표팀의 단골손님이 됐고 리피는 물론 가오훙보(高洪波), 리톄(李鐵) 등 본토 감독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되었다. 다만 리피 시절에는 김경도에 대한 요해가 부족해 기술적인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김경도 역시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리피 감독 후임으로 2021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리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40강전 몇몇 경기에서 김경도의 활용에 신경을 썼다. 김경도는 움직임이 좋고 수비 면적이 넓으며 공격은 날카롭다. 현재 김경도는 대표팀 10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격을 갖춘 '프리 맨'이 됐다. 곧 카타르 월드컵 3차예선인 12강전이 시작된다. 12강전에서 절대 주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김경도는 계속 자신의 색깔을 살려 대표팀을 위해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스포츠
    2021-07-28

실시간 사람들 기사

  • [단독 인터뷰] ‘한류 MC’ 임정은 “한·중 문화콘텐츠 가교 역할 해요”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최근 한중관계가 복원되면서 중국 내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간 문화콘텐츠가 두 나라의 우애를 다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가운데 스타와 팬 사이 가교역할을 했던 MC도 관심의 대상이다. 기상청 사내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 임정은 씨는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전문 MC로 두 나라를 오가며 한류문화콘텐츠 지킴이로 나섰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늘 마음에는 한류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그녀를 만나 ‘한류 MC’로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Q : MC로 데뷔한 계기는 언제였고, 주로 어떤 작품을 주로 맡았나요? A : 2008년 기상청 아나운서로 데뷔했어요. 첫 방송은 사내 방송국에서 진행한 ‘오늘의 날씨’ 프로그램이었어요. 매일 기상정보를 파악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그만큼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이후 신화, 소녀시대 등 걸출한 한류 스타들과 중국을 오가며 콘서트, 팬 싸인회, 팬미팅 등의 MC를 맡았어요. 한류스타와 중국 팬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Q : MC로 활동하기 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A : 데뷔 전에는 학교에 전념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었고, 남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말하는 성격 탓에 여러 동아리에서 활동했지요. 한 때 창작가요 동아리에서 노래 하고, 작곡 공부도 했습니다. 대학가요제에 나가 남다른 노래 실력도 뽐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얇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아르바이트 현장에도 나갔습니다. 백화점, 마트 등에서 소고기와 각종 생필품을 판매하며 용돈을 벌었어요. 복학 후에는 전공인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으로 중국 땅을 밞으며 담금질을 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가 유창한 어학실력을 발휘했고, 갖가지 에피소드로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Q : 처음 관중들 앞에선 기분은 어땠습니까? A : 데뷔 후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위주로 활동하다가 2010년부터 국제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중국 칭하이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의 모습은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칭하이 성에서 가장 큰 한중콘서트 무대로 출연진과 팬, 담당자 모두가 기대했던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했던지, 당일 비가 오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팬들은 돌아서지 않았어요. 함께 노래 부르고 응원하며 모두가 한 마음이 됐습니다. 저는 한복을 입고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떨렸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Q : MC를 하면서 하길 잘했다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A :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잡고 청중들이 저를 향해 볼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물론 대본 준비는 물론, 번역과 자료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청중들과 만난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지금은 통번역대학원 학생으로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해서 통역사 그리고 MC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Q : 반대로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A : 일을 좋아하는 만큼, 바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어요. 의뢰가 많지 않을 땐 제 실력이 부족한 건 아닌지, 사고는 치지 않았는지 복기하곤 합니다. 한편으론 기다림 또한 제 직업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대본 번역이나 자료준비를 하지 않을 때는 도서관에서 중국 관련 자료를 보거나 중국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합니다. 요즘은 매일 학교에서 책을 보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Q : 현재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편이에요. 우선 통역번역대학원 학생으로 통역 공부를 열심히 하고있고요. 또 한중 국제행사, 한류콘서트, TV나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 홈쇼핑 등을 진행하거나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Q : 수많은 공연이나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특히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한류에 대해 보고들은 느낌 등이요. A : 작년 이맘때 배우 이민호 씨 팬미팅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중국에서 1만 5천명의 팬들이 단체로 찾아 열기는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팬 미팅 당일에는 지상파 방송 3사 프라임타임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어요. 또 빅뱅과 신화, 엑소 같은 한류 그룹과 함께 할 때는 팬 분들이 직접 제 블로그나 웨이보에 와서 잘 봤다고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합니다. MC로서 한류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는 생각을 하면 그것보다 뿌듯한 경험은 없을 겁니다. Q : 무대에 서서 공연에 열광하는 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A : 팬들의 환호와 열기는 한류스타뿐만 아니라 진행자인 저 게도 큰 힘이 됩니다. 13억의 중국인들이 한 마음이 돼 저를 응원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데요.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중국인은 물론 한류 스타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듭니다. Q : 중국 팬들의 에티튜드는 어떤가요? A : 배우 분들의 팬 미팅을 진행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행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요. 오랫동안 참가한 분들은 서로 누군지 알고 친분을 쌓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한류스타가 진정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Q : 앞으로의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 매일 카메라 앞에 서고, 마이크를 잡는 일이 꿈이에요. 나아가 통역 MC로서 더 다양한 국제무대에도 서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저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엔터테이너로 거듭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챙기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중 양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한류 전문 MC 임정은, MC로서 걸어갈 그녀의 창창한 앞날을 기대해 본다.
    • 사람들
    2017-11-06
  • 안혜령, 김은이 어린이 CCTV "비상 6+1" 무대에 오른다
    [동포투데이] 요녕성 심양 캐논예술학원 안혜령(9), 김은이(9) 학생이 중국 CCTV "상6+1(非常6+1)"무대에 오르게 된다. 현지 매체 요녕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캐논예술학원 김선화 원장은 "상6+1(非常6+1)" 제작진으로부터 캐논예술학원의 안혜령, 김은이 이 두 학생을 초청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지난 6월 17일, 캐논예술학원 안혜령학생과 김은이 학생은 3,000여명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CCTV에서 주최하고 요녕텔레비죤방송국 동성대련프로그람(辽宁广播电视台童星大联栏目)에서 협조한 CCTV "상6+1(非常6+1)" 요녕지역 예선을 거쳐 7월 29일의 준결승(200명이 참가)에서 진출했고 또 50명이 참가하는 7월 30일의 CCTV "상6+1(非常6+1)"요녕지역 총결선에 참가했다. 이날 그들은 우리 민족 특색이 짙은 물동이춤, 아리랑노래, 장고춤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현대무용을 선보여 장내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을 과시하였다. 김선화 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학생을 CCTV "상6+1(非常6+1)"무대에 올려 기쁘다"며 북경에 가서 더 좋은 성적을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령과 김은이 학생은 여러해 동안 캐논예술학원의 무용교원 황진향씨와 성악교원 김순화씨의 지도를 받아왔다. 안혜령은 지난해 KBS홀에서 열린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KBS전국노래자랑세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제9기 ”교정의 새별” 전국경연에서 피아노 금상과 물동이춤 금상을 받았고 김은이는 올해 특장생 중국 경연에서 현대무용 “희나리”을 추어 금상을 받기도 했다.
    • 사람들
    2017-08-14
  • '한중식품' 김봉규씨, 수년째 이어온 선행…'화제'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한중식품' 김봉규씨의 수년간에 걸친 지속적인 선행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구로구에서 '한중(韓中)식품'을 운영하는 중국 조선족 출신 사업가 김봉규씨는 지난 25일 깍두기김치 30박스, 대파김치 20박스(150만 상당)를 사회적기업 피플앤컴에 기탁했다. 이날 물품을 기탁한 김씨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분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 김치를 준비했다”며”이웃사랑 실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으로 귀화한 지 12년째"라며"국적만 바꾸는 게 아니고 진짜 한국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탁 받은 이달성 피플앤컴 대표는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일일이 방문해 선물까지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19일에도 구로구 구로2동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10㎏짜리 김치 10박스를 전달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시작하여 매달 김치100kg을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하고 있으며 주변 무지개경로당, 행복경로당 등에도 정기적으로 김치와 쌀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 김씨는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각종 '공익 행사' 지원 등 사업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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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6
  • '한중식품' 김봉규씨 김치 온정 4년째 이어져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중국동포 김봉규씨의 김치 온정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로구에서 '한중(韓中)식품'을 운영하는 중국 조선족 출신 사업가 김봉규씨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구로2동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10㎏짜리 김치 10박스를 전달했다. 김씨는 "한국으로 귀화한 지 12년째"라며 "국적만 바꾸는 게 아니고 진짜 한국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할머니들과 복지관 직원들은 김봉규 씨를 "우리 동네 '김치 산타'라고 정겹게 부른다. 김씨는 2013년부터 시작하여 매달 김치100kg을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하고 있으며 주변 무지개경로당, 행복경로당 등에도 정기적으로 김치와 쌀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포사회가 서로 융합하고 화합하는 그런 시대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하면서 봉사자로서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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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5
  •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교수, 한글 '말레이시아평화지도' 발표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제620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세계평화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한국 연변대 예술대학 객좌교수가 세계평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기고자 ‘한글 말레이시아 평화지도(Malaysia Peace Map)’를 완성한 가운데 15일 김포 한국갤러리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교수가 말레이시아 평화지도 작품 마지막 글자를 쓰고 있다(사진=세계평화사랑연맹 제공) 이번에 발표한 말레이시아 평화지도는 1년에 걸쳐, 한글붓글씨 수천자로, 말레이시아의 지도와 국기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지도안에는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 외교부 개황, 윤소천 시인의 ‘말레이시아의 평화’ 시 등을 기록했다. 평화로운 지구인들을 표현하기 위해 한 교수만의 특유의 손도장 기법으로 인주(印朱)에 수 만 번 손도장을 찍어 가로 2m50cm, 세로 1m80cm 크기로 완성했다. 한 교수는 "620돌 세종대왕 탄신일에 맞춰 말레시아 평화지도 작품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고, 위대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린다”며 “세계평화지도는 제작과정 자체가 평화를 위한 기도이고, 염원이다. 세계평화지도의 담긴 염원처럼 하루빨리 세계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 교수는 2008년 뉴욕한국문화원, 2009년 중국북경한국문화원 단독 초대展을 비롯해 G20서울정상회의특별전, G20서울국회의장회의특별전 등 국제적인 행사의 초대작가다. 특히 567돌 한글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작가로 광화문광장 120M 길이의 한글 세계평화지도 특별전을 통해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을 받은 작가로도 유명하다. 현재 그의 평화지도 작품이 소장된 UN 국가로는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일본, 노르웨이,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스웨덴,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몽골, 폴란드, 핀란드, 대한민국 등 22개국이고, 21개국으로부터 ‘세계평화지도 기증증서’(World Peace Map Donation Certificate) 외교문서를 받아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부에서 보관중이다. 한편 김포시 홍보대사이기도한 한한국 교수는 6종의 독창성이 뛰어난 한글서체를 개발해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독특한 세계평화지도(World Peace Map)를 세계 최초로 완성하고 있는 국내외 유일의 '세계평화작가'다. 현재까지 200만자의 한글로 전 세계 37개국 대형 평화지도 경기도 김포에서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 사람들
    2017-05-16
  • 황금기에 접어든 조선족 음악거장- 장천일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지난 2002년 9월 3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창립 50주년을 경축하는 연길시 인민경기장에는 명절을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 운집한 가운데 김학봉이 부른 '장백송'이 스피카를 통해 경기장 상공에 울려 퍼지면서 경축활동의 막이 서서히 올랐다. 천년의 적설 왜 이렇듯 희느냐이는 순결한 민족의 깨끗한 마음이라바다의 비취빛 같은 천지의 파란 물이는 푸르른 하늘이 씻어준 흉금이라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이는 조선족 중년작곡가 장천일 선생이 시인 김학천 선생과 합작하여 만든 '장백송(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50주년 경축 헌례작품)'이다. 장천일- 조선족으로 1959년 9월 중국 심양에서 태어난 그는 1976년 심양음악학원 관현악학부를 졸업, 그 이듬해부터 작곡사업에 종사하다가 지난 세기 80년대 초기 교향곡 영상(交响音画) <북방삼림>을 갖고 중국음악계에 데뷔했으며 그것을 계기로 많은 교향악, 실내악, 오페라음악, 뮤지컬 음악, 무용음악, 영화 및 드라마 음악을 창작하였으며 이 중 중국인들한테 친근하게 다가오는 가요들로는 '청장고원(青藏高原)', '패왕별희(霸王别姬)' 등이었고 특히 중국 조선족들한테는 '장백송'이 넓은 폭으로 가슴에 스며드는 가요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요 '장백송'은 웅위롭고 높은 기상을 지니고 있는 장백산을 우리 민족의 슬기와 용맹 그리고 흉금과 비교하면서 폭이 넓고도 격앙적인 선율로 만들고 있으며 거기에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에 민족적 정서를 부여하면서 친절함에 '조미료'를 첨가하고 있다. 근 40년간 장천일이 창작한 음악 프로그램은 수백건에 달한다. 거기에는 '장백송'이나 '청장고원'과 같은 수준급의 가요가 있는가 여러 종류의 협주곡, 교향악과 오페라 음악과 같은 고품격, 고수준의 음악도 있으며 드라마 '조상지','해방', '태양설', '임해설원'. '칭키스칸' 등 수십편에 달하는 영화 및 드라마 음악도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지난 중국 해방전쟁시기 조선족인민들의 전선지원 문사자료를 소재로 한 '전지 아리랑(战地阿里郎)'이 가장 대표적인 드라마 음악으로 꼽히고 있다. ▲ 중국 유명 작곡가 장천일(張千一) 장천일이 작곡한 가요들 중 많은 가요를 송조영(宋祖英), 대옥강(戴玉强), 담정(谭晶), 왕하(王霞) 등 중국의 유명가수들이 자주 무대에 올렸다는 것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장천일은 받아안은 굵직굵직한 국가급 상도 많다. 2000년, 2005년과 2007년 3번에 거쳐 중국영화절에는 최우수 음악창작상을 획득했고 중공중앙 선전부, 중국 국가문화부, 중국군 총정치부로부터 각각 '5.1공정상', '문화대상', '해방군 문예상'을 받아 안았으며 중국음악가 협회, 중국 무용가 협회, 중국 연극가협회 등으로부터도 여러 가지 명목의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중국군 총정치부 가무단 단장으로 무거운 중임을 맡고 있는 장천일은 국무원 수당을 받는 작곡가인 한편 겸직으로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도 맡고 있는 바쁜 몸임에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석좌교수에 응해 우리민족의 음악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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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2
  • 베이징 TV 조선족 미녀 사회자 양아기(杨雅淇)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여성들 중 이쁘고 훤칠한 미녀들이 많다. 또한 미모에 재능까지 겸비한 여성도 많다. 하지만 미모에 말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가 하면 영화배우에 서예까지 능한 이쁘고도 매력적인 여성, 그것도 중국 조선족 젊은 여성중에 이런 출중한 여성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중국 베이징TV방송국 사회자인 양아기(杨雅淇)이다.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시 태생인 양아기는 베이징미디어대학 방송학부를 졸업, 1.68미터에 달하는 신장에 사진에서 보다싶이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베이징시 TV방송국의 조선족 사회자이다. 양아기가 사회한 유명 프로그램들로는 <지나온 청춘의 60년(青春走过六十年)-2009년>, <청춘대변인 찾기(寻找青春代言人)-2009년>, <"중화송¨ 거인컵 전국서예콩쿠르시상식(2010년)>, 베이징시 부녀연합회 주최 학교 들어가기 공익활동 및 베이징 캠퍼스공연시즌 개막식(2010년), <글로벌 새해맞이 생방송>(2012년), <환구춘만(环球春晚)-2013년> 생방송 등 베이징 TV방송프로가 있는가 하면 2010년에는 구이저우 위성방송에서 주최한 대형도박방지 공익프로인 <그대가 내보인 비장한 카드(亮出你的底牌)> 의 사회를 맡았었고 2011년에는 윈난 위성방송에서 주최한 <양생회(养生汇)> 프로의 사회를 성공적으로 맡았다. 그리고 한국 현지에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사회를 맡아 한국 방송계의 절찬을 받기도 했다. 그 프로그램들로는 2008년 한국대형가정오락 프로그램인 <아빠힘내>와 2014년 한국 스타음악회 사회를 맡은 것 등이다. 양아기가 다재다능한 조선족 여성이라는 것은 아래와 같은 성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예 애호자인 양아기는 선후로 30여차에 거쳐 국제 및 국내의 서예상을 획득, 이 중에는 금상도 포함되고 있으며 그녀의 서예작품은 <당대 중국청소년 정영록(中国当代青少年精英录)> 제5부에 수록되었다 . 현재 양아기는 경필서예(硬笔书法) 최고단자인 9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중국 베이징TV방송국의 조선족 女사회자 양아기(杨雅淇) 이 외 양아기는 2016년에 가요 <봄날 그대를 기다릴거야(我在春天等你)>를 발표하여 가창실력을 과시했고 영화 <내일>, 연극 <리레이와 한메이메이(李雷和韩梅梅)>, 연극 <천세를 사랑하기(爱上千岁)>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회자인 양아기한테 있어서 2015년부터 최근 2년여간은 사회자로서의 황금기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5년 7월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반파쇼 전쟁 승리 70년 기념 시낭송회의 사회를 맡았고 그 해 10월에는 중국 국무원에서 주최하고 베이징시 화교연합회에서 대행한 <중화문화대낙원(中华文化大乐园)> 활동의 사회자로 독일과 네덜란드로, 2016년 10월 역시 국무원에서 주최하고 베이징시 화교연합회에서 대행한 <중화문화 대낙원> 우수재예학생교류단 공연야회 사회자로 북미방문을 하였다. 한편 사회 공익사업에 헌신적으로 나서기도 한 양아기는 흑룡강성 가목사시 홍보대사, 베이징시 3.8 홍기수, 세계무역연합회 애심대사 등많은 영예를 획득했으며 얼마전에는 중국 라디오TV협회 아나운서 위원회 100명 신세대 아나운서로 등극하기도 했다. 사회자로서 중국어와 한국어로 유창하게 사회를 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예와 노래, 그리고 배우로서도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선족 미녀- 양아기는 전반 우리 한민족의 자랑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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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1
  • 13세 北피아니스트, 눈부신 연주로 국제콩쿠르 우승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북한 피아니스트 최장홍(13세)이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 2회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날렸다고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에 최장홍이 대회 주요상인 '발굴' 상을 수상했다고 공개됐다. 3월 30일 열린 본선대회에서 북한 어린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으로 기막힌 연주를 선보이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며 4월 6일 평양 순앙 국제공항에서 환영 속에 그를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1944~2011)는 소련, 러시아, 독일 피아니스트로 불리며 음악교육자이자 사회활동가였다. 소련 국민예술인이자 소련, 러시아 국가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일찍이 1992년 크라이네프가 생전에 고안해 만들었으며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치러지다가 2년 전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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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08
  • 재한동포사회를 빛낸 중국동포 여성들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재한중국동포사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포여성들의 공로가 크다. 한중포커스신문은 UN이 정한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재한동포사회를 빛낸 봉사, 학자, 언론, 문화예술, 법률,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소개했다. 김영희 - 한중다문화봉사회 회장 무려 21년간 지역사회와 동포사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온 중국동포 출신인 한중다문화봉사회 김영희 회장이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에서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 한국에 들어온 김영희 회장은 처음 정착지인 서울 마포구 신촌 동교동에서부터 인천 남동구, 부천 심곡동, 그리고 다시 서울 구로구 구로4동으로 이사하여 살아오면서 줄곧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매년 명절이나 어버이날, 삼복철 등이 오면 송편, 만두, 삼계탕 등 음식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대접과 불우이웃 후원금 전달과 김장나눔 봉사 등을 해오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역 골목 청소를 해오고 있다. 그의 이같은 공로가 인정되어 서울시 모범 외국인주민 표창장, 국회의원상, 구청장상, 경찰청장상 등을 수두룩이 받았다. 한중다문화봉사회 사무실에는 상장과 상패, 사진들이 빼곡히 있다. 지난 21년간 김영희 회장이 해온 봉사활동을 증명해주는 증거물들이다. 김숙자 - 재한동포연합총회 회장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회장은 재한 중국동포의 인권 보장과 복지·문화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연합회는 재한 중국동포가 겪는 고충 상담에서부터 ‘금천구 재한동포 경로당’ 등도 운영해오고 있다. 중국 연변에서 출판사에 근무하다 베이징에서 번역 일을 했던 김 회장은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004년 가족과 함께 귀화했다. 김 회장은 재한 중국동포들이 한국인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응 - 前 서울시 명예부시장 “중국동포를 포함한 모든 이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지난 2014년 9일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으로 위촉된 중국동포 이해응씨의 각오였다. 실제로 그는 임기 중 중국동포들과 이주민들의 불편과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전달하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많은 정책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중국연변대학 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이해응씨는 이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생각나무 BB센터’ 공동대표, ‘한중커뮤니티리더스포럼’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민 - 서울국제학원 원장 서울국제학원 문민 원장은 중국 흑룡강성 출신으로 중국 현지 소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1995년 한국에 와 서울대학교 교육행정학 석사를 졸업한 뒤 귀화시험 대비교육, 중국동포 대상 취업교육 등을 해왔다. 지난 2014년 서울국제학원을 개원하고 현재 원장으로 있으며 또 어울림주말학교 교장,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 등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 동포어린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교육활동 외에도 중국동포들을 위한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논문으로는 ‘중국 조선족학교 통폐합의 원인 분석’이 있으며 저서로는 ‘대한민국 귀화시험 한권으로 합격하기(2011. 크라운출판사)’, ‘이웃나라 생활문화 알기 중국 편’(2013. 생각나무, BB센터)공저 등이 있다. 이옥희 - 중국 국가1급 배우 중국 연변가무단의 국가1급 배우 이옥희씨가 지난 2014년 영화 ‘소리굽쇠(감독 추상록)’에 출연하면서 한국 스크린 진출 첫 중국동포 배우로 기록됐다. 그는 영화 ‘소리굽쇠’에서 일제강점기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까지 끌려간 후 일본군 위안부로 극한의 고통을 겪은 귀임 할머니 역을 맡아 먹먹함을 안겨주며 관중을 매료시키기도 하였다. 현재 이옥희씨는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각종 공연에 참가하며 한중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하는 한편 중국 ‘전국애심 공익기금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1인극으로는 ‘새시발 노친’, ‘응원대장’, ‘영감 내가왔소’, 등이 있으며 단막극으로는 ‘사촌언니’, ‘경계선’, ‘장 과부’, ‘가짜 일본사람’, ‘썩장’ 등이 있다. 이옥희 배우는 또 드라마 ‘몽당치마’와 ‘황혼무렵’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특히 그의 1인극 ‘새시발 노친’은 중국 CCTV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안순화 - 생각나무 BB센터 대표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소외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한 시민 10명을 선정해 동판 부조상을 나란히 새겨넣은 공간으로 제막한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중국동포 출신인 ‘생각나무 BB센터’ 안순화 공동대표가 포함됐다. 100명이 넘는 후보 가운데 꼼꼼한 심사를 거쳐 ‘서울의 얼굴’로 뽑힌 안순화 공동대표는 올해로 12년째 결혼이주여성의 서울살이를 돕는 ‘맏언니’이자 한국 사회에 건강한 다문화 정책을 제안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2년째 외길을 걸어온 그는 각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4년 이주여성으로는 처음 ‘서울시 봉사상’ 대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2013년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 2015년 ‘세계인의 날’ 법무부 장관상 등 민관을 넘나드는 수상 목록을 쌓았다. 현재 그는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유화 -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금융학 교수 중국 길림성성 연길시 출신인 안유화 박사는 길림화공대 화학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연변호리대(현재 연변대 편입) 화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2001년 상하이 푸단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연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후 2003년 서울로 건너왔고, 2013년 2월에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 박사는 현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서 금융학 교수로 재무관리, 중국 자본시장 이론, 금융 중국어, 금융 세미나 등 4과목을 가르친다.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한 성과물의 제목들은 그가 ‘중국 금융 전문가’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중국발 금융위기 어디로 갈 것인가?’, ‘위안화의 역외 사용 확대와 한국의 대응’, ‘중국 주식시장 특성과 외국기업의 활용방안’, ‘중국 지방채(국유기업 프로젝트 발행채권 포함)의 한국 내 발행과 유통 활성화에 관한 연구’ 등 60여 편을 발표했다, 그의 목표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자산운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박옥선 - 서울 구로구 상공인회 이사중국 식품 도매업으로 시작해 여행사와 학원, 매니지먼트사까지 운영하면서 재한동포사회의 여성사업가로 성장한 박옥선씨. 중국 흑룡강성 벌리(勃利)현 출신인 그는 1992년 11월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31번에 배정받았던 그는 비록 금배지는 달지 못했지만 ‘중국동포 출신 첫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회장으로 활동해 오다가 2014년 12월 중국동포 출신 여성들로 구성된 ‘CK여성위원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현재 서울특별시 서남권 글로벌센터 명예센터장, 사단법인 서울 구로구 소상공인회 이사 등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경화 - 동포투데이 대표정경화 대표는 인터넷 매체인 ‘동포투데이’를 발행해 한국과 중국의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남편 허을진 씨와 함께 재한중국인의 최대 커뮤니티 공간인 ‘중국조선족대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GK희망공동체를 설립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민간외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도전 골든벨’ 행사 등을 개최해서 한·중 양국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애란 - 북경전화국 대표 올해로 10년째 ‘북경전화국’ 매장을 운영 중인 김애란 대표. 중국 훈춘 출신인 그는 1999년 한국에 와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꾸렸고 현재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영등포구 대림동 등에 6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동포의 한국 정착을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그는 남편 차재봉씨와 함께 2014년 400여 만 원을 기부해 대림동에 외국인자율방범연합회 초소를 지었고, ‘북경전화국배 장기대회’ 등도 여러번 개최하였으며 동포관련 행사에도 적극 후원 협찬하고 있다. 그는 또 2015년부터 영등포구청의 ‘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식료품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조은정 - 법무법인 정세 한중법률지원센터장 법무법인 정세의 한중법률지원센터를 이끄는 조은정 센터장은 국내 중국동포는 물론 한국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이나 중국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한국 기업의 법률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며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에 한중법률지원센터를 만들었다는 조은정 센터장. 올해는 생활에 필요한 법률 상식을 알려주는 법률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변대학을 졸업한 조은정 센터장의 관심사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법률 지원과 상담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상호 교류나 공동 협력을 중개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장래 목표는 한중 기업 교류의 플랫폼을 만들어 모든 관련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 사람들
    2017-02-19
  • 31년째 이어온 훈훈한 이웃사랑
    [동포투데이] 의지할 데가 없는 늙은 한족 부부를 장장 31년을 하루와 같이 친부모처럼 모시면서 미담을 엮어온 여성이 있는데 그가 바로 길림성 왕청현 서성가두 동진 사회구역에 살고있는 최해순(62세)이다. 1985년 11월, 최해순은 사업의 수요로 현성으로부터 서성가두 동진사회구역으로 전근해 리연청, 왕숙연 (李延清,王淑艳) 양주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으로 되었다. 리씨 노인은 귀가 왕씨 노인은 몇 년째 심한 골 결핵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최해순은 그때부터 나무를 패고 집안을 거두는 일을 도와주고 부엌일까지 도맡아 해주면서 두 집은 한집처럼 지냈다. 리씨 노인네가 일이 있어 벽만 두드리면 최해순은 인차 달려나갔다. 한번은 너무 피곤해 일찍 잠들었던 최해순이 벽두드리는 소리에 소스라쳐 깨어나 달려나가 보니 리씨 노인이 급성위장염에 걸려 아픔을 참지 못해 마구 뒹굴고 있었다. 급해난 최해순은 노인을 업고 병원에 달려가 호주머니를 털어 노인을 사경에서 구해냈다. 최해순 부부는 모두 일반 종업원인데다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고 이웃의 늙은 부부까지 부양하다보니 생활이 몹시 어려워 텔레비죤마저도 없었다. ▲31년째 늙은 한족 부부를 친부모처럼 모시면서 미담을 엮어온 최해순 씨 2001년에 아들애가 우수한 성적으로 중앙민족대학으로부터 입학통지서를 받았지만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다. 부모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잘 알고있는 아들애는 "어머니, 너무 속태우지 마세요. 전 대학에 가지 않겠어요."라며 그녀를 위안했다. 콧마루가 찡 해난 그녀는 "얘야 미안하다. 이번에는 내가 가산을 다 팔아서라도 널 대학에 보내겠다."고 아들에게 말하였다. 최해순은 보름 동안 동분서주하면서 끝내 3,500위안의 학비를 마련해 아들애의 대학 꿈을 이루어줬다. 2002년 초, 리씨 노인은 간암으로 진단받았다. 최해순은 10 여리 되는 산속에 들어가 약재를 캐다가 노인의 병 치료를 하였다. 리씨 노인은 최해순의 효성에 받들려 치료 받다가 그해 3월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하늘나라로 갔다. 리씨 노인이 세상뜨자 최해순의 부담은 더욱 과중해졌다. 척주결핵으로 생활을 자립할 수 없는 왕씨 노인은 아프거나 소변을 보아도 벽을 두드리고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파도 벽을 두드렸다. 그동안 최해순네는 아들 신세로 시내에다 아파트까지 사놓았다. 하지만 최해순녀성은 자기가 편안하자고 생활을 자립할 수 없는 왕씨 노인을 두고 갈 수 없었다. 가정토론을 거쳐 최해순은 현재 남편이 아빠트에서 살고 그는 아직도 왕씨 노인네와 벽을 하나 사이둔 단층집에서 살면서 노인을 보살피고 있다. 최해순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동진사회구역에서는 여러차례 왕씨 노인을 사회복리원이나 경로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왕씨 노인은 "나는 친딸보다 더 지극한 해순이곁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 수없다"며 고집을 부렸고 최해순 역시"나도 친부모와 같은 왕씨 노인을 절때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최해순은 이렇게 장장 30년을 하루와 같이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이웃 한족 늙은 부부 돌봐주면서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미덕을 실천했고 민족단결의 미담을 엮어 가고 있다. 1994년부터 최해순은 선후하여 "길림성민족단결진보상", "전국경로아들딸금상", "왕청감동인물" 등 영예를 수여받았다.
    • 사람들
    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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