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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표단, ‘中 서열 5위’ 차이치 만나 양국 관계 논의
    [동포투데이] 북한 노동당 방중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와 만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성남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이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금요일(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동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자리에서 김성남은 양당 지도자의 직접적인 지도 아래 오늘날 북·중 관계와 양국의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차이치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이번 중국 방문이 양당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당 방중 대표단은 21일 베이징에서 왕후닝(王沪寧)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날 왕후닝은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할 용의가 있다"며 "국제적 풍운이 아무리 변해도 중·조 친선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회담에서 차이치는 북·중 우호관계를 "피로 맺어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북한 노동당과 함께 양당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하며 실무협력을 심화해 수교 75주년인 올해 양당·양국 우호관계의 새롭고 큰 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에 리영남 주중 북한 특명전권대사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류젠차오가 배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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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4-03-24
  • 모스크바 콘서트홀 테러 공격으로 60명 이상 사망
    [동포투데이]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23일 새벽 성명을 내고 잠정 통계에 따르면 22일 저녁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60명 이상이 숨졌으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 수사위원회의 수사관, 범죄학자, 전문가들이 러시아 내무부, 러시아 연방보안국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사건 현장에서 무기와 탄약 등 물적 증거를 확보하고 유전·탄도·지문 감식 등 필요한 모든 신원 확인, 영상 감시 기록 수집 및 연구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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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23
  • 나발니의 미망인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적었다"
    [동포투데이] 러시아 대선 투표 마지막 날, 출마가 금지된 야권은 유권자들에게 정오에 투표소로 가서 상징적인 항의를 표시할 것을 촉구했다. 고(故) 나발니 지도자의 미망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반푸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선거 해외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지지자들에게 남편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었다고 말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푸틴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일요일 전국 투표소에 줄을 서서 투표로 항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푸틴의 득표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킬 것을 촉구하며 무효투표, 투표용지에 '나발니'라고 적거나 푸틴이 아닌 세 후보 중 한 명에게 투표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나발니의 미망인 율리아는 독일 수도 베를린의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시간 동안 줄을 서서 투표를 마쳤으며 투표용지에 남편의 이름을 썼다고 말했다. 율리아는 "대선 한 달 전, 감옥에 있던 푸틴의 주요 경쟁자가 살해됐다. 이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고, 주변 군중은 "율리아, 우리는 당신 편이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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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18
  • 김정은 부녀 농장시찰... 北매체, 김주애에 '향도의 위대한 분'
    [동포투데이] 북한 관영 매체들은 오늘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게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분석가들은 이 존칭이 일반적으로 국가 지도자에게만 사용된다는 점에서 볼 때 김정은의 잠재적 후계자로서의 그녀의 지위를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의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온실농장을 시찰했다는 보도는 영문판이든 한글판이든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복수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이 존칭이 김정은 부녀에게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문판 기사는 "위대한 지도자가 (조선노동당) 당내 간부, 정부 및 군 인사들과 함께 이 농장을 시찰했다"며 김정은 부녀의 시찰 사진을 첨부했다. AFP통신은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게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평양 관영 매체는 김주애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고, 남한 정보기관은 그녀를 김주애라고 부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AFP통신에 "김주애를 향도자의 존칭으로 승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 용어인 '향도자'는 일반적으로 평양 정권의 '최고 수령 또는 후계자'를 지칭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애에 대한 이런 개인적 숭배는 그녀가 김정은의 뒤를 이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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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4-03-17
  • 美 언론 “나토, 우크라이나에 쓰레기 무기만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 잡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전장에서 무력화된 오래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기사는 "서방 언론과 나토 지도자들이 퍼뜨리는 가장 끈질긴 신화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싸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비를 공급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장비의 대부분은 폐기물이며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넘긴 구식 소련제 쓰레기(무기)는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키이우에 파견된 프랑스 AMC-10RC 탱크는 2000년을 마지막으로 2021년부터 도태됐고, 영국 챌린저2 탱크, 구식 미국 에이브럼스 탱크, 소련 T-72 탱크, 폴란드 PT-91 탱크 등이다. 심지어 네덜란드에서 파견된 F-16 전투기도 구형 전투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전쟁은 키이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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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17
  •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학기당 수강생 500명 돌파
    [동포투데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운영하는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의 학기당 수강생 수가 처음으로 500명을 돌파했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교장 손성호)는 16일 2024학년도 1학기 개강하는 토요한글학교 프로그램에 한글학교 385명, 교민문화강좌 137명이 등록하여 학기당 수강생 수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기르고, 재외동포 아동을 대상으로 양질의 국어와 국사, 한국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주말 프로그램이다. 2024년 1학기에는 유치부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총 28개반이 운영되며, 베트남어, 한글 캘리그라피, 민화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 강좌 14개 반이 개설됐다. 대규모 학기 운영을 위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0명도 봉사자로 참여한다. 특히 2024년 1학기에는 1학기부터는 교민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꽃꽂이, 소묘와 유화 강좌가 신규 개설되었으며, 코로나 때 중단된 학부모 대상 도서 대여가 재개된다. 이번 학기에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초급)반에 정원의 2배 이상의 베트남인이 등록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최은호 이사장은 “이렇게 많은 학생이 등록을 한 것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 대한 교민과 지역 사회의 기대를 방증한다”며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한국국제학교가 설립될 때부터 많은 도움을 주신 교민 여러분과 현지 사회를 위한 학교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강좌를 개발해 교민들의 평생 교육 기관으로서 한국국제학교의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1학기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3월 16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개강식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총 14주간 진행되며, 2학기는 9월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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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
    2024-03-16
  • 푸틴 “우크라군, 러시아 대선 방해 시도...러시아 영토 공격”
    [동포투데이] 러시아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러시아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통제 지역의 투표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투표소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폭발은 헤르손 지역의 스카도프스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투표소 앞 쓰레기통에 사제 폭발물이 미리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며, 현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30년까지 러시아를 이끌며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지아,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 지역과 병합된 크림반도에서도 투표가 시작되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해당 지역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투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금요일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하고 2,500명의 무장 군인을 동원해 러시아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포탄과 미사일의 95%가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는 방어가 뚫려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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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16
  • 러 대선 공식투표...푸틴 재선 무난하지만 새 임기는 쉽지 않을 듯
    [동포투데이]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가운데 현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6년 연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푸틴의 집권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대승과 높은 투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푸틴은 러시아가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애국심을 발휘하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든 야당 후보가 배제되었고, 무명의 후보 3명만 출마했다. 러시아가 3일간 대선을 치르는 것은 11개 시간대에 걸쳐 광활한 영토와 광활한 외딴 지역,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다일투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의 투명성 유지가 더 어렵고 부정행위가 발생하기 쉽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아왔다. 2022년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면전 명령 이후 러시아 내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고 있다. 71세의 푸틴은 24년간 권력을 잡았고, 2008년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바뀌었다. 그는 2021년 대통령이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에 서명하되 현직 임기를 제로화해 2036년까지 6년 임기로 2번 더 출마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이번 대선에는 민족주의 보수주의자 슬루츠키, 공산주의자 카리토노프, 사업가 단판코프 등 4명의 대선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들 중 대통령직에 도전할 만큼 뚜렷한 강점을 가진 후보는 없다. 세 사람 모두 전쟁을 부추기는 인물이며, 슬루츠키는 푸틴에 충성하는 우파 지도자이다. 비평가들은 세 후보의 역할은 야당 인사에 대한 강력한 탄압 후 다원적 선거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전 운동가로 잘 알려진 나데즈딘과 전직 TV 저널리스트인 단소바는 앞서 출마를 선언하고 수십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선관위는 서류에 오류가 있고 서명에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신청을 거부했다. 그리고 푸틴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비판자들은 모두 망명하거나 투옥되거나 사망했다. 크렘린궁의 이번 목표는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투표율과 승리 비율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다. 푸틴은 어제 TV 연설을 통해 "나는 당신이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있고 우리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엄 있게 맞서고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는 최근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주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광범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편 자포리지아, 헤르손,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4개 점령지역에서 이번 주부터 조기투표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의 독립 여론조사 기관인 레바다 센터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무려 86%에 달했다. 반대파에 대한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경제 안정, 국영 언론의 지속적인 친크렘린궁 선전 등으로 인해 그의 지지율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옵서버가 참여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일부 시민단체는 이번 대선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고 유럽평의회(PACE)도 지난해 10월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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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中 전인대, 법원·검찰원 업무보고 반대 각각 44%·27%
    [동포투데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의 업무보고를 채택했다. 최고인민법원 보고에 반대 44표,최고인민검찰원 보고에 반대 27표가 나왔다. 전인대는 월요일(3월 11일)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열었다. 회의에서는 최고인민법원 원장 장쥔(張軍)이 작성한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를 찬성 2,834표, 반대 44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회의는 또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잉융(应勇)이 작성한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를 표결에 부쳐 찬성 2864표, 반대 27표, 기권 9표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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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대만 전인대 대표 “대만인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비극”
    [동포투데이] 대만 태생의 천윈잉(陳雲英)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는 "대만인들이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9일(토) 대만 대표단 소조 회의를 열고 중국과 외국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천 대표는 대만 지도자 선거 결과가 양안(兩岸)의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선거 결과는 주류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칭 대만 독립 운동가인 민진당 라이칭더(赖淸德)가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진당이 처음으로 8년 넘게 집권하게 돼 양안 관계에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 대표는 민진당의 득표율이 40%인 반면 많은 젊은 층의 표가 민중당으로 향했고, 대만은 과거의 청-녹 대립에서 3당 통치 시대로 넘어가 대만 사회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붕괴가 아닌 약화되는 과정에서 분리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 유권자들이 선거 때마다 선정적인 세태를 거치면서 자신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인식에 세뇌되고 있다며 "사실 대만 동포들에게 있어서 자신을 중국인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린이푸(林毅夫)의 아내다. 그는 올해 양회에서 대만 청소년들의 애국주의 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천 대표는 민진당 정부가 양안의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의 부재, 짧은 거리, 중국 본토의 경제 규모가 큰 등의 호재 속에서도 '탈(脫)중국화' 노이즈 마케팅을 계속하는 것이 대만 젊은이들에게 미래가 없도록 하려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천윈잉과 다른 12명의 전인대 대만 대표들은 양안 교류와 융합 발전, 대만 청년 취업 등의 과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진먼 어선 전복 사건과 관련해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표단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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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4-03-10

오피니언 검색결과

  • "일본 Z세대 중국에 호감" 중국 호감도 세대별로 다른 원인
    ●오카다 미츠루(일본 저널리스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방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년 만에 처음으로 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악화된 양국 관계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기시다는 대중 관계 개선에서 반중 여론과 대중 강경 자민당 우파의 제약을 받고 있지만 반중 여론을 거론하면 일본의 Z세대(18~29세)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40% 이상으로 다른 연령층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Z세대의 정치적 의지가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세계적 흐름을 보면 '반중 여론'과 '우파'에만 의존하는 기시다 외교가 위태롭다. 45분 동안 진행된 이번 일-중 정상회담은 3시간여에 걸친 중-미 정상회담에 비해 일본의 대중국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일·중 정상은 회담에서 국방부 해상 및 항공 연락 메커니즘의 직통 전화선 조기 개통, 새로운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의 조기 개최, 새로운 중일 고위급 문화교류 협의 메커니즘 회의 조기 개최 등 몇 가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향후 중일관계 개선의 지표 중 하나로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실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대중 관계 개선의 한 가지 저항은 '반중(反中)' 여론 고조다. 일본의 대중(對中) 인식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각부가 매년 발표하는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에는 흥미로운 수치가 나온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발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20.66%가 중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지난해보다 1.4% 증가)고 답했다.그러나 연령별로는 Z세대 중 중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41.6%로 전체보다 배 이상 많았다. 60~69세 13.4%, 70세 이상 13.2%에 비해 Z세대는 중국에 대한 친근감이 높다. 그렇다면 왜 연령대에 따라 중국에 대한 태도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싶다. 나는 젊었을 때(저자는 1948년생) 중국의 사회주의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었고,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속죄의식을 갖고 있었다. 중국이라는 '타자' 위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해 기대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나 구미의 통치체계를 중국의 정치와 사회에 투영해 일본이나 구미의 기준으로 중국을 관찰하고 판단한다. 요즘 60~70대 일본인들이 중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Z세대는 생각이 다르다. 내가 가르친 대학생의 경우 태어나기도 전에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졌고,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기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들이 철들었을 때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격하는 대국이 됐고 IT 기술에서 일본을 앞섰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품질에서도 일본을 추월하고 있다. 또 Z세대가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많은 곳에서 중국 유학생과 접촉할 기회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해 Z세대는 중국을 일종의 '대등한'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환상은 없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버팀목이 될 때 일본인 전체의 대중국 관념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쇠락이라는 역사적 변화, '탈아입구((脫亞入歐)'의식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가 '2선 후퇴'하면 일본의 '반중' 여론도 달라질 것이다. 기시다 정권도 언제까지 반중 익찬 여론에 의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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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2-11-23
  • 중국 민주주의의 성공 비결
    ●송첸/중국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가 집권 44일 만에 사임하고 리시 수낙(Rish Sunak) 총리가 두 달 만에 보수당 내 세 번째 총리로 취임한 것은 영국식 민주주의가 정치적 안정을 담보하기에는 무능함을 보여준다. 미국식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서방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에 기반한 부자들을 위한 클럽이다. 서방 정치의 주장은 풀뿌리들이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라 의회에서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항의할 수 있지만 정치인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러한 항의가 귀에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트러스의 몰락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낙수 경제"를 기대하면서 수백만 파운드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추려는 그녀의 계획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 계획이 부자는 더 부자가 되도록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깊은 빈곤으로 몰아넣는다고 비난했다. 미국에서 최고 정치인(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포함)은 백만장자이다. 빈곤율 11.7%는 세계 평균인 10.1%보다 높지만, 이들은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돈을 찍어내며 세계 곳곳에서 불필요하고 부당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약 중독과 총기 난사도 정부가 국내 정책보다 대외 정책에 집중하기 때문에 골칫거리다. 반면 중국은 절대빈곤을 근절한 유일한 주요국이다. 14억 인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토지 개발, 교통 연결성, 수력 발전소를 통한 청정에너지 생성 등 생활 환경도 개선했다. 중국은 또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장 외진 마을에도 도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의 결과이다. 서방에서 정치는 국민의 복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현 정부가 하거나 제안하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권력에서 생존하거나 권력을 얻는 것에 관한 것이다. 서방의 민주주의는 혼돈 속의 권력이다. 중국의 민주주의는 법이나 조치를 확정하기 전에 풀뿌리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려하는 인민의 힘이다. 서방이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18세에 도달한 모든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이 투표권과 피선거권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타운 및 카운티 수준에서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할 수 있다. 그리고 시민에 의해 선출된 지방 인민대표대회 대표는 투표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대표를 선출한다. 이는 영국, 미국 및 기타 서방 국가의 민주적 투표 시스템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 자격이 있는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그 의원이 해당 국가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 "인민이 스스로 통치한다"로 번역되는 민주다. 중국은 이처럼 크고 다양한 국가이기 때문에 소수 민족 간의 투표도 허용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 제도를 사람 최우선으로 하고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만들고 좋은 거버넌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책 결정은 서방처럼 정치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풀뿌리 국민도 포함한다. 국가 최고 정치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는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에 있어 폭넓은 협의를 주창함으로써 중국 사회주의 민주주의의 특징과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공개 협의를 통해 수립된 정책 선택은 여론과 밀접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위한 공개 협의로 인해 중국의 정책 변경은 위에서 아래로, 지역, 성, 시, 진 및 촌에 이르기까지 긴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은 개인의 생각과 필요를 반영하며 정치인의 아이디어와 결정이 우세한 서구에서 볼 수 있는 정치적 또는 조직적 투입 때문에 방해받지 않는다. 현대 기술의 출현으로 중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법률 및 규정 초안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온라인 상담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상담은 거버넌스 개혁의 도구가 되었으며 정치협상회의는 이를 대중적 지지를 육성하는 수단으로 수용했다.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이 만든 위대한 정치 협상제도이다. 사회주의 협상 민주주의를 추진하기 위해 당파, 인민단체, 민족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을 포괄한다. 주 :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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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22-11-10
  • 아베 신조의 '정치적 유산'
    ● 양백강, 로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22년 7월 8일 거리 연설에서 67세의 나이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아베 신조 피살 사건은 일본 정계는 물론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아베는 전 일본 총리로서 자신의 기록적인 초장기집권과 일본 내 보수세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후 일본 정치사, 국가전략 진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파장을 남겼다. 아베 자신은 역사가 됐지만 일본의 미래 국가 발전 방향에 대한 조명은 아베의 '정치적 유산'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정치인 가문의 출신인 아베는 1993년 7월 중의원 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고, 2006년 9월 총리가 돼 첫 전후 출생 총리가 됐지만 1년도 안 돼 물러났다.이후 5년간의 칩거 끝에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고 12월 총리에 취임하면서 7년 8개월여의 '아베 시대'가 열렸고, 아베는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가 됐다. 2020년 8월 퇴임 후 짧은 휴양을 거쳐 정계에 복귀한 아베는 정계 보수세력을 결집했다. 2021년 11월 아베가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회장에 취임하면서 아베계로 기치를 바꾸는 등 정치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장기간의 임기를 제외하면 아베의 정치적 위상은 당시의 국제환경과 국내 정치상황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2007년 아베 총리 사임부터 2012년 재집권까지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미·서방 국제체제에 크게 의존하던 일본은 충격을 받았다. 자민당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아소 타로(麻生太郞) 정권, 후속 민주당 3선 내각이 모두 난국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패권이 쇠퇴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집단적으로 부상하면서 2010년 중국 경제는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하며 격차를 벌렸다. 국제 권력구조,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심각한 변화, 각 분야의 질서, 규칙, 발언권 다툼이 날로 치열해지고 일본의 대외위기의식, 국제게임의식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강인정치'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해졌다. 당시 요미우리신문 사설은 잦은 총리 교체로 일본 지도자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외국 지도자의 모습은 "일본에 수치"라고 했다. 이런 '비정'적이고 대외적인 주장을 더욱 강하게 하는 전략적 마인드와 여론의 분위기는 아베가 재집권해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됐다. 총리 재임 후 아베는 계파적 자원과 정치적 수완을 앞세워 당내 최고 권력을 장악했고, 자민당의 6연속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우경화 보수적 정치관과 국제정세 및 일본 국민의 마음가짐 변화를 긴밀히 결합시켜 전략적 행동을 통해 일본을 '강대하게' 만들겠다는 자신의 정책 철학을 제시했다. 실제로 아베는 초대 총리 시절부터 방위청 승격, 교육기본법·국민투표법 개정, 해양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해왔다. 2012년 이후 긴 임기 동안 아베는 정치·안보 분야에서 일본의 '자립'과 '자주'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더 큰 '전략적 공간'을 넓히려 했다. 아베가 역사교과서 추가 수정, 무라야마 담화 부인 등 기존 역사 발언, 전후 외교 총결산 추진 등을 통해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들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아베 시대'는 냉전 이후 일본의 국가전략 전환 발전의 중요한 단계로, 일본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구도, 국제질서 변화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 '아베 노선'은 안보 분야의 '돌파'를 접점으로 국가전략의 전환을 추진하고, 다각화된 외교수단을 활용해 '종합전략의 활성화'를 높이겠다는 것이 기본 발상이었다. 국제사회,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이런 돌파구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은 자명하다. 개헌 추진, 자위대 입헌 지원 외에 아베 주도로 2013년 첫 국가안전보장전략, 일본판 국가안보회의(NSC) 설립, 방위계획대강 조기 개정, 2014년 내각 정령으로 집단적 자위권 부분해제, 새로운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마련, 2015년 평화안보법안과 국제평화지원법안, 이른바 신안보법 제정, 적에 대한 공격능력 보유 및 대형화·공격무기장비 플랫폼 도입 검토, 대외방위협력, 외교정책 안전화 등을 추진했다. 안보 분야에서도 아베가 추진한 '개혁'은 전략체제, 법치의 틀, 집행체제, 역량건설의 모든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전후 일본 보수세력의 전후체제 돌파와 '안전 자주' 실현이라는 기본적 발상을 답습할 뿐 아니라 일본 안보전략의 외향성과 공격성을 더욱 가속화했다. 이는 평화헌법의 굴레를 뚫고 일본의 '국방정상화'와 '군사대국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의 안보정책과 방위정책, 방위력 건설 목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외교 분야에서 아베는 '전략적 외교'를 적극 추진했으며, 재임 기간 동안 총 비행 거리는 158만km로 80개 국가와 지역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구를 39바퀴 도는 것과 같다. 아베 총리는 또 '지구 외교' '적극적인 평화주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등의 개념을 내세워 '도덕적' 색채를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사실 아베 외교는 고도의 현실주의, 실력주의, 지정학적 경쟁 사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강대국의 게임이 그의 핵심 관심사다. 아베의 입장은 미·중 간 총체적 균형을 유지하며 '좌우를 만나다'는 전략 아래 미·일 동맹의 '체제 내 발전'을 견지하고, 대외정책의 융합을 추진하고 경제·안보·문화적 수단을 통합 운용해 '중등 세력' 특히 유럽·인도·태국과의 전방위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일본 국내정치의 관점에서 보면 아베는 그동안 위축되었던 일본 외교를 크게 뒤집고 국제 담론력을 강화했지만 많은 논란과 문제점도 남겼다. 아베는 역대 총리 중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정치인의 업적은 시차를 두고 평가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는 우익세력의 요구에 부응하고 외부적으로는 미국을 숭배하고 추종했지만, 저출산·고령화, 디지털 시대의 발전, 주요 외교 문제는 제때에 해결되지 않았다. 실제로 아베 총리가 2020년 8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그의 '정치적 유산'에 대한 논쟁은 계속됐다. 아베의 '정치 유산'은 개인적 색채가 뚜렷하지만 전후 일본 보수 정치세력의 국제질서, 일본 국가 발전에 대한 해석을 대변한다.이런 해석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 '정상국가론' '정치군사대국 몽'이라는 형태로 일본의 국가전략 방향에 영향을 미쳤다 아베는 그동안 자신을 '열린 보수주의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보수적 정치이념을 확산시키고 개인 정치권을 공고히 하는 데 열심했다. 장기 집권을 거치면서 아베 주변에는 보수 정치인이 대거 포진했고,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자민당과 정부 고위직을 차지하며 '아베 독트린'의 추종자이자 집행자로 자리매김했다. 현 일본 정계의 보수세력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베의 죽음은 추종자들의 추종을 중단시키기는커녕 이들의 더 집요한 행동을 자극해 아베의 '미완의 의지'를 완성하겠다는 자세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베의 후계자인 스가 요시히데와 기시다 후미오는 인맥·공직 경력에서 아베와 그의 측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아베 색채'에서 벗어나 자신의 특색을 살리는 경향이 있지만, 스가 시대 정책이나 지금까지의 기시다 정권의 정책을 보면 전체적으로 '아베 노선'을 답습하고 있다. 기시다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주방위정책과 '신시대 현실주의 외교'도 아베의 정책과 유사하다. 기시다가 자신의 특성을 과시하기 위해 제안한 '일본식 신자본주의' 경제·사회 정책도 정책 여백이 부족해 '아베노믹스'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 동시에 아베의 '정치적 유산'이 일본의 정치적 현실을 완전히 뒤흔들 수는 없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외교안보정책 분야에서 일본의 '전략적 주관성'과 '역동성'을 모색하겠다는 아베의 제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길잡이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의 '대만 공동방위'에 대한 미일군사 개입 등 허위 주장은 일본의 현실적인 정책이 되기는 더욱 어렵다. 한반도와 러시아에 대한 외교 측면에서도 현 정부는 아베 총리의 기존 사고방식을 현 상황에 맞게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배경으로 일본이 국제위기를 이용하여 국내의 전략적 변혁을 촉진하고 해외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관행은 아베 시대의 그림자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질서의 변화와 국가의 전략적 변혁에 직면하여 일본의 구체적인 대응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아베의 '정치적 유산' 중 비합리적이고 비건설적이며 지속 불가능한 내용은 결국 폐기되고 잊혀질 것이다. 작자 양백강(楊伯江)과 로오(盧昊)는 각각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소장, 부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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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0
  • “중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 한중 관계 해쳐선 안돼”
    ● 왕쥔성(王俊生) 최근 들어 국내 대중(對中) 부정 감정이 높아졌다.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는 긍정적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이런 정서가 한·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문화 분야에서 크게 나타난다. 김치, 한방, 한복, 단오절을 놓고 양국 국민들 사이에 분쟁이 있다. 한국과 중국은 일의대수(一衣带水) 인접 국가이기 때문에 양국 모두 유교 문명에 속하며 유사하거나 동일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축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전통문화 공유는 양국 관계 발전의 큰 자산이며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급속히 발전한 동력 중 하나다. 과거에 양국은 이러한 공유 문화 분야에서 모호한 전략을 채택했는데, 이는 양국 간의 전반적인 좋은 정치 및 안보 관계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유하고 특정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일부 세력은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부 세력, 특히 보수 세력이 중국과 달리 이른바 체제와 가치관 분쟁을 조장하려고 한다. 이런 방식이나 성향은 양국 관계의 대세에도 맞지 않고, 양국의 절실한 이익에도 어긋난다.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관계는 '21세기를 향한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급부상했다.시 주석은 2014년 7월 방한 당시 한국과 '한·중 공동성명'을 채택해 한·중이 동반성장을 위한 동반자, 지역 평화를 위한 동반자, 아시아 진흥을 위한 동반자, 세계 번영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양국은 최근 몇 년간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중국-미얀마 가스관을 둘러싼 제3의 시장 협력 등 지역과 국제문제에서 협력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2020년 11월 방한 당시 한국 측과 '한·중 외교 안보 '2+2' 대화 본격 개시를 포함해 '10가지 공감대'를 형성했다.2022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양국은 지난 30년간의 양국 관계 성공 경험을 총정리하고 향후 30년간의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2021년 8월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중 관계는 양자 협력에서 지역·국제 협력으로, 경제·사회·문화 협력에서 안보 협력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중 관계가 급물살을 탄 것은 우선 양국의 이익 때문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와중에도 의도적으로 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려는 한국 내 세력의 기세에도 한중 무역이 역성장하는 것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가 탄탄한 기반과 비전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반도 문제에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 해결, 비핵화를 주장하는 등 이익과 입장에 접근하고 있다.이 밖에도 양국은 유엔의 개혁, 개방과 진정한 지역 다자주의 유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도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 고위층은 시종일관 양자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7년간 양국 최고 지도자와 총리가 상대국을 방문한 것은 무려 11차례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 정상이 3차례 통화했고, 양국 외교장관은 여러 차례 만났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국내 에너지 상황을 고려해 요소수를 포함한 전용 원료 수출을 통제했다.한국이 수입하는 요소수 97.6%가 중국에서 나오는 바람에 차량용 요소수 위기가 발생 했다. 이를 파악한 중국 측은 한국의 긴급한 요구를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 관련 국내 관리 규정을 신속하게 조정했다. 국가 대 국가 관계에서 다른 나라의 긴급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국내 조치를 신속하게 조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중국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의 일부 대중(對中) 부정적인 감정들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중국에 대한 '악마화'와도 관련이 있고, 국내 일부 정치인들이 투기적으로 표를 얻으려 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복잡한 역사적 기억과 전염병의 영향으로 인한 접촉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 어쨌거나 이런 대중(對中) 부정감정이 한·중 관계 발전까지 납치하는 것을 방치해선 안 된다. 강원도는 2019년 관광객들이 중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문화관광상품화를 목표로 민간기업과 함께 '중국종합문화도시 프로젝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일단 사업이 완성되면 문화효과와 경제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터져나온 보이콧의 소리에 결국 이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됐다. 양국 관계가 원만히 진전되기 위해서는 특히 한국의 대중(對中) 부정적 정서에 대해 정치인들이 중요한 책임을 지고, 필요하면 선도·조성에 나서야 한다. 대선이 임박한 9일 양당의 주요 후보들이 표를 얻기 위해 '반(反)중국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양국 관계의 장기적 대승적 차원에서 한국 양당 인사들은 대선 기간 동안이라도 중국과 관련된 입장발표는 신중하고 객관적이여야 한다. 정보화 시대에 양국의 언론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책임이 있다. 또한 양국은 불화를 없애고 한중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유대감을 높혀야 한다. (저자는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연구원 연구원, 중국주변전략연구실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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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 더 많은 여성들이 세 자녀를 낳게 될까요?
    ● 조요휘(베이징대학 국가발전학원 경제학과 교수) 중국의 출생률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0년에는 1200만명이 새로 태어났지만 정부의 출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 수는 2021년에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6년에 도입된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해 신생아 수는 급증했지만 출산율 하락 추세를 역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중국의 2020년 출산율은 1.3%로 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체율(2.1명)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국의 가임기 여성 인구가 정점에 달해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학의 관점에서 아이를 갖는 것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결정이다. 아이를 갖는 비용과 혜택은 그러한 가족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혜택에 관해서는, 아이들은 성을 이어받으며 남성과 여성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이를 갖는 것은 부모님들이 나이가 들면 돌봐줄 사람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비용에 관해서라면, 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출산은 고통스럽고 극단적인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새로운 엄마들은 가족과 직장 생활을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게다가, 아이를 갖는 것은 또한 추가적인 비용을 의미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이들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비용과 경우에 따은 비용 절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분명히 사람들은 혜택이 많으면 더 많은 아이를 낳고, 비용이 그 혜택을 능가하면 더 적은 아이를 갖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부부들이 한 명의 아이만을 갖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은 더 많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혜택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중국의 연금 제도가 개선되면서 오늘날의 노인들은 자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교육을 받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여성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당수의 젊은 여성이 결혼을 필요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출산율 감소에도 한 몫을 했다. 또한 양질의 교육과 좋은 학교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좋은 학교와 대학에 입학하여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이로 인해 잦은 다툼과 가족 갈등, 그리고 많은 부부가 세 번째 아이는 물론이고 두 번째 아이도 갖지 못하게 한다. 부모의 스트레스와 긴장은 아이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최근 "이중 축소" 정책을 포함한 몇 가지 정책을 도입했다. 높은 집값은 또한 많은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갖는 것을 단념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도시나 진은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아이를 양육하는 책임의 대부분을 여성이 짊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전문가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대개 출산 후 직장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선진국인 덴마크에서 워킹맘은 같은 학력수준과 연륜이 있음에도 출산 후 20년이 지나도 남성에 비해 임금이 낮다. 더 긴 유급 출산휴가는 여성들이 해고되거나 강등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승진과 임금 증액에 관해서는 여성들은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 실제로 여성들이 진로 전망을 더 걱정한다면 유급 출산휴가가 길어질수록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여전히 가족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 서비스가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인 아이들은 여전히 연로한 부모를 돌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집값을 억제하는 것과는 별개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워킹맘의 실질 수요를 충족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을 더 많이 설립하면 워킹맘들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책임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동아시아에서 낮은 출산율은 주로 가족 내 여성의 낮은 지위에서 기인된다. 많은 여성들은 직장일과 집안일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데 지쳤지만 남성들은 거의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 가족적 책임의 일부를 짊어져야 한다. 그것은 가정화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출산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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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5
  • “오징어 게임”을 거쳐 “헬코리아”로
    “오징어 게임”은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개봉 23일 만에 전 세계 1억 3200만 가구 이상이 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 첫 방송 2주 만에 언어 학습 소프트웨어 듀오링고의 해외 신규 한국어 사용자가 급증했다. 최근 한국 대형마트 오징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1 가량 급증하면서 전국 항만에서 치열한 오징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이우 소상품 시장도 이 세계적인 한류 문화 폭풍에휩쓸려 캔디 컬러의 유니폼과 검은색 면구가 국경을 넘는 핫 제품이 되어 각종 주문이 압도적이다. 우리는 왜 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막대한 빚에 허덕이는 456명의 게이머들이 목숨을 걸고 어린시절 게임을 기반으로 한 상금 경쟁에 뛰어들었다. 게이머들은 폭력의 관문에서 마지막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워 456억 원(약 2억 5000만 위안)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극한 상황에 캐릭터를 배치하고 인간의 본성을 고문하는 것은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부터 일본 만화영화 ‘신이 말하듯’, 영화 ‘동물의 세계’까지 모두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강하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은 여전히 자신만의 독특함을 갖고 있다. 무인도에 456명이 억류됐다. 여기서 살인은 제한되지 않지만 도덕은 족쇄이다. 카메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멀리 설치된다. 실내 설치는 감옥과 같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도 같다. 야외 공간은 알록달록한 그래피티의 가짜 그림판으로 둘러싸여 있고, 머리 위의 작은 네모난 하늘만이 진짜다. . 트루먼의 세계와 비슷한 황당한 설정과 과장된 소품과 달콤한 색채의 조화는 사람들에게 이런 초현실적인 그림이 삶에 존재할 수 없다는 강한 이해를 갖게 한다. 이러한 실전 콜로세움에 게이머들을 데려온 개인적인 경험이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병폐이다. 북한이탈주민 김씨는 “가족 상봉을 위해 브로커에게 3000만원을 건넸지만 지금까지 아이를 데려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JTBC 방송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자녀와 재회를 열망하던 중 브로커에게 수년간 저축한 돈을 사기 당했고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는 직장에서 무릎을 다쳤지만 고용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불법 사채업자의 피해자도 있는데, 백지 보증서에 서명하고 지문을 찍어야 하며 “이것만 있으면 인생은 끝난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에서 빚더미에 올라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걸고 뛰는 참가자들이 바로 이들 소외계층의 축소판인 듯하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과도한 부채부담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 됐다는 점도 배경으로 하였다.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치까지 나왔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계 부문의 상환 여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많은 사람들이 곤경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1960년대에 접어들어 한국 경제는 그 성장 규모가 세계를 놀라게 했고, ‘아시아의 사룡’에 등재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은 황금시대에 성장하며 그 종말을 목격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고 정리해고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훈이는 시대의 롤러코스터를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해고 후 치킨집과 분식집을 잇따라 운영했지만 부실 경영으로 큰 빚을 지고 도박에 물들었으며 대리운전과 택배 배달로 연명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이 캐릭터의 설정이 2009년 발생한 실제 정리해고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는 기훈의 처지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당시 한국 5위의 자동차 회사인 쌍용자동차는 경영난에 처해 있었고,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었다. 노조는 파업과 시위를 조직했고, 시위는 두 달 반 동안 지속되었다. “오징어 게임”이 개봉한 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직접 겪은 이창근씨는 “동료들이 그렇게 살았다”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해고된 후 막노동으로 연명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에 빠졌다. 고려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28명의 쌍용 퇴직 근로자와 그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숨졌다. 팬데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전염병 예방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과 똑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돈줄이 끊겨 가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주인공처럼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러 다니고 퇴자를 맞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22명의자영업자가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한국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반 동안 자영업자들이 쌓아온 빚이 66조원에 이르고 문을 닫은 점포 수는 45만3000개가 넘는다. 동시에 한국은 고용의 겨울을 맞이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한국의 청년 취업률은 42.2%에 불과했다. 경기 침체는 분명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다. 최근 이화여자대학교를 갓 졸업한 심민에 따르면 채용인원이 적어 이력서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고,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취업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겪어봐야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중추가 되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불평등의 현실과 암울한 미래 경제전망은 그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들은 경쟁 교육의 영향으로 자랐고,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아버지 세대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얻는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원래의 탄탄대로는 이미 외나무다리로 바뀌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결과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지난해 한국일보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5%가 희망이 없는 ‘헬 코리아’가 한국 사회의 모종의 자화상이 됐다는 데 동의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의 확대는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상황을 만들었다. 양자 사이에 끼는 것은 쉽지 않다. 중산층의 규모는 해마다 줄어들었고 상승보다 하락이 더 많았다. “오징어 게임”에서 서울대 출신 ‘엘리트’ 조상우는 바로 그 틈바구니에 희생된 인물이다. 배경 없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선망의 대상인 ‘SKY대학’에 자력으로 입학한 그는 졸업 후 순리대로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것은 이미 성공 스토리지만 그는 오히려 더 높이 올라가기를 갈망한다. 그는 공금을 빼돌려 선물에 투자했다가 베팅에 실패해 빚더미에 떨어졌다. 극중 인물들처럼 계층전환을 꿈꾸는 이들은 차입과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수많은 한국 청년들이다. 팬데믹의 기록적인 저금리와 재정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속에 이들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청년 대출 광풍이 불었다. 기회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인이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원래 한국 사회의 경쟁도는 기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학교에서는 ‘학벌’에게 억압받고, 직장에서는 재벌에게 눌리는 게 당연해졌다. 출세하려는 자의 유일한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의 입장에서는 증시나 가상화폐 같은 고위험 투자가 계급장벽을 깨고 부모를 넘어설 수 있는 마지막 출구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논리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부동산시장은 충격을 받았지만 서울 집값은 역상승했다. 중앙은행이 방류해 시세를 부추겼지만 공포에 질린 주택 구입의 이면에는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년 뉴딜정책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그 결과 부동산 소유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집을 사려는 목표에서 더 멀어지고 이를 악물고 계약을 하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다. 한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으로 2020년 한국 소득 상위 20%의 평균 재산은 소득 하위 20%의 166.64배인 11억2500만원에 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치솟는 집값, 자영업자 자살, 젠더 적대감 등 정부의 기이한 게임 설정을 주제로 “문재인 게임”이라는 단편 시리즈를 제작했다. 영화가 상영된 후 극찬을 받으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부터 “오징어 게임”이 지닌 실질적인 의미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경쟁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패자에 대한 자본주의의 잔혹성을 언급했다. 극 중 보여주듯 패배자 성기훈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다시 “오징어 게임”으로)기훈이가 게임에서 이기고 현실세계에 돌아오니 이미 한겨울이다. 어머니는 아무도 모르게 집에서 외롭게 돌아가셨고, 딸도 의붓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사한 지 오래다. 그는 거액의 상금을 갖고도 삶의 의지는 잃고 무식하게 살아간다. 시즌 최대 미스터리도 마무리 전에 풀렸다. 전체 킬링게임 운영자는 전체 게이머 중 001번, 오일남이라는 마른 노인이었다.기훈과 다시 만난 그는 인생이 짧고 힘들며 돈은 흥미가 없다며 게임하차 동기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병원 송준호 의사는 “사람들은 흔히 돈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훈의 어머니 같은 사람들을 병원에서 여러 번 봤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보살핌과 사랑이"라고 덧붙였다.첸화이즈(중국)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10-24
  • “권력은 도덕과 관계가 없다”
    ●김정룡(多가치 포럼 대표) 형수에 대한 욕설, 여배우 스캔, 부당한 직권 인사, 무료 변호사 선임, 전과 문제 등등의 도덕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는 여권 예비후보 1위를 달리고 있고 높은 지지율은 식을 줄 모른다. 작년 코로나19 초기 보여준 결단성이 그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후로 지금까지 식지 않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내년 대선후보에 대한 도덕성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좌(左, 진보진영)측에서 만의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우(右, 보수진영)측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야권 예비후보 1위를 굳건하게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은 일일 일 실언(失言)에다 장모사건에 부인사건까지 그리고 자신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의 물매를 맞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은 변함이 없다. 여권 예비후보 중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등은 이재명 후보에 비해 도덕적으로 흠결이 별로 드러난 것이 없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이재명 지사에 도덕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그런데 왜 이재명 지사가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을까? 야권 예비후보 중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하태균, 최재형 등도 윤석열 전 총장에 비하면 도덕적으로 흠결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을까? “권력은 근본적으로 도덕과 관계가 없다. 권력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는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는 능력이다.”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의 말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이 두 사람의 현상을 보면 권력은 확실히 도덕과 관계가 없어 보인다. “사회는 전설적인 인물들, 일반 대중에 비해 두드러지는 사람들을 갈망한다. 그러니 결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며 다른 이들의 이목을 끄는 속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논쟁의 대상이 되어라. 추문이라도 좋다. 무시당하는 것보다는 공격과 비방을 당하는 편이 낫다. 이 법칙은 어떠한 직업에나 적용된다. 모든 직업에는 쇼와 관련된 특성이 어느 정도는 존재하게 마련이다.” 로버트 그린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잊을 수 없는, 심지어 물의를 일으키는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관심을 끌어라. 당신을 실제 모습보다 더 커 보이게 하는 것, 주위 사람들보다 더 빛나게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라. 관심의 종류를 구분하지 말라. 어떤 유형의 평판이든 당신에게 권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무시당하는 것보다는 비방과 공격을 당하는 편이 낫다.” 춘추전국시대 위(衛)나라에 미지하(彌子瑕)라는 사람이 있었다. 너무 귀엽게 생겨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미자하의 용모는 요즘 잘나가는 작고 하얀 얼굴을 가진 꽃미남 모습이었고 왕과 동성애 하는 왕의 남자였다. 어느 날 미자하에게 궁 밖에 있는 어머니의 병이 위급하다는 소식이 왔다. 미지하는 왕의 마차를 타고 어머니의 문병을 갔다. 위나라에는 왕의 마차를 몰래 타는 자는 누구든 막론하고 발을 잘라버리는 형벌이 있었다. 신하들이 왕에게 이 사실을 고하자 왕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미자하는 효성이 지극하구나! 발이 잘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또 어느 하루 미자하와 왕이 함께 과수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미지하는 복숭아를 하나 따서 다 먹지 않고 절반을 남겨 왕에게 주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복숭아 맛까지 잊고 나머지 절반을 내게 먹으라고 주겠느냐!” 미지하의 이 두 가지 행위는 실로 사형감이다. 그렇지만 왕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 오히려 더욱 총애를 받는 계기가 되었고 그는 대부(大夫) 자리에 올랐다. 일개 광대신분이 대부가 되었으니 일취월장으로 신분상승한 셈이었다. 미지하야말로 물의를 일으키는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관심을 끌어 벼락출세한 전형적인 인물이다. 조신(朝臣)들이 샘이 나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미자하는 본성이 사악하고 오만하다.’고 왕에게 끊임없이 찔러댔다. 한편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용모는 옛날 준수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니었다. 색쇠애이(色衰愛弛)라는 말이 있다. 왕은 미자하를 멀리하더니 급기야 과거에 있었던 두 가지 사건을 죄로 규정하고 처벌하기에 이르렀다. 한비자는 이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미자하는 변함이 없는데 변한 것은 왕의 마음이다.” 같은 행위를 두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엇갈린 평판이 생겨난 전형적인 사건이다. 정치판에는 이와 비슷한 일들이 수두룩하게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맡았는데 청문회 자리에서 여당의원들은 그를 보호하고 나섰고 야당은 매몰차게 공격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상황이 180도로 반전됐다. 이번에는 야당이 보호하고 여당이 매몰차게 몰아세웠다. 윤석열 전 총장의 정권실세들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행위는 전 정권과 이 정권에서 모두 있었다. 여야가 위치를 바꿔 공격과 보호를 취했을 다름이다. 어찌되어든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 배짱이 세간의 이목을 끌어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과는 케이스가 다르다. 각종 의혹으로 논쟁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추문도 있다. 이재명 지사야말로 무시당하는 것보다는 공격과 비방을 당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비교하면 전자는 이미 호된 맷집을 이겨내면서 검증을 거친 후보인데 비해 후자는 아직 막 스타트 선에서 발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필자의 관찰에 의하면 윤석열 전 총장은 치명적인 전략적 미스를 보이고 있다. 즉 자신은 대선에 생각(뜻)이 없었는데 국민이 원해서 나선다는 것인데 무슨 일이든 사회가 떠맡기는 역할을 그저 그냥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이 있다. 떠밀려 나서는 일은 성공할 수가 없다. 특히 ‘군주의 자리’는 젊어서부터 꿈을 가져야 하고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떠밀려 나선다면 준비가 덜 된 사람이라는 평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어떤 의도든 무슨 계기든 일단 나섰으면 끊임없이 자신을 재충전해야 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떼었다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빈틈없이 세워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공정과 상식은 인류가 문명시대에 진입한 이래 줄곧 추구하고 실천해야할 트랜드다. 그러므로 윤석열 후보가 내세우는 공정과 정의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가 없다. 여야 모든 예비후보는 자신을 나라를 구하는 ‘연금술사’를 자칭한다. 누가 최후의 진정한 ‘연금술사’가 될는지? 르네상스 전성기에 베네치아는 동방 교역을 독점함으로써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16세기에 이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콜럼부스의 신세계가 발견되면서 힘의 중심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나중에는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옮겨갔다. 게다가 1570년 오스만투르크에 키프로스섬을 빼앗기면서 베네치아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베네치아의 귀족가문들은 파산했고 은행들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번영을 구가하던 때가 그리 멀지않은 과거라서 더욱 상실감이 컸다. 1589년 베네치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브라가디노라는 신비한 남자가 베네치아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연금술의 달인으로 마법의 물질로 금을 만들어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했다. 마침 시민들 사이에는 ‘연금술에 정통한 사람이 나타나면 베네치아는 과거의 권세와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라는 예언 같은 소문이 떠돌고 있던 터라 브라가디노에 대한 소문은 금세 퍼져나갔다. 게다가 브라가디노는 연금술사라는 소문을 입증하듯 늘 금화를 짤랑거리며 갖고 다녔고 또 그의 집에 있는 물건은 전부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가 베네치아에 다시 부와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의 주요 가문 사람들은 브라가디노가 살고 있는 브레시아로 찾아갔다. 그들은 브라가디노의 저택을 둘러보았고 그가 쓸모없는 광석물질을 금가루로 변화시키는 것을 경탄하며 지켜보았다. 베네치아 원로원은 브라가디노를 베네치아로 데려올 것인가 하는 문제를 토론했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그를 데려오려면 큰 비용이 들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했다. 그런데 그즈음 만토바의 대공도 브라가디노를 데려가려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브라가디노를 만토바 대공에게 빼앗길까 두려워진 베네치아 원로원은 거의 만장일치로 그를 베네치아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그해 말에 브라가디노가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브라가디노는 주데카섬의 호화로운 저택에 거처를 정했다. 베네치아는 그의 화려한 연회와 값비싼 옷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해주고 그가 요청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었다. 베네치아 전체에 연금술 바람이 불었다. 거리 곳곳에서 행상인들이 연금술 책자와 증류 기구, 석탄, 풀무 등을 팔았다. 다들 연금술을 배우겠다고 난리였다. 그런 와중에도 브라가디노는 좀처럼 금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처럼 동요 없는 침착함 때문에 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유럽 전역에서 심지어 아시아에서도 그를 보기 위해 찾아와 선물을 바쳤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기적을 보여줄 기미가 없었다. 마침내 시민들은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 원로원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그를 닦달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점차 귀족들까지 동요했고 시민들은 그에게 엄청난 비용을 상기시키며 원로원을 압박했다. 브라가디노는 거만한 태도로 나왔다. 인내심이 부족한 베네치아 시민들이 자신을 배신했으니 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베네치아를 떠나 파도바로 갔다가 1590년에는 바이에른 대공의 초청을 받아 뮌헨으로 갔다. 바이에른 대공은 과거에 엄청난 부를 누렸지만 방탕한 생활로 재정적 곤궁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브라가디노의 연금술을 통해 과거의 부를 되찾고 싶어 했다. 브라가디노는 그의 지원을 받으며 베네치아에서 누렸던 호화로운 생활을 다시 시작했고 똑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다. 『인간 욕망의 법칙』저자 로버트 그린은 브라가도노의 어처구니없는 행위가 먹혀들었던 것은 인간의 환상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부자로 살다가 갑자기 곤궁해지면 하루 빨리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과거의 영화로 되돌아가려는 절박성이 환상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기울어진 부자들만 환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환상이란 괴물은 현실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 내리고 꽃을 피우는 법이다. 따라서 답답하고 괴로운 현실에서 환상을 만들어내고 환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막강한 힘을 갖는다. 코로나19로 국민의 삶이 전례 없이 답답해졌다. 정치, 경제, 외교 등 여러 면에서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연금술사’를 갈망한다. 도덕과 상관없이!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1-10-04

외국인· 출입국 검색결과

  • 일본,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대폭 완화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 취업에 필요한 재류자격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 실시한다. 3년 연속 유학생이어야 하는 요건을 완화하고 최근 1년체류한 유학생이라도 승인하기로 했다.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기술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일본에서 학부와 무관한 일을 할 수 있으며, 이 새로운 조치로 연간 3,000명의 유학생이 취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를 시범으로 일본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환경 조성과 인재 유지를 촉진하기 위해 국가 전략 특구인 기타큐슈시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생의 최근 상황을 추적하고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요구 사항에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면접 및 기타 심사, 졸업 후 정기적인 면접, 취업 중단 시 본국으로의 귀국을 위한 적절한 안내 등이 포함된다. 현재 일본에 취업하고자 하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이 일본어 학교에 재학할 경우 유학을 위한 재류자격으로 일본에 남아 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졸업한 경우 일본에서 계속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특정 활동'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약 75%가 일본 취업 희망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전문학교 졸업생은 더 이상 전공에 맞는 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더 다양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다. 현지 체류 및 활동에 종사하는 재류자격을 개정해 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졸업생이 일본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개정 이후 일본에 취업한 유학생이 연간 약 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출생아 수는 2023년에 최저치를 기록해 80만명 이상 자연감소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의 2021년 외국인 유학생 조사에서는 약 2,000명의 전문학교 학생 중 약 75%가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계와 교육계에서는 일부 유학생이 일정 수준의 전문적 수준과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 제한으로 인해 강제로 일본을 떠나게 된 점을 지적하고정부에 개선을 요청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4-03-02
  • 中, 한국인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동포투데이] 주한 중국대사관은 2월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은 한국인의 중국행 비즈니스,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72/144시간 무비자 체류 제한을 해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 조치는 원래 1월 말까지였으나 2월 말까지 연장되었다. 10일 한국 정부가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40일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가 다시 풀리게 됐다. 한국 측의 조치에 대응하여 주한 중국대사관은 1월 10일, 한국 주재 중국 영사관은 오늘부터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즈니스,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도 소수국가에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과 중국 내 72/144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5
  • 中 외교부 " 한국인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적극 검토"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내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의 대중 비자 제한 조치 해제가 양국 인적 왕래 장벽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발걸음"이라고 화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 측이 중국과 함께 양국의 정상적 교류가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당초 1월 말까지였던 이 조치는 2월 말까지 연장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월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가 40일 만에 풀리는 것으로 된다. 한국의 조치에 대응해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영사관은 이제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관광, 의료, 경유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도 소수국가에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과 중국 내 72/144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0
  • 내일(11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
    [동포투데이] 내일(11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다. 정부는 1월 2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이 조치는 당초 1월 말까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2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되었다. 앞서 복수의 국내 언론은 방역·보건부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조만간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사전 검사 및 현장 검사 조치는 유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주한 중국영사관은 한국인의, 비즈니스, 관광, 의료, 경유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은 관련 국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과학적이고 적절한 방역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회를 틈타 정치적인 농간을 부려서는 안 되며 차별적인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되고 국가 간 정상적인 인적 왕래와 교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0
  • 법무부,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3,865명 적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법무부는 10월 11일부터 2개월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잠정 중단되었던 관계부처 정부합동단속을 재개하여 불법체류 외국인 3,865명, 불법 고용주 466명, 불법취업 알선자 17명 등 총 4,348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정부합동단속은 유흥․마사지업소 등 사회적 폐해가 큰 분야와 택배․배달 대행 등 국민의 일자리 잠식 업종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으며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총 3,865명을 적발하였다. 이 중 3,074명은 강제퇴거명령, 207명은 출국명령, 170명은 범칙금 처분의 조치를 하였으며 나머지는 조사중에 있다. 국적별로는 태국 1,441명, 베트남 814명, 중국 587명, 몽골 165명, 우즈베키스탄 126명, 카자흐스탄 119명, 러시아 109명, 필리핀 85명, 기타 419명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불법고용주 총 466명과 불법취업 알선자 17명을 적발하여 범칙금 등을 부과하였으며 그 중 단속을 거부하거나 불법취업을 알선한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하는 등 엄정히 대처하여 1명 구속, 38명 불구속 수사하였다. 또한 법무부는 이번 정부합동단속과 병행하여 범칙금 면제 및 입국규제를 유예하는 자진출국유도 제도를 시행하여 10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7,378명이 자진 출국하도록 하였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유연성 있는 이민․출입국정책의 전제는 일관성 있고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법체류 단속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출입국
    2022-12-14
  • 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 재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법무부는 5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방역 점검에 중점을 두어 왔으나, 최근 불법체류 외국인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합동단속은 10월 11일부터 ~ 12월 10일까지 2개월간 법무부 주관으로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가 택배․배달대행 등 국민의 일자리 잠식 업종과 유흥업소, 외국인 마약범죄 등 사회적 폐해가 큰 분야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법무부는 이번 정부합동단속 시 정당한 이유 없이 단속을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급받아 단속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단속과정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안전사고 예방, 외국인 인권보호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또한 단속에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강제퇴거 조치가 이루어지고, 일정기간 입국을 금지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유연한 외국인 정책의 전제는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이므로, 엄정하고 일관성 있는 불법체류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불법체류․취업 외국인에 대하여 엄정 대응함으로써 외국인 체류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 외국인· 출입국
    2022-10-11
  • 일본, 외국인 연구원 및 유학생 입국심사 강화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13일 니혼케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외국인 연구원과 유학생에 대한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체류에 필요한 증빙서류에는 해외여행 이력, 일본체류 중 자금출처 등 내용이 포함된다. 이는 해당 인원이 일본에 입국하기 전 중요한 연구 성과나 기술을 해외로 반출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기업과 대학이 지방 출입국관리소에 신청하는 '재류자격인정증명서'에 관련 심사항목이 추가됐다. 연구 또는 유학 자격을 취득한 모든 외국인은 이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에 기입해야 할 항목은 일본 입국 목적, 일본 내 거주지 등이다. 엄격한 심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민감한 정보를 가진 인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여행 이력 및 자금 출처뿐만 아니라 과거에 발표된 논문이나 본국에서의 직장 및 생활 경험도 작성해야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를 국경 밖에서 차단하기 위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21년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약 15만 명이며 이 중 체류자격으로 입국하는 연구자는 89명에 불과하다. 인원이 적기 때문에 관련 조치의 적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6월 1일 일본에 입국할 수 있는 일일 한도를 2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해외 연구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신고 조치의 범위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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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3
  • 법무부, 우크라이나 동포·가족 사증 발급절차 간소화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재외공관 관할구역에 상관없이 우크라이나 동포 등의 사증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하여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결핵진단서, 한국어능력 입증서류 등 제출서류 간소화 및 사증발급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동포(우크라이나에 장기거주하다가 피난 중인 동포 포함)와 가족 및 국내 장기체류자 중 현행 규정 상 가족초청이 가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잠정적으로 발급이 중단되었던 비자를 일부 재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법무부는 우크라이나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포 및 가족 그리고 과거 동포방문(C-3),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동반가족(F-1) 자격으로 입국한 적이 있는 동포에 한해서 동포 입증서류 없이 과거와 동일 자격으로 사증을 발급하며 여권 또는 신분증 등으로 동포임이 입증된 사람 및 가족은 세대별 입증서류 없이 단기사증(C-3)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결혼이민자 등 국내 장기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의 가족을 입증하는 경우 조건에 따라 사증 발급 가능하다. 단, 입국금지 및 사증발급 금지 대상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박범계 장관은 “이번 사태로 국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현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며,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 없이 전쟁이 종식되어 국내외 동포와 가족 모두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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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연예·방송 검색결과

  • 태국 탑스타 뮤 수파싯, 한-태 합작 드라마 '사랑은 고양이처럼' 주인공으로 캐스팅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태국 아티스트 뮤 수파싯이 한국과 태국의 합작 BL드라마 <사랑은 고양이처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뮤 수파싯은 태국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다. 특히 태국 아티스트 최초로 한국의 매거진과 전광판 광고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만큼 내한당시 그의 입국을 반기는 수많은 팬들이 새벽부터 몰려 큰 화제가 되었다. 뮤는 이번 드라마에서 어릴적 트라우마로 동물을 피하는 인기스타 '피우노' 역할을 맡았고, 우노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애견유치원 원장 '대별' 역은 보이그룹 저스트비(JUST B) 의 멤버 JM(추지민) 이 맡아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태국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World Digital Song Sales) 차트 톱10에 5곡이나 랭크되며 가수로서도 놀라운 행보를 보이는 그는 가수 샘김, 범키와의 콜라보 등 국내 활동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어 이번 드라마 출연에 전세계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태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 수파싯의 첫 한국 드라마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랑은 고양이처럼> 은 '피치 오브 타임(peach of time)' , ' 기이한 로맨스(eccentric romance)' 에 이은 한양제작소(주)의 세번째 한태 합작드라마이며 스튜디오 스카이가 공동제작한다.
    • 연예·방송
    2022-07-22
  • 제17회 미중영화제 및 TV 축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샌 가브리엘 쉐라톤 호텔에서 제17회 미중 영화제 및 TV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수백 명의 미중 영화인과 정부관리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와 TV 축제에는 모두 600편이 넘는 출품작이 접수됐다. 중국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의 영화 ‘벼랑 위(悬崖之上)’와 류웨이창(刘越昌) 감독의 영화 ‘중국의사’가 각각 개막식과 폐막식 영화에 선정됐으며 ‘각성의 연대’ 등 10편의 중국 드라마가 ‘골든엔젤상(金天使奖)’을 수상했다. 그리고 ‘스피드와 파워 나인’, ‘고스라 워즈 킹콩’, ‘통제 불능의 플레이어’ 등이 중국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영화로 꼽혔다. 이날 장핑(張平) 주 로스앤젤레스 중국 총영사는 개막식에 참석해 “영상 교류와 협력은 중미 인문교류의 중요한 내용”이라며 “비록 코로나19의 발생이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양국 영화계의 협력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미 영화인들은 양국 영화제와 TV 축제라는 플랫폼을 더욱 잘 활용해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와 친목을 증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중 영화제 및 미중 TV 축제 의장인 쑤옌타오(苏彦韬) 미국 잉룽미디어(鹰龙传媒) 회장은 “중미 영화제와 TV 축제는 양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연도 문화교류는 영상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의 인문교류와 민간친선을 심화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오메이신 미 연방 하원의원은 영상 인사말에서 “미중 영화제와 TV 축제를 통해 미국 시청자들에게 중국 영화를 더 많이 선사했으며 이는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와 TV 축제 기간 행사조직위는 미중 주류 영화·방송 기관을 초청해 공동으로 영화·방송 협력 정상 포럼을 개최하게 되며 ‘코로나19 후기에 들어 미중 영상 협력의 기회와 도전 등을 주제로 교류하게 된다. 그리고 100개가 넘는 미국 영화업체가 영상 ‘클라우드 시장’에 입주해 협업을 상담하게 된다.
    • 연예·방송
    2021-11-07

스포츠 검색결과

  • 中, 귀화 선수 4명 대표팀 소집...축구팬 “늦었지만 다행”
    [동포투데이] 새로 부임한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최근 훈련 명단에 귀화 선수 4명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중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페르난둬, 엘케손, 리커, 장광타이 등 4명의 귀화 선수가 포함된 이번 명단은 중국 축구 대표팀의 귀화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결정이다. 중국의 한 축구 블로그는 귀화 선수를 한 명만 기용했던 이전 관행과 비교하면 이번 4명의 귀화 선수 소집은 대표팀 역사상 처음이며 새로운 시대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화 전략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중국 축구의 발전을 지켜본 팬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진진한 일이다. 지난 4년 동안 귀화 선수들은 축구 대표팀에서 보수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으로 간주했다. 특히 얀코비치 감독 시절에는 엘케손과 페르난둬 같은 수준급 귀화 선수들조차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부패혐의로 구속된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리톄와 전 중국축구협회 회장 천쉬위안 시절에는 귀화 선수의 활용이 더욱 제한적이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대규모 귀화 선수 영입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엘케손과 페르난둬의 복귀, 특히 페르난둬의 부활은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리커와 장광타이의 귀화도 대표팀의 기술적인 측면과 전술적 다양성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축구가 지난 4년간의 보수적 전략에서 벗어나 귀화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재개한 것으로 널리 읽힌다. 아울러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지도 하에 돌파구를 찾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팀의 이번 소집명단 발표는 귀화 선수 전략의 중대한 조정일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가 더 높은 수준의 경기 성과를 추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후 대표팀의 경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들 귀화 선수들의 경기력과 그들이 팀의 전술 시스템에 어떻게 융합되는지가 모든 중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전략 변화는 중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도 모른다.
    • 스포츠
    2024-03-12
  • ‘홍콩 노쇼’ 메시 “다치진 않았지만 불편했다”
    [동포투데이] 아르헨티나 스타 메시의 홍콩 친선경기 불참으로 많은 팬들과 홍콩 각계 인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메시는 6일 인터 마이애미 일본 투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다치진 않았지만 불편했다"며 "다시 홍콩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화답했다. 메시는 스페인어로 "정말 운이 없었다. 사타구니를 다쳤다. MRI 검사 결과 부상은 없었지만 여전히 매우 불편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홍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왔고 뛰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상황이 어려워졌다. 또 한 번 홍콩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2월 4일 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올스타 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팬들은 불만을 표시했고, 경기는 야유로 끝났다. 홍콩 특구 정부는 메시의 불참에 대해 '극도의 실망'을 표명하는 성명을 두 차례나 발표했다. 존 리(李家超) 홍콩 특구 행정장관은 6일 “메시가 대중의 기대만큼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홍콩 특구 정부는 여전히 주최 측에 사건 설명을 제대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2월 7일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며칠 전보다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아직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나아진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홍콩 특구 정부 양룬슝(楊润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6일 라디오에 출연해 메시는 홍콩이 아닌 일본에서 뛸 수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당연히 불쾌하고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
    2024-02-06
  • 메시, 경기 전 기자회견 홀로 참석 "일본에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동포투데이] 메시는 일본행 브리핑에 참석해 개인적인 상황과 내일 경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메시는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 일본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일본에 여러 번 왔는데 프리시즌 투어 마지막 경기가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나는 여기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고 좋은 결과를 얻어 첫 리그를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파리 시절 일본 방문에 대해 메시는 "열정적이고 특별한 환영을 받았고 다시 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는 이니에스타를 알고 있다. 비셀 고베의 경기 결과도 봤고, 그들이 챔피언이고 어려운 상대라는 것도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해 팀에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
    2024-02-06
  • 인터 마이애미, 일본서 친선경기…네티즌, 메시 불참 우려
    [동포투데이] 아르헨티나의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홍콩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일본 iZa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인터 마이애미 FC와 홍콩 올스타팀이 4일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불만이 컸다. iZa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5일 일본에 도착해 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 네티즌들은 "비싼 티켓에 업무 일정을 조정하고 그의 경기를 보려고 경기장에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메시의 일본전 출전 여부에 대해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메시와 수아레스가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 뛸 수 있을까, 아, 티켓을 사기 위해 28,000엔을 썼는데 메시가 뛰지 않는다면 정말 우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티켓을 구매한 사람으로서 경기장에서 메시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적었다. 메시가 홍콩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 대해 양룬슝 홍콩 문화체육관광국장은 4일 홍콩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메시가 출전하지 않아 홍콩 정부, 팬들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와 주최 측인 태틀러가 협력하여 체결한 스폰서십 계약에는 안전과 건강에 문제가 없는 한 메시가 최소 45분 이상 뛰도록 명시되어 있다. 양룬슝은 "경기 시작 전 주최 측이 메시의 후반전 등판을 확인했지만, 후반전에 메시가 빠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팀에 연락할 것을 주최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뒤늦게 메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고, 홍콩 정부는 즉석에서 메시의 등판을 요구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 주최 측이 메시의 출전 불가를 재차 확인하자 특구 정부는 메시를 찾아가 팬들에게 설명하고, 팀을 대표해 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 스포츠
    2024-02-05
  • 메시 경기 불참, 홍콩 정부 “매우 실망스럽다” 입장 표명
    [동포투데이] 지난 일요일(2월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 FC VS 홍콩리그 플레이어스 친선경기에서 스타 리오넬 메시가 근육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 야유 속에 경기를 마쳤고, 메시의 기량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콩 정부는 메시의 불참에 대해 극도의 실망감을 표하며 두 차례나 성명을 발표했다. 밍파오 데일리(Ming Pao Daily), Sing Tao Daily(싱타오 데일리),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만 8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밖 언덕에 앉아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결국 마이애미가 홍콩 리그 플레이어스 팀을 4-1로 꺾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기만 했고 메시는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있었다. 팬들은 경기 시작 60분경부터 "메시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야유와 함께 티켓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팬이 경기장 내 메시의 초상화처럼 보이는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온라인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마이애미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수아레스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두 선수를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전에 가능하면 메시를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성명을 내고 "메시의 불참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자세한 설명과 해명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번 대회에 1500만 홍콩 달러의 매칭 그랜트와 100만 홍콩 달러의 필드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마련과 관중 관리 등 여러 조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또한 문화체육관광국과 주요 스포츠 행사 위원회는 메시의 불참에 따른 후원금 공제 가능성을 포함하여 계약 조항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인 태틀러도 성명을 내고 메시와 수아레스의 경기 불참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사전에 이들의 불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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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축구스타 메시, 홍콩 방문…이른 아침부터 팬들 몰려
    [동포투데이] 아르헨티나 축구왕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홍콩을 깜짝 방문했다. 하이라이트는 오늘(4일) 오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시가 소속팀과 함께 홍콩을 방문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팀 숙소인 호텔 밖에서 메시의 역대 유니폼을 입고 메시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가 하면, 축구공이나 핑크색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메시의 사인을 받을 기회를 기다리는 일부 부모들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호텔에서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의 비공개 사인회가 열렸고, 베이쥔치 추구협회 회장이 기자들에게 팀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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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美 언론 “구아이링, 2026년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출전”
    [동포투데이]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은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챔피언 구아이링이 최근 인터뷰에서 2026년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도 중국 대표로 계속 출전할 계획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구아일링은 이를 통해 수천 명의 중국 소녀들에게 빙설 스포츠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더 넓은 여성 스포츠 분야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2024 엑스게임은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개최되며 구아이링도 참가할 예정이다. 구아이링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여 한 번의 동계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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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8
  • 호날두 선전공항 도착... 8번째 중국 방문
    [동포투데이] 1월 21일, 광둥성 선전. 리야드 승리가 탄 전세기가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에 착륙하자 호날두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기내에서 걸어 나왔다. 공항에는 많은 팬들 기다리고 있었고, 호날두는 팬들을 향해 중국어로 두 차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번 중국 방문 기간 리야드 승리는 1월 24일 상하이 선화, 1월 28일에는 저장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8번째다. 호날두는 앞서 2005년, 2007년, 2011년, 2015년, 2017~2019년 7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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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1
  • 구아이링, '포브스' 선정 女운동선수 수입 2위 등극
    [동포투데이] 최근 포브스(Forbes)는 2023년 스포츠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여성 운동선수 순위를 발표했다. 구아이링(Gu Ailing)은 연봉 2,21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은 2010만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올해 수입과 순위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지배하는 목록이다. 골프와 축구가 그 뒤를 이었다. 틈새 스포츠 출신의 스키어들이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포브스는 2008년부터 이 (여성) 리스트를 발표해 왔는데, 1위 자리는 예외 없이 테니스 선수들이 독점해 왔다. 샤라포바는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뒤 2016년 세레나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다음은 일본인 오사카 나오미이다. 올해 폴란드 선수 이가 시비옹테크는 2,390만 달러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명단에는 구아이링을 제외한 여자 선수 상위 10명 중 9명이 테니스 선수였다. 11명에서 20명 사이에 골프와 테니스가 각각 2명씩 선정되었다. 배드민턴(신두), 농구(캔더스 파커), 체조(바일스)는 각각 1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은 모두 13위를 벗어나 있다. 테니스, 골프, 축구는 전문화된 스포츠로, 이들 스포츠에 종사하는 선수들의 대회 상금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가 시비옹테크의 경기장 내 수입은 미화 990만 달러이고, 경기장 밖 수입은 미화 1,400만 달러이다. 틈새 스포츠에 종사하는 선수들의 경기장 내 수입은 미미하며 주로 경기장 밖에서의 후원과 상업 활동에 의존한다. 2023년 구아이링의 경기장 내 수입은 미화 1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경기장 밖 수입은 최대 2,200만 달러에 이른다. 즉, 구아이링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업적 가치를 지닌 여자 운동선수이다. 구아이링은 독보적인 스키 천재로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슬로프스타일, U자형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동계올림픽 기간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구아이링은 미국을 대표할 기회를 포기하고 중국 편에 서서 중국인들의 호의를 극대화했다. 게다가 동서양 미학을 모두 갖춘 절묘한 얼굴을 갖고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교 우등생의 모습도 갖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그녀를 상업 브랜드의 '총아'로 만들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그녀가 광고한 브랜드 및 기타 비즈니스 제휴는 루이비통, IWC 만국표, 빅토리아 시크릿, 비자, 캐딜락 등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안타, 멍뉴, 징둥 등 국내 유명 브랜드를 망라한 22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구아이링의 모델 출연료는 연간 1500만~160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2022년 말 포브스가 발표한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201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그녀가 많은 브랜드를 광고하고 국가 차원에서 주는 보너스가 두둑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구아이링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동계 올림픽 이후 그녀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한편 그녀와 많은 브랜드의 협력은 주로 1년 계약이나 몇 개월의 단기 후원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목표로 삼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정체성 문제로 인해 여론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이는 다소 신중하게 행동하는 브랜드들을 외면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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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5
  • 열살 “김민재” FIA공식국제경기 최초 최연소 카트 챔피언 달성
    [동포투데이] 지난 10월 1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치뤄진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쉽에서 기마레이싱 소속의 김민재(심석초등학교 4학년, 만10세) 선수가 KART Sprint Race Cadet Class(만 8세부터 12세)에서 챔피언에 올라 금매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 최초로 FIA공식국제경기에서 최연소 카트 챔피언 성적을 달성하며 국위를 선양하였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챔피언쉽(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Asia-Pacific Region에서 주최하는 게임으로 18개국 APN에서 선발된 상위권 성적의 대표 171명의 선수가 5개 종목에 (eSport,AutoGymkhana,Karting,KartingSlalom,RallyTrial) 참가하여 각 종목의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을 결정하고, 순위에 따라 최종 우승 국가를 가리는 아시아올림픽의 형태로 진행 되었다. 김민재 선수는 이번 경기 1주일전 태국 BIRA 경기장에서 진행된 ROTAX ASIA Tropy경기중 후미 차량이 핸들로 올라타는 사고로 인해 손가락 부상중임에 불구하고 2일간 4번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체력적으로 우세한 11세, 12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최종예선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총 12랩으로 진행되는 결승에서는 3위의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출발, 경기 후반부터 피치를 올리던 김민재 선수는 마지막 랩에서 3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위와 0.14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치열한 배틀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 관중들의 함성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국가 아시아 태평양 침피언 타이틀이 걸린 만큼 이미 한 단계 높은 주니어 클래스의 12세 선수들도 클래스를 낮추어 출전하는 등 치열한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최종 경기 결과 김민재 선수가 한국인 최초 최연소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 타이틀과 금메달을 거머쥐게 되었다. 레이스를 마치고 나온 김민재 선수는 “스타트 경합에서 타 선수의 차량과 접촉으로 손가락이 아파 왔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였으며, 레이스 후반에는 타 차량들의 경합에 동요하지 않고 가장 빠른 레코드 라인으로 결승선을 통과 하는데 집중을 하였다”고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아시아 퍼블릭 모터스포츠는 김민재 선수의 금메달 1개로 국가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김민재 선수는 한국 포뮬러 대표팀인 이레인 모터스포트의 유경사 감독의 눈에 띄어 카트레이싱을 권유 받아 카트레이싱에 입문한지 불과 2년여 만에 국제경기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기마레이싱팀에서 대표드라이버로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기마레이싱팀은 증평 블랙스톤 벨포레 내에 있는 벨포레 인터네셔널 모토아레나서킷(올해 10월 오픈 예정인 국제A등급의 서킷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국제경기가 가능한 서킷)의 메인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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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포토뉴스 검색결과

  •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아끼고 사랑해요!”
    [동포투데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제557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북돋기 위한 '한글사랑주간'을 지난 2일(월)부터 10일(화)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의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새기는 한편, 올바르게 우리말을 사용할 기회를 주고자 하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잊기 쉬운 한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한글문화를 체험하며 올바르게 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사랑주간’을 기획하였다. 학생들은 학년별 수업 시간을 통해 한글날의 의미를 배우고, 한글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학년별로 ▲순우리말이 불어오는 한글사랑 부채 만들기(1학년) ▲아름다운 한글 부채 만들기(2학년) ▲하늘에 수놓은 한글 부채(3학년) ▲한글날 가치 글씨 꾸미기(4학년) ▲한글 에코백 꾸미기(5학년) ▲대한민국 글자 만들기(6학년) 등의 예술 작품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름답고 창의적인 한글 작품을 만들어 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글을 활용한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며 우리 말이 정말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글이 들어간 예쁜 디자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며 한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또한 “한글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성호 교장은 “한글날을 맞아 해외에서 거주하는 우리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새롭게 깨닫고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운영 취지를 설명하였고, “한글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올바르게 한글을 사용하려는 다짐과 실천 의지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KIS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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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1
  • 열살 “김민재” FIA공식국제경기 최초 최연소 카트 챔피언 달성
    [동포투데이] 지난 10월 1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치뤄진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쉽에서 기마레이싱 소속의 김민재(심석초등학교 4학년, 만10세) 선수가 KART Sprint Race Cadet Class(만 8세부터 12세)에서 챔피언에 올라 금매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 최초로 FIA공식국제경기에서 최연소 카트 챔피언 성적을 달성하며 국위를 선양하였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챔피언쉽(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Asia-Pacific Region에서 주최하는 게임으로 18개국 APN에서 선발된 상위권 성적의 대표 171명의 선수가 5개 종목에 (eSport,AutoGymkhana,Karting,KartingSlalom,RallyTrial) 참가하여 각 종목의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을 결정하고, 순위에 따라 최종 우승 국가를 가리는 아시아올림픽의 형태로 진행 되었다. 김민재 선수는 이번 경기 1주일전 태국 BIRA 경기장에서 진행된 ROTAX ASIA Tropy경기중 후미 차량이 핸들로 올라타는 사고로 인해 손가락 부상중임에 불구하고 2일간 4번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체력적으로 우세한 11세, 12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최종예선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총 12랩으로 진행되는 결승에서는 3위의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출발, 경기 후반부터 피치를 올리던 김민재 선수는 마지막 랩에서 3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위와 0.14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치열한 배틀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 관중들의 함성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국가 아시아 태평양 침피언 타이틀이 걸린 만큼 이미 한 단계 높은 주니어 클래스의 12세 선수들도 클래스를 낮추어 출전하는 등 치열한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최종 경기 결과 김민재 선수가 한국인 최초 최연소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 타이틀과 금메달을 거머쥐게 되었다. 레이스를 마치고 나온 김민재 선수는 “스타트 경합에서 타 선수의 차량과 접촉으로 손가락이 아파 왔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였으며, 레이스 후반에는 타 차량들의 경합에 동요하지 않고 가장 빠른 레코드 라인으로 결승선을 통과 하는데 집중을 하였다”고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아시아 퍼블릭 모터스포츠는 김민재 선수의 금메달 1개로 국가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김민재 선수는 한국 포뮬러 대표팀인 이레인 모터스포트의 유경사 감독의 눈에 띄어 카트레이싱을 권유 받아 카트레이싱에 입문한지 불과 2년여 만에 국제경기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기마레이싱팀에서 대표드라이버로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기마레이싱팀은 증평 블랙스톤 벨포레 내에 있는 벨포레 인터네셔널 모토아레나서킷(올해 10월 오픈 예정인 국제A등급의 서킷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국제경기가 가능한 서킷)의 메인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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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2023 중국·용정 “연변의 봄” 배꽃축제 성황리 개막
    [동포투데이] 2023 용정 ‘연변의 봄’ 배꽃축제가 30일 용정 해란강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연변의 봄, 꽃 피는 용정”을 주제로 한 올해 배꽃축제는 행사 기간 동안 민속교류, 풍속체험, 상품전시 및 판매, 음식 시식, 예술공연 등의 활동을 통해 중국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만끽하고 조선족 민속 풍습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사진출처=길림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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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아시아
    2023-04-30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하나로 어울리는 다문화 교육 주간’운영
    [동포투데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5월 9일부터 13일까지 다문화 교육 주간을 운영하였다. 이번 다문화 교육 주간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며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학교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의식주 문화 알아보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학년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1~2학년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말’을 학습하였고, 3~4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나라의 전통 놀이’를 경험하였다. 5~6학년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가옥과 음식’에 대하여 배우고 체험하였다. 다문화 교육 주간 중 5월 12일(목)에는 ‘KIS 다문화 DAY! 세계 전통의상 입는 날’을 운영하였다. 이 날 학생들은 교복 대신 한복, 아오자이, 바틱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등교하였으며 전통의상이 없는 학생들은 한복과 아오자이를 학교에서 대여하여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학생들이 형형색색 다양한 옷을 입은 이 날은 축제의 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문화 교육 주간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선생님,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니 마치 외국에 온 기분이었다.”, “여러 나라의 전통 놀이에 참여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사는 베트남에 대하여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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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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