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33.PNG▲ 수상자 김혁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재중동포소설가 김혁이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을 수상했다. 

9월1일제25회 한국문인협회 해외한국문학상 시상식에서 재중동포 소설가 김혁이 이 영예를 안았다.  

한국문인협회가 현지 연길시 따저우 호텔에 마련한 시상식에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효치를 비롯한 문협 소속 회원들 그리고 조선족 작가, 매체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소설가 김혁은 장편소설 “춘자의 난징(南京)”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인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은 조선족 문단, 중국 문단에서도 처음 으로 장편화 한 위안부소재이다.  

소설은 옌벤과 중국, 일본, 한국 등 지의 역사 사적지를 넘나들며 일제강점기 옛 북간도에서 일제가 자행한 경신년 참안과 난징대학살 등 역사사건을 재현하면서 그 역사의 질곡 속에 몸부림쳤던 위안부들의 참상을 조선족 유학생과  그의 일본인 여친구의 시각에서 바라본다.  작품은 “조선족 그리고 중국문단에서 위안부 소재의 장편의 공백을 메웠으며, 위안부의 참상을 핍진한 문체로 알리고 동아시아의 과거 극복과 미래지향의 연대적 관계를 뛰어난 문체와 시각으로 바라 본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편소설 “춘자의 난징”은 당지의 문학지인“연변문학”에 일년 간 연재되었고 가장 권위적인 중국작가들의 관할 총국인 중국작가협회(Chinese Writers' Association/CWA)의 번역지지작품으로 선정되어 곧 조선어와 중국어로 출간되게 된다. 한국의 지명 출판사에서도 출간이 결정 된 상태이다.  
 
캡처.PNG▲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이 동포소설가 김혁에 상장을 발급
 
한국문인협회 해외한국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에서 모어로 창작활동을 활발히 하는 우수한 동포문인,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호주, 러시아, 베트남 등지의 뛰어난 동포문인들에게 시상했다.  
 
김혁 소설가는 수상소감에서“조선족문학이 이룩한 문학적 유산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전형이 되었고 한민족 문학사의 텃밭에 더불어 장려(壯麗)한 꽃으로 피여 올랐다”, “이질적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다시 모어로 담아내는 우리 조선족문인들의 고심이야말로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오늘의 수상에 가치와 소중함을 부여해 본다”고 말했다.  
 
34.PNG▲ 시상식 참가자 합영
 
한편 동포소설가 김혁은 옌벤대학에서 문학석사과정을 졸업, 베이징 루쉰문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옌벤작가협회 부주석, 소설분과 주임과 용정.윤동주연구회 회장 등 직을 담임하고 있다.

조선족 문단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시인 윤동주”, “마마꽃 응달에 피다”, “국자가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네”, “완용 황후”, “무성시대" 등 장편소설과 “천재 죽이기”, “피안교”등 소설집, “한낙연 평전”, “윤동주 평전” 등 인물전, “일송정 높은 솔 해란강 푸른 물” 등 장편역사기행,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었다” 등 장편르포를 발표, 간행하였고 윤동주문학상, 김학철 문학상, 해란강 문학상, 두만강 문학상, 아리랑 문학상, 연변문학 문학상, 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등을 수상한 조선족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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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中동포소설가 김혁, 해외한국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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