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어설픈 대러 제재, 미국 이익만 해쳐”

입력 : 2024.05.12 10:27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e.png

 

[동포투데이] 미국 우파 잡지 '내셔널리뷰' 토마스 듀스터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발표한 기사에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유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반러 제재는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줄이되 원유 공급은 유지해 유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듀스터버그는 이 전략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해를 끼쳤고 중국과 인도의 대규모 산업 경쟁자들에게만 이익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충돌 이후 대(對) 유럽 수출이 줄었지만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을 대폭 늘려 그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듀스터버그는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한 이들 두 나라는 새로운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에 해롭고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는 저가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으로 이익을 얻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원유 가공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디젤, 제트 연료, 휘발유를 포함한 원유 가공 제품의 대규모 수출국이 되었다. 실제로 인도와 중국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가공해 제3 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양국 모두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다. 현재 인도의 EU로의 원유 제품 평균 수출량은 하루 360,000배럴 이상에 달다. 낮은 원료 가격과 운송비로 인해 인도 가격은 미국 수출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2024년 초, 미국의 대유럽 가공 원유 제품 수출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

화영 기자 hanhua2004@qq.com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뉴스홈 많이 본 기사

  1. 1美 총기 소유율 25년 만에 최고치 경신
  2. 2중국 134개 품목 관세 감면 중단, 책임은 민진당 당국에 있어
  3. 3독일 국방장관 “독일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비해야”
  4. 4日 언론 “중국서 홍색 관광 유행”
  5. 5여성 대통령 선출된 날, 멕시코 여성시장 총격 피살
  6. 6여론조사, 서구인의 6%만이 미국이 유럽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
  7. 7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 미-영 압력에 러시아 초청 취소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미 언론 “어설픈 대러 제재, 미국 이익만 해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