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제우호도시 중국 시닝시, 영화교류 위해 전주방문

입력 : 2014.12.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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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영화·영상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시닝시가 전주시와 영화교류를 위해 방문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닝시 first 청년영화제'로 유명한 시닝시의 교류를 위한 이번 방문은 매년 열리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양 도시의 영화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치엔 중국 시닝시 인민정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대표단은 2일 양 도시간 영화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

시닝시 대표단은 이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방문한 후 전주영화제작소 등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영화교류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또 경기전과 향교 등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교류 의향 보인 뒤 2012년 6월에 국제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시닝시는 중국 청해성의 한 도시로 중국의 천연목장인 청장고원(티벳고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닝시에서 개최하는 '하도(夏都)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상호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왔으며 양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시닝시 first 청년영화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06년 처음 개최된 시닝시 first 청년영화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탐구하며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독창적인 '청년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여 청년영화인들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 세계청년영화계의 발전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양성을 통해 영화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청년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큰 영화축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봉업 전주부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풍부한 문화자원과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닝시는 품격있는 문화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와 닮은꼴"이라며 "양 도시가 꾸준히 교류를 추진한다면 상생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치엔 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감동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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