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6월 3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00일 동안 양측은 모든면에서 심각한 손실을 초래했다.
인명 피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전투원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사상자에 대한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도 확인하기 어렵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최소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매일 60~100명의 우크라이나군인들이 전투 중에 사망하고, 약 5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군 사상자 수를 밝힌 것은 3월 25일이다. 당시 한 장군은 국영 언론에 군인 351명이 숨지고 3825명이 다쳤다고 공개했다.
당국은 도네츠크 지역에서 1300여 명의 전투원이 숨지고 7500여 명의 전투원이 부상했다고 보고했다. 민간인은 477명이 사망하고 2400명 가까이 부상당했으며 루간스크 지방에서는 민간인 29명, 민간인 60명이 부상당했다.
고향을 등지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전쟁 기간 중 한때 약 68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 기구는 "그 후로 키이우 인근과 다른 지역의 전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러시아가 군대를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 배치하자 약 220만 명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이민기구는 5월 23일 현재 우크라이나인 710만여명이 유실됐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점령된 영토
젤렌스키는 2일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땅의 20%를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전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이것은 또한 5만8000㎢의 땅이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는 셈이다.
경제적 타격
서방국가는 러시아에 보복성 제재를 가했다. 예브게니 곤트마헤르 유럽대화전문가팀 학술담당관은 이번 주 한 논문에서 러시아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5000여 건의 표적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의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금과 외환보유액이 동결됐고, 러시아의 1~3월 공중 이용객이 810만 명에서 520만 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도 이번 전쟁으로 국내총생산의 35%가 사라지는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안드리 예르마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근 "우리는 6000억 달러 이상의 직접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전쟁은 기본 상품의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런던과 뉴욕의 원유 가격이 20~25% 상승하여 휘발유 및 다양한 석유 기반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 경제학자 리처드 코줄라이트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은 식량, 연료 및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특히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들 국가의 밀 공급량 중 44%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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