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루베이(路北)공안분국은 10일 허베이성 탕산에서 여성을 집단 폭행한 남성 9명 중 마지막 용의자를 11일 오후 장쑤(江蘇)성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이들은 시비를 걸고 난동을 부린 것은 물론 여러명의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두 명은 현재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 명의 여성은 경미한 부상으로 입원하지 않았다.
폭행사건 발생 후 우웨이둥(武衛東) 탕산시 당서기는 회의를 주재하고 용의자들은 엄중히 처벌돼야 하며 이에 대한 조치는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경(현지시간) 한 고깃집에서 남성 고객 첸모씨가 처음 보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여성이 저항하자 폭행을 휘두르면서 발생했다. 이후 첸의 일행들이 가세해 여성 일행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폭행 영상은 남성들이 여성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머리채를 잡고 넘어 뜨리고 발로 머리와 가슴을 밟고 차는 등 잔인한 폭행에 소름이 끼친다.
한편 전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탕산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폭행 사건은 법은 물론 사회질서와 대중의 안정감에 도전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전반 사회에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법에 따라 처리하고 가해자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이번 폭행 사건 처리에 대해 전국민이 지켜볼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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