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세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는 최근 제19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러시아에 경고와 압박을 가했다.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는 40개국에서 온 575명의 대표에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서방 및 아시아 동맹국에 감사하지만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는 "방심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원이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각국 자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지원).
젤렌스키는 연설에서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프 항구를 봉쇄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식량안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봉쇄로 식량을 수출하지 못한다면 세계 많은 국가들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기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과 서방이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우크라이나 내 여론을 수렴해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집중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식량 반출이 문제가 아니라며 대러 제재 해제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의 배후는 복잡하고, 미국과 서방의 조종으로 상황을 끝내기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편 웨이펑허(魏凤和) 중국 국방부장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이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것은 갈등과 전쟁이며 극심한 압박과 제재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고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 회담 중재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에서는 이번 대화 기간 중 러시아-우라 문제와 미·중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부장은 중미 관계와 대만문제에 대해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웨이부장은 "누군가 감히 대륙과 대만을 갈라놓으려 한다면 일전을 불사하고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변함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민족부흥이 걸린 대만 문제에 외부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번 중국 국방부장의 강경한 발언도 최근 미국 측 꼼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동포투데이] 장춘의 한 조선족 민속마을에서 수만 평 논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광 조선족 민속마을의 4만㎡ 논에는 7가지 색 벼가 심겨, 장관을 이루는 대지 예술을 완성했다. 왼쪽 논에는 조선족 여성 아마니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펄럭이고, 진달래꽃이 논 물결 사이로 피어나며, ... -
민족의 맛 스며든 거리, 활기 띤 연길—여름철 관광 열기
[동포투데이] 연길,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해가 저물어도 시내 거리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후 11시, 연변대학교 캠퍼스 앞 ‘인기 스크린 월’ 앞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연길’ 글자가 새겨진 커피 컵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들, 길거리에서 나는 떡·냉면·순대·매운 김치 냄새에 발길... -
연길 부르하통하 여름밤 풍경
[동포투데이] 어둠이 내려앉고 불빛이 하나둘 켜지자 연길 부르하통하는 낮의 분주함을 벗고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변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을 두른 듯 반짝이고, 강물 위로 퍼져 나간 불빛은 도시의 윤곽을 은은하게 그려낸다. 강변을 따라...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조현 외교부 장관, 첫 방중길 올라
-
美, ‘비밀 프로젝트’ 25종 신형무기 개발?…中 겨냥한 억제 전략 논란
-
한·중 기자단 6년 만의 상호 교류…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찾는다
-
미국, 장기 유인우주탐사에 ‘핵심 공백’…중국은 생명보장기술 앞서가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
폴란드 총리 “러시아 드론 공격, 결코 ‘실수’ 아냐” 트럼프 발언 반박
-
중국 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필리핀 항의 수용 못해”
-
주미 영국대사 “중국이 기술 패권 잡으면 삶 모든 영역이 바뀔 것”
-
중국 잠수함 급성장…태평양 ‘수중 군비경쟁’ 격화
-
젤렌스키 “우크라 15개 주 동시 공습…러 무인기 폴란드 영공 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