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31일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태운 미 공군 공무기(보잉 C-40C)가 자취를 감췄다. 해당 항공기는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 히캄 공군기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는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로 출발한 뒤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에 착륙했다. 펠로시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대한 누리꾼들의 우려로 한때 10만 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항공편 정보 플랫폼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서 이 항공기의 동향을 검색했다. 하지만 이 항공기에 대한 과거 정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해당 항공기 정보를 검색했을 때 항공기가 착륙했거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항공기를 찾을 수 없음"을 표시된다. 관련 과거 정보를 검색하면 팝업창에 '관련 항공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C-40C와 C-40B는 모두 보잉 737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자는 국회의원이, 후자는 작전지휘관이 주로 사용했다. C-40C에는 2개의 주방과 1개의 침대가 갖춰져 있으며 약 4500~5000마일(7242~8046㎞)의 항로를 운항하며 42~111명이 탐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40B에 비해 C-40C는 첨단 통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가 소셜 플랫폼 트위터에 여러개의 콘텐츠를 올렸지만, 해당 콘텐츠는 모두 미국 의료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아시아 순방'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31일(현지시간) 미 의회 웹사이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에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일정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한국·일본 등 최소 4개국을 포함했으며 대만은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또 펠로시 의장이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우리 국회 대표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해 이 지역의 동맹과 친구들에 대한 미국의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 한다"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에서 대표단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9일, 미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 달 2~11일 캄보디아·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를 방문한다. 블링컨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동해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과 회동하고 관련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러-우 충돌,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6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마르코스 대통령, 그리고 엔리케 필리핀 외교담당 국장을 만나 양자관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서 7일 남아공으로 출국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현지 행사에 참석한다. 10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무역투자 등을 논의하며 11일에는 또 르완다로 이동해 정부 고위 관료와 민간 사회 구성원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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