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위한 재외한국학교 운영 모델 제시
- 다양한 교육과정 설계 및 실행을 통한 개별화 교육의 실현 가능성 제시
[동포투데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지난 12월 27일(화)을 기점으로 2022년 미래교육선도학교 운영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거점학교로 선정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하여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방콕, 하노이 등 3개의 학교가 함께 한국 지리, 정치와 법 과제연구, 기하학 과제연구, 일반물리학Ⅰ,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를 개설했다. 각 학교는 서로의 교육과정을 공유하며 총 147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에 맞춰 필요한 교과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급당 인원수가 많아 개별화 교육이 어렵다는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교육을 시도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2022년 5월, 첫발을 내디딘 미래교육선도학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수업이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이들 모델을 적용하여 선진적인 운영방식을 도입하였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도전이었던 만큼 운영 면에서 난관이 우려됐으나, 참여한 학교 교사들의 높은 역량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순항을 이뤄냈다. 특히, 이미 선택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여러 방면에서 선구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며 이 모든 과정을 주도하여 이끌었다. 학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재외한국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교과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이번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지난 22일에 개최된 재외한국학교포럼에서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이룬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재외학교 교사와 재외교육지원센터 및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만이 가진 미래교육 모델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새로운 교육 트렌드에 발맞춘 AI 및 빅데이터 등의 독자적인 교육과정을 비롯해 소수의 학생이 아닌 대다수 학생의 수요를 충족시킨 내실 있는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에 찬사를 전했다. 더불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제시한 지속가능한 공동교육과정의 운영시스템 구축과 실행 방안을 제시한 진취적인 도전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러한 성과의 밑바탕에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준비된 역량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전 세계에 위치한 재외한국학교 중에서 가장 폭넓은 교과 영역의 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시대적 화두로 등장한 융합, 인공지능,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의 전문가로 한국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경력의 교사들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리더로 자리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과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을 갖춘 학교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에 맞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과를 개발하고, 운영하여 더 많은 과목을 학생들이 선택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운영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의 호응과 참여를 끌어낸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과목을 더욱 심화시키고, AI 프로그래밍과 같은 실험적인 과목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호치민시한국학교에서 미래교육선도학교 운영을 이끌어온 교육과정부장 정용석 교사는 “재외한국학교는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미래교육선도학교 운영은 교육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시작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재외한국학교들의 역량이 어우러져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11학년 이상효 학생은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이수해보고 싶은 과목이었지만 개설이 되지 않아서 못 들었던 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동교육과정에 또 어떤 과목들이 개설되어 이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를 더욱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2023학년도에도 하노이한국국제학교와 함께 다양한 공동교육과정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며, 두 학교의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여 다른 재외한국학교들 간의 상호 발전뿐 아니라 재외 국민교육의 새로운 활로는 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란, 이스라엘에 20배 보복 경고…미군 기지도 타격 예고
[동포투데이]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보복 작전 ‘진실한 약속-3’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1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정밀 타격...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
[동포투데이] 2025년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Air India)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비행 초기 고도 상승 단계에서 추락해,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런던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동포투데이] 지구촌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의 제10회 발표회가 오는 6월 23일(월)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와 학계 전...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전 세계 동포교육 전문가 한자리에…‘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 7월 14일 개최
-
“디아스포라와 AI 시대의 한글교육을 말하다”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9회 발표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원 위한 종합 전략 제시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9회 발표회 개최…동포 차세대 정체성·미래 논의
-
제8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성료… 동포 차세대 정체성 교육 방안 논의
-
재외동포 차세대 정체성·인재 육성 논의…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21일 개최
-
재외동포청, 첫 ‘이달의 재외동포’ 김평진 전 협회장 선정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7회 발표회, 동포 차세대 교육 전략 제시
-
한-조지아 경제협력 확대 및 동포 사회 지원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