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해의 첫 날 국제통화기금(IMF)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세계 경제에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년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은 세계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엔진 국가’들이 모두 경제활동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게오르기예바의 최근 발언이 IMF가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다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통상 이 기구는 이달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최신 전망을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IMF는 2023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2.7%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게오르기예바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너무 강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긴축할 수 있기 때문에 ‘희비반’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마켓워치는 2023년 연준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주요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데이비드 켈리 JP모건체이스자산운용 수석 글로벌전략가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4차례의 불황에 비해 현재로선 경기 회복을 위한 중대한 재정 자극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2023년 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을 70%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조사 때보다 훨씬 높은 확률이다. 앞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경제가 이미 쇠퇴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도 같은 정서가 팽배하다. 영국 언론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로 유로존 경제가 올해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앞으로 유럽의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지난해 12월 13일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회복 중인 중국도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최적화되면서 2023년이 중국 자본시장에 더 좋은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정책을 최적화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의 채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월가 은행들이 중국 주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중국 주식에 건설적으로 투자할 시기가 왔다며 중국 주식의 등급을 중간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경제의 2023년 회복 전망은 소비 부문에 투자 호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중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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