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이라크 중앙은행은 22일 대중무역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동 뉴스 사이트 알-모니터가 23일 보도했다.
이라크 중앙은행은 22일 중국으로부터의 무역을 위안화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라크는 중국과의 위안화 거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국 은행의 중국 내 은행에 개설된 위안화 계좌를 통해 위안화 보유액을 늘리는 방안과 jp모건체이스와 싱가포르 스타쇼 은행 계좌를 통해 자국 은행의 달러 보유액을 늘려 위안화를 환전하는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JP모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무디르 살레 이라크 정부 경제고문은 수요일 로이터통신에 "이라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이 위안화로 가격을 매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라크는 그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무역)을 달러로만 결제해 왔다"고 말했다. 살레는 또 이라크 중앙은행의 새로운 조치는 석유 무역을 제외한 민간 부문의 수입 무역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중앙은행의 새로운 조치는 최근 몇 달간 달러화 대비 가치가 하락한 이라크 디나르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외화 획득 조치의 일환이라고 아랍계 기업인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이라크가 달러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연준이 이라크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웃 이란으로 달러 이동을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복수의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마하주브 아랍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즈에 "이라크는 중국과 무역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또 하나의 중동 국가"라며 "이는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위안화 결제가 위안화 국제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더 큰 규모의 경제 참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과 이라크의 양국 교역액은 373억 달러로 동기 대비 23.4%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 수출은 106억9,0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2.1%, 수입은 266억1,0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이라크 중앙은행의 결정은 일부 중동 국가들이 달러를 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모니터는 전했다.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1월 202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우디는 비달러 통화로 석유 거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현재 달러와 연계된 사우디 리얄이 비달러 통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얄이 포괄적 통화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일 달러' 종식의 시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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