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인도 ‘이코노믹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달 30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보렐리 EU 외교 담당 최고책임자는 4월 중순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길에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관리들과 ‘전략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숄츠 독일 총리와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기사는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정계 요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유럽 국가들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힘의 균형이 바뀌어 저울이 모스크바로 기울 릴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기사는 이어 우크라이나 외에도 유럽의 대중국 접촉이 양측의 경제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다시 개방해 외부에 매력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다. 주요 유럽 경제는 중국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중국을 파트너로 보고 있다.
기사는 중국과 프랑스가 위안화로 결제하는 수입 LNG 구매 거래를 최근 완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해양석유공사와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센터에서 이 거래를 체결했는데 위안화로 결제된 수입 물량은 약 6만 5,000톤이다.
홍콩 ‘아시아타임스’의 3월 30일 자 기사도 최근 중국이 외교에서 취한 일련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중국은 2월 24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12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키예프는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3월 초 중국의 중재로 걸프 지역의 오랜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가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이 중-러 양국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사는 미국 평론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하나의 유라시아 그룹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오랫동안 동맹과 대립을 주제로 한 외교 시스템이 종식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에 반대하는 하나의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는 이어 중국의 외교적 주장이 왜 그렇게 환영받는지 묻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명 저널리스트 파리드 자카리아는 예외다. 그는 최근 칼럼에서 “미국의 단극적 지위가 이 나라의 외교정책 엘리트를 부식시켰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정책은 걸핏하면 호가, 협박, 제재를 가하며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협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또 중동에서의 중국의 중재와 지역 문제에 대한 참여가 미국에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또한 중국이 중동에서 미국의 무대책 정책이 남긴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기사는 끝으로 미국이 모든 사람을 천민으로 대하면 결국 천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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