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은 지난 9일 저녁부터 정전, 연료 부족,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11월 1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병원은 거의 묘지가 됐다.
BBC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는 병원이 조산아를 제외하고 투석이 필요한 45명의 환자에게 신장 투석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600명의 환자가 병원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복도에 숨어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 지구의 의사들은 병원 안팎에 시신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린드마이어도 "병원이 묘지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병원 주변에는 시신이 방치되어 있고, 심지어 매장되지도 않았고, 영안실로 옮겨지지도 않았다. 병원은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거의 묘지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의 시파 병원을 포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WHO가 알시파 병원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저녁에는 병원 의료진과 연락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드로스는 3일 간의 단수와 정전 상황에서 알시파 병원의 환자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병원은 더 이상 병원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을 탈출한 일부 사람들이 "총격을 받고 부상당하거나 심지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을 포위하지 않았다며 민간인들이 병원을 빠져나가는 통로는 원활하다고 주장했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병원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무고한 사람들과 치료받는 환자들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환자를 인간방패로 삼는" 행위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도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직하형 지진의 최신 피해 예상치를 조만간 공개한다. 교도통신은 5일, 전문가회의가 정리한 피해 추정 개요를 인용해 규모 7.3 지진 발생 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피해는...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동포투데이]일본이 군사 전환을 가속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중·일 간 구조적 격차가 명확하다. 중국은 세계 3위 군사 강국으로 완비된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 규모는 중국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핵심 공급망도 중국에 의존한다.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본이 ‘반격 능력’을 강조하...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
문재인, 평산책방 유튜브 출연…“중국인들 ‘운명’ 읽고 많이 찾아와”
▲사진/평산책방TV 영상 캡처 [동포투데이]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운명’을 소개하며 중국 독자들의 방문 사례를 언급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책방지기가 말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일본 내 중국인 100만 명 시대… “유학생에서 핵심 노동력으로”
-
미국·이스라엘 변수 부상한 대만해협… 긴장 다시 고조
-
中 “외부 세력의 대만 개입 용납 못 해”… 이와사키 시게루 제재
-
홍콩 법원, 라이즈잉에 징역 6년 9개월 선고…사기·불법집회·국가안보법 유죄
-
中학자·당국, 라이칭더 안보 발언 잇따라 비판
-
한·중, 전통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추진… AI·빅데이터 기반 산업 발전 논의
-
“대만해협 긴장, 외부 세력 탓” 베트남, 일본 기자에 직격탄
-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5일째… F-16까지 동원, 민간인 피해 눈덩이
-
7년 반을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무명(無名)’ 남자… “그의 이름을 찾습니다”
-
중·러, 폭격기·항모로 오키나와 ‘완전 포위’… 일본 지도부, ‘공포의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