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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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생가 명동촌에 ‘명품 민속마을’ 들어선다
    [동포투데이] 하우·명동(夏雨·明東) ‘명품 민속마을’ 건설 정초식이 최근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 중국 길림(吉林)성 연변(延邊) 조선족 자치주 용정(龍井)시 명동촌에서 있었다. 하우·명동 ‘명품 민속마을’은 연변과 절강성(浙江省) 녕파시(寧波市)가 공동 추진한 동서부 협력 사업의 하나로 고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5600만 위안을 투입해 2기로 나뉘어 건설될 예정이다. 1기는 명동촌의 16곳의 택지(宅基地)에 부지면적이 약 6000평방미터를 점하게 되는데 99개의 민속 객실과 응접실, 휴식실, 회의실, 식당, 카페, 헬스장, 당구장, 수영장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이중 5채의 전통 민속가옥을 개조해서 건설하는 객실은 단독 정원을 가지고 있는 등 고급 시설을 구비하게 되며 일류급의 조선족 전통 객실을 탄생시키기 위해 총 6명의 수준급 디자이너가 설계에 참여했다. 1기 프로젝트는 빠르면 10월부터 운영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에 2기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품 민속마을’ 투자자이며 총기획자인 왕운도 총경리는 “유명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가 바로 명동촌에 있는데 향후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찾는 국내 및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이곳에 민속마을 건설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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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8
  • 中, 2020년 새로 발견된 전국 10대 고대 유적 공개
    (贵州贵安新区招果洞遗址)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13일, 중국은 2020년도에 새로 발견된 전국 10대 고대 유적을 공개했다. 구이저우 구이안 신구 자오궈둥 유적(贵州贵安新区招果洞遗址): 구이저우 구이안 신구 자오궈둥 유적은 2021년 1월 11일에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 후보에 들어갔으며 2021년 2월 25일에 정식으로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浙江宁波余姚井头山遗址) 저장 닝바오 위야오 징타오산 유적(浙江宁波余姚井头山遗址): 징타오산 유적은 저장성 닝바오시 위야오시 37진에 위치, 매장 깊이가 5-10 미터가 되고 총면적은 2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징타오산 유적은 중국 장강 삼각주 지역의 첫 베이커우 유적(贝丘遗址)이며 지금까지 중국 연해에서 발견된 매장 깊이가 가장 깊고 가장 오랜(지금으로부터 8300년 - 7800년 전)해안 베이커우 유적이다. (河南巩义双槐树遗址) 허난 궁이 쐉화이쑤 유적(河南巩义双槐树遗址): 쐉화이쑤 유적은 중국 허난성 궁이시(河南省巩义市) 황하 이남으로 2킬로미터 되는 지점, 이뤄하(伊洛河) 동쪽으로 4킬로미터 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쐉화이쑤 유적은 동서의 길이가 약 1500미터, 남북의 너비가 약 780미터이고 면적은 117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고고학 탐사 발굴과 과학적 추측 결과 이 유적은 5300년 전 입지선정 과정을 거친 도읍성 부락이며 중화문명의 기원을 채울 결정적 시기, 핵심 지역의 핵심 자료로 되고 있다. (河南淮阳时庄遗址) 허난 화이양 시장 유적(河南淮阳时庄遗址): 이 유적은 허난 주우커우시 화이양현 스좡촌(河南周口市淮阳县时庄村)에 위치, 총면적은 10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유적의 남부는 지금으로부터 4000년-3700년 전 하조(夏代)의 초기 '식량 창고성' 있던 곳으로 중원지역 국가의 식량관리와 곡물제도 및 국가 통치 능력에 관한 연구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 유적은 2021년 4월 13일에 정식으로 중국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河南伊川徐阳墓地) 허난 이촨 쉬양무덤 유적(河南伊川徐阳墓地): 쉬양무덤 유적은 허난성 이촨현 밍가오진(鸣皋镇) 쉬양촌에 위치, 무덤에서 발견된 차와 말발굽 구덩이는 동북쪽 모퉁이나 북쪽에 많은 양의 말, 소와 양의 두발이 놓여 있었으며 이 풍속은 중원 지역에서는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무덤을 보면 시기, 지역과 규모 및 풍속 등에 관계없이 춘추시대 이 지역에서 활약한 육혼융(陆浑戎)과 유일한 대응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쉬양의 무덤은 육혼융 귀족의 무덤이고, 차와 말발굽 구덩이는 육혼융국 군이나 고급 귀족 무덤의 부장품(陪葬)으로 분석하고 있다. (西藏札达桑达隆果墓地) 티베트 자다 상다 룽고 무덤(西藏札达桑达隆果墓地) 유적: 자다 상다 룽고 무덤 유적은 티베트 아리지구의 자다현에 위치, 무덤이 있는 자다 분지는 지세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으며 반 황량 사막과 황량 사막 지대에 속해 있다. 무덤은 현성 북쪽의 상쵄하 북안 대지의 상다골 어귀에 분포되어 있으며 상다골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산다 룽고 무덤은 현재 티베트 서부의 조기 장례 풍속을 가장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덤으로 토동묘(土洞墓), 석구묘(石丘墓)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그리고 출토된 유물 종류가 풍부해 도자기(陶器), 동기(铜器), 목기(木器), 구기(扣器), 석기(石器), 철기(铁器), 초편기(草编器), 방직물, 금장식(金面饰), 요주(料珠)와 목용(木俑) 등으로 수없이 많았다. 이 유적은 2021년 2월 25일에 정식으로 중국의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물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江苏徐州土山二号墓) 장수 쉬저우 토산 2호 무덤(江苏徐州土山二号墓) 유적 : 장수 쉬저우 토산 2호 무덤 유적은 쉬저우 박물관(쉬저우시 문물 고찰 연구소)에 의해 발굴된 것으로 2021년 1월 11일에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 후보 명단에 올랐고 2021년 4월에 정식으로 중국의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陕西西安少陵原十六国大墓) 산시 시안 사오링웬 16국 큰 무덤(陕西西安少陵原十六国大墓) 유적: 사오링웬 16국 큰 무덤은 역사 유적으로 산시 시안에 있다. 사오링웬의 세 무덤은 규격이 거대해고 형제가 특수하며 구조가 완전한 16국 시기의 고등급 무덤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규모가 가장 큰 16국 시기의 고등급 무덤이다. 이 유적은 2021년 2월 25일에 중국의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 후보 명단에 올랐고 2021년 4월 13일에 정식으로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 명단에 등록되었다. (青海都兰热水墓群) 칭하이 더우란 러수이 무덤군 2018 세이우이 1호 무덤(青海都兰热水墓群2018血渭一号墓) 유적: 이 유적은 중국 칭하이성 하이시 몽골족‧티베트족 자치주 더우란현 러수이향에 위치, 이 유적은 일종 목석 구조로 된 다실무덤(多室墓)으로 대량의 금,은기(金银器), 동기(铜器), 방직품과 피혁(皮革) 등 진귀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중국의 칭장고원(青藏高原)에서 발견된 결구가 가장 완정하고 배치가 가장 선명한 고등급 무덤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유적은 2021년 4월 13일에 중국의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吉林图们磨盘村山城遗址) 길림성 도문시 마반산성 유적: 마반산(磨盘山城)의 원명은 성자산성(城子山城)으로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도문시에 위치, 이 산성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다. 성벽은 산 능선을 따라 구축되었으며 길이는 4549미터가 된다. 이 유적은 2006년에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여섯 번째로 되는 전국 중점문물 보호 유적지로 되었고 2016년에는 국가 ‘13.5’ 시기 대 유적 명단에 등록되었다. 2017년에는 세 번째로 국가급 고대 유적 공원 항목 설립 명단에 올랐다. 2013년부터 2020년 기간 중국 길림성 문물 고찰 연구소는 이 유적지에서 연속 8년간 고찰 발굴 작업을 진행, 누적으로 발굴한 면적은 6405 평방미터에 달했다. 이 중 정리한 성문은 3개, 누각은 1개, 해부한 성벽은 6개 구간이었고 원락(院落), 대형건축 기지, 소형 집터, 배수구, 회색갱(灰坑) 등으로 발굴한 유적이 근 80개에 달했으며 출토된 문물은 5000여건에 달했다. 그리고 이 산성이 금원(金元) 말기 중국 동북지방의 할거정권인 동하국성 말기가 금원으로 확인되고 있는 때에 동북 지방 할거정권인 동하국(东夏国) 남경성의 옛터란 것을 확인했고 초기에는 대조영(大祚荣)이 동부계루(东保桂娄)의 유적을 차지했고 성을 쌓아서 거처하던 발해의 건국과도 관련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 유적은 2021년 4월 13일 중국 ‘2020년도 전국 10대 고대 유적 신발견’ 항목에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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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7
  • 中, 용정비암산조선족온천고촌락 프로젝트 건설 박차
    [동포투데이] 연변자치주 용정시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龍井市琵巖山文化旅遊風景區)에서 3억 위안을 투입해 건설하는 비암산조선족온천고촌락( 龍井琵巖山朝鮮族溫泉古村落) 프로젝트가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매체 연변일보에 따르면 총 부지면적이 10만 평방미터에 달하고 건축면적이 3만 6000평방미터를 차지하는 비암산조선족온천고촌락은 올해 용정시의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비암산조선족온천고촌락(琵巖山朝鮮族溫泉古村落)조감도. 건강 양생, 생태 풍경, 조선족 민속, 온천욕, 물놀이를 일체화한 종합성 온천 수상낙원인 해당 프로젝트는 두기로 나뉘어 건설되는데 1기에는 온천호텔과 실내, 실외 온천풀, 2기에는 민속 온천테마파크, 생태 물놀이장, 200개의 소유권식(产权式) 민속 객실 등을 건설하며 동시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그중 핵심시설인 온천호텔은 총면적이 2만 평방미터에 달하고 남녀 탈의실, 대 중 소형 회의실, 뷔페, 온천풀, 휴식실, 180개의 객실 등 시설과 기능을 포함하며 호텔 뷔페는 중국 조선족 전통음식을 위주로 한식, 일식 철판구이, 러시아 바비큐, 조선 해산물, 양식 등을 곁들여 음식의 다양화를 이루게 된다. 또한 면적이 6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실내 온천과 3만 2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실외 온천 외에도 삼림 테마호텔, 야외 캠핑장, 수채(水寨) 등이 부대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4월 초와 6월 중순에 오픈 예정인 1, 2기 프로젝트가 모두 사용에 교부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문화와 선진적인 현대 온천문화를 하나로 융합시킨 문화관광 프로젝트로 자리 잡아 연변주 관광업 발전에서 한몫 감당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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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4

오피니언 검색결과

  • 한국인도 친중(親中)하면 조선족?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지난 22일 SBS가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사극)를 방송하자 대한민국이 한바탕 떠들썩하게 비판에 들끓었다. 드라마 속에서 조선 기생집이라고 설정된 배경이 있는데 전형적인 중국식 가옥의 형태를 띄고 있고 식탁에는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양갈비, 중국식 만두, 중국술이 올라 있었다. 그리고 OST(드라마 주제곡) 월아고-고쟁독주, 고산류수-고금독주에 사용되는 현악기가 고쟁, 고금 등 중국전통 악기로 연주된 장면을 문제 삼아 드라마 작가를 친중작가로 낙인찍고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 씨(이하 박 작가로 칭함)가 친중혐한 작가로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작가의 전작 tvn에서 방송된 ‘철인왕후(2021.2.14. 종영)에 대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다. '철인왕후'는 중국에서 소설로 먼저 출간된 뒤 제작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 드라마를 쓴 작가의 전작 '화친공주'에서 고려인을 비하하는 '빵즈' 표현이 쓰인 사례가 있고 박 작가는 실존인물인 순원왕후와 신정왕후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지라시네'라는 표현 등으로 논란이 되었다. '철인왕후'의 각본을 맡은 박 작가와 중국 콘텐츠 제작사 쟈핑픽처스가 집필 계약을 체결한 것도 친중작가로 공격하는데 큰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 박 작가가 친중하든지, 혐한하든지 나의 입장에서 왈가왈부 할 일 아니다. 다만 요즘 한국 온라인에서 박 작가를 조선족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떠돌아다니고 이를 근거로 일부 언론들이 나서 기사화하고 있는데 왜 한국인들(일부이긴 하지만)은 한국인이 친중혐한해도 조선족이라고 낙인찍는지? 의문스럽다.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 돼지 잡게 해놓고서리...개 백정새끼라고 했지비아니?!!” “그 목사 충신 최영장군의 먼 일가친척인데.. 그래도 됩니까?” “충신이 다 얼어죽었다니? 우래보고 소돼지 잡게 해놓고 개 백정새끼라고 했지비아니?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등장하는 대사인데 일부 한국인들은 이 대사가 연변조선족 사투리 극형이라면서 이를 근거로 박 작가를 조선족이라고 단정한다. 진짜 유치하고 어처구니없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어느 지방의 사투리든지 무릇 사투리란 억양과 어휘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변사투리는 진짜가 아니라 99% 짝퉁이다. 아마 10여 년 전으로 기억되는데 고 최진실 씨가 주연한 연변여자(옥화) 역에서 그녀의 말투는 평양말에 플러스 평안도, 황해도 말이지 연변사투리와는 거리가 10만 8천리나 된 것을 연변사투리랍시고 연출한 것이다. 그 후 조선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연변사투리는 진짜 연변사투리가 아니라 이북말을 흉내 내는 짝퉁일 뿐이다. 진짜 연변사투리가 등장한 영화가 딱 한 편 있다.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영화 ‘소리굽쇠’에서 조안 씨가 한 대사는 진짜 연변사투리가 맞다. 왜 그 많고 많았던 드라마나 영화중에서 조안 씨만이 연변사투리를 구사할 수가 있었을까? 그 영화 조안 씨와 함께 주연을 맡은 위안부 역 이옥희 씨가 연변 유명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에 조안 씨에게 정확한 연변사투리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살펴보자. 박 작가를 조선족이라고 근거로 삼고 있는 드라마 ‘조선구마사’ 대사에서 ‘했지비아니?’ 라는 말은 연변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말이다. ‘했지비’ ‘먹었지비’ ‘갔지비’ 등등 동사 뒤에 ‘지비’를 붙이는 것은 함경남도에서 사용하는 방언인데 연변사람 절대다수는 함경북도 출신이고 소수 함경남도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 ‘지비’란 말을 유행시키지 못해 연변에는 ‘지비’란 말이 없다. 게다가 뒤에 ‘아니’를 붙여 ‘했지비아니?’는 연변사람에겐 생소하기 그지없는 말이다. ‘우리보고’를 ‘우래보고’라고 한 것 같은데 이 말도 연변에는 전혀 없는 말이다. 혹시나 해서 연변출신 지식인들에게 여러모로 알아보았으나 전부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는 똑 같은 대답이다. 문제는 드라마나 영화에 이북 말씨가 등장하면 그것을 연변사투리라고 단정하고 심지어 작가를 ‘조선족’이라고까지 왜곡하여 공격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모하고 유치한 ‘씹어 치기’인가? 박 작가는 분명 한국인이다. 그가 조선족일 수가 없는 것이 1970년에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1995년 캐치원 시나리오 공모에 ‘돈을 갖고 튀어라’로 입선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그 후 현재까지 영화 12편, 드라마 10편을 발표했다. 만약 그가 조선족이라면 25세 나이에 데뷔하여 그 많은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쓸 수가 없다. 한국영하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려면 한국사회 온갖 문화, 한국인의 생활정서에 이르기까지 전부 마스터해야 하는데 일부 유치한 한국인들의 주장처럼 그가 조선족이라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필자도 한국에서 15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영화와 드라마 작가 데뷔는 엄두도 못 내고 아예 꿈도 못 꾸고 있다. 여느 한국인은 박 작가가 드라마 ‘댄스의 순정’에서 주연을 연변처녀(문근영)로 설정한 것을 겨냥해 작가를 조선족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식의 주장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지금까지 조선족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작가들이 전부 조선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삼단논법’이 성립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전혀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박 작가를 중국인, 화교, 연변인, 귀화한 조선족 등 온갖 의혹, 그 가운데서 박 작가가 ‘조선족’이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거세지자 23일 SBS ‘조선구마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박 작가는 조선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 누리꾼은 “박 작가 작품들은 다른 작가들의 비해 텀이 너무 짧다. 철인왕후 끝난 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조선구마사까지. 박 작가의 팀이 조직적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 같다”라며 “박 작가가 중국, 조선족과 관련 없다면 박계옥 작가 팀 또는 서브작가들의 국적이 의심된다.”라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는 왜 한국인이 친중혐한해도 조선족이라고 공격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조선족은 의례 한국을 싫어한다는 전제를 바탕 깊숙이 깔고 색안경을 끼고 평소에도 삐뚤어진 시선으로 조선족을 바라보고 있는 결과가 아닌지? 이쯤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요즘 미국에서 아세아계 출신들을 마구 혐오하는 것과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조선족을 혐오하는 바람이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부 한국인이 조선족을 혐오하는 이유 중에 피해의식의 작동결과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한반도는 수천 년 동안 지리적인 원인에 의해 중국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왔다. 이 과정에 피해의식이 뼈가 저리게 각인되어왔다. 본문과 관련하여 한 가지 사례만 들어보자. 박 작가를 혐한한다고 주장하는 근거 중 고려인을 ‘빵즈’라고 한 대목을 두고 ‘한국인을 몽둥이로 때려죽일 놈’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작가를 혐한한다고 비판한다. ‘빵즈’란 도대체 무슨 뜻일까? 몽둥이를 뜻하는 ‘빵즈(棒子)’의 유래에 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 수나라와 당나라 초기 고구려를 수차례 침략했을 당시 고구려인들이 몽둥이를 잘 휘둘러 혼난 기억 때문에 ‘까오리빵즈(고려몽둥이)’라 불렀다는 것. 둘째 만주에 거주한 조선여인들이 하도 방치질을 열심히 해서 ‘까오리빵즈’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것. 셋째 어느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로서 우리말 그냥 ‘놈’에 해당된다는 것. 예를 들어 중국 드라마 ‘관동진출’에서 동북에 온 산동사람들은 하남사람들을 ‘허난빵즈’라 부르고 하남사람들은 산동사람들을 ‘쌍둥빵즈’라 부르는 대사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따라서 후에 조선인들이 만주에 오게 되자 산동사람들은 ‘까오리빵즈’라 부르고 조선인도 따라서 산동사람들을 ‘싼둥빵즈’라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고로 ‘빵즈’란 그냥 민간에서 하나의 비하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유행어로 치부할 뿐 굳이 서로 몽둥이로 때려죽일 만큼 적개심에 차서 하는 말이 아니다. ‘까오리빵즈’와 ‘싼뚱빵즈’라는 말은 지금까지도 연변에서 가끔씩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까오리빵즈’를 ‘몽둥이로 때려죽일 한국사람’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터무니없는 상상의 확대적 산물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은 ‘빵즈’란 말을 견강부회해가면서 또 굳이 살의(殺意)가 내포된 의미로까지 해석할까? 역시 답은 수천 년 쌓여온 피해의식 때문이 아닐까? 판단된다. 10위 안에 드는 세계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한국인의 머릿속에는 중국이란 대국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게 남아 있어 사소한 일도 확대해석하여 크게 만들고 말도 안 되는 선제공격으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의도가 훤히 보여 안타깝다.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해보자.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민속문화는 한반도 남북한뿐만 아니라 해외 750만 동포의 공동문화유산이다. 조선족의 경우 해외 750만 동포 중에서 고국의 민속문화를 가장 잘 계승 발전시켜왔다. 이런 맥락에서 조선족 민속문화가 중국국가급과 성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고 심지어 조선족의 농악무는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되기까지 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우리 한국문화를 중국에 빼앗기게 생겼다.’고 난리다. 정인갑 전 청화대 교수에 의하면 농악무의 경우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때 그 발원지를 한반도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의 출처를 밝힌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 않는가? 사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은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민속문화를 남한만이 소유해야 하는, 즉 다시 말하자면 해외동포는 소유와 계승 발전의 자격이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갑자기『택리지』가 떠올랐다. 1751년에 출간된 이중환이 지은『택리지』란 책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반도는 삼면이 바다인데다 산이 많고 평야가 적어 사람들의 세상을 보는 식견이 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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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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