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매년 5 – 6월은 중국 윈난(云南)의 샹그릴라(香格里拉)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초장앵비 정당시 무한춘색 해인의(草长莺飞正当时,无限春色解人意-풀이 자라고 꾀꼬리 날아예는 때면 한없는 춘색은 사람의 뜻 잘 알아주노라)”
해마다 5-6월이면 샹그릴라의 두견화가 만개하는 계절로서 주단마냥 펼쳐진 두견화의 물결은 샹그릴라의 전반 습지를 장식하면서 도처에 꽃향기가 넘치게 한다. 그리고 이때는 샹그릴라가 우기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밤이면 은하가 내려오면서 광활한 별세계를 이룬다. 그리고 이런 별무리는 시야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절묘한 자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곧바로 촬영하기 가장 좋은 순간순간들이다.
3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10일부터 디칭 장족자치주(迪庆藏族自治州)의 관광시장을 전면 개방, 지금 디칭 지구의 고원기후가 따뜻하여 그야말로 관광의 황금계절이다.
디칭 장족자치주는 관광자원이 풍부한바 대자연이 이곳에 하사한 신기한 설산, 험준한 협곡, 꽃 주단을 펼친듯한 습지 그리고 거울을 펴 놓은듯한 호수, 무수한 원시삼림과 진기한 동식물 세계ㅡ 이곳은 중국 대륙에서의 첫 국가공원인 샹그릴라 부다춰 국가공원(普达措国家公园)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설산을 주제로 하는 화메이산(花海山) 국가공원(国家公园)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숭이보호구인 샹그릴라 검은 들창코 원숭이 국가공원이 있다. 그리고 유명한 후타오샤(虎跳峡)와 도원승경(桃园胜境)인 파라거중(巴拉格宗) 대협곡, 민족정취가 농후한 두커중(独克宗) 옛성, 장족구역의 13림 중 하나인 장족 전통불교 성지인 가단쑹짠린사(噶丹松赞林寺) 등이 집중되어 있다.
한편 샹그릴라의 두견화는 종류와 그 수량이 많으며 매년 4월부터 7월까지 꽃구경 황금계절이다. 그리고 바이마(白马) 설산 등 지방은 10월에도 만개한 두견화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세계급인 협곡인 후타오샤로부터 두견화를 주제로 하는 습지의 두견화의 세계, 바이마 설산국가공원의 원시림으로부터 <세외도원(世外桃源)>인 위펑촌(雨崩村)에 이르기까지 각종 부동한 두견화는 이 신기한 대지를 뒤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샹그릴라는 상태가 잘 보존되어 해빛 오염이 매우 적은 지방이다. 거기에 우월한 환경, 깨끗하고도 쾌청한 공기 등으로 드라마 <주이싱런(追星人)>의 야외촬영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한곳의 넓은 공터를 찾아 이동식 카메라 삼각가(三脚架)를 장착하고 저 하늘의 뭇별들을 동무로 삼아보자, 별세계의 하늘, 높이 보이는 설산과 화메이산(花海山)ㅡ 세계속의 샹그릴라는 밤하늘의 은하를 바탕으로 아름답기를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란, 이스라엘에 20배 보복 경고…미군 기지도 타격 예고
[동포투데이]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보복 작전 ‘진실한 약속-3’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1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정밀 타격...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
[동포투데이] 2025년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Air India)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비행 초기 고도 상승 단계에서 추락해,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런던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동포투데이] 지구촌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의 제10회 발표회가 오는 6월 23일(월)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와 학계 전...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오사카 엑스포에 울려 퍼진 중국의 북소리…문화로 말 건네는 ‘이웃의 손짓’
-
美, 한국에 “중국 조선업 견제” 협력 요청…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도 압박
-
중국, 세계 성장의 주축 여전… 내수 확대와 소비 회복에 정책 집중
-
“맥주로 빚는 여름밤의 환상”…칭다오 국제맥주축제, 18일 개막
-
문정인 “이재명 정부, 중국과 적대 원치 않아…실용 외교로 균형 추구”
-
中 전문가 “트럼프 방중 성사 관건은 ‘대만 문제’ 입장 정리”
-
“투자받으려면 첩이 되라고요?”…성희롱에 내몰린 일본 여성 창업가들
-
“76초에 한 대”…샤오미 전기차 공장, 로봇 1000대가 만든 ‘속도 혁명’
-
“권력은 인민이 부여한 것”…시진핑, 당 내부 권력 통제 강조
-
"SCO 완전체 회담, 칭다오에서 울린 협력과 평화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