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천옥 유영주 대표
[동포투데이] 인류의 오랜 장례문화로 지금껏 이어져 내려온 매장문화는 이제 문화·사회적 변화로 점차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매장(埋葬)형식의 장례문화를 지속시키기 어려운 점들이 우리의 생활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거의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국토의 면적은 좁고 오랜 매장문화로 인해 국토의 1%가 묘지로 잠식되어 있다. 그러한 폐해를 줄여 보고자 다양한 방법의 장례 방식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늘어나는 묘지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난제다.
사진 왼쪽 부터 (주)천옥 박만우 전 대표이사, 유영주 신임 대표이사/사진=강영한 기자
최근에는 화장문화에 대한 국민 의식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본인 사망시 매장보다는 화장을 더 선호하고 있다. 화장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면과 자식들에게 묘지 관리의 부담을 주기 싫고 국토 환경 훼손과 잠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용이 저렴하여 가족들에게도 짐이 덜 된다. 반면 매장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묘지가 마련되어 있고 전통적인 관습과 가족이 성묘할 수 가 있어서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먼저 떠나면 남은 가족들은 슬픔에 젖어 고인과 함께한 추억을 기억하며 지낸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은 엷어지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그리운 마음은 남게되고, 그럴 때마다 먼저 떠난 가족의 흔적을 찾아 기념하고 추억하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화장이 늘어나면서 화장 후 유골을 산과 바다에 뿌리며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봉안당에 안치하는 방식 또한 일부 문제가 제기되곤 한다.
이러한 일들은 남은 가족들에게는 먼저 가신 가족에 대한 죄송한 마음까지 들 수 있다. 따라서 먼저가신 가족의 영을 최고의 예우로 명예롭고 소중하게 모실 수 있다면 후손들은 마음의 부담은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장례문화의 단점은 해소하며 변화된 인식에 따른 장례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사업화 시킨이가 있다. ‘유골보석 천옥’ ㈜천옥 박만우 대표다. 지금은 박 대표의 딸인 유영주 대표가 사업을 이어 받았다. 기존 매장 및 화장 후 유골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혁신적인 장묘문화 선구자로 역할하기 위해 2006년에 ㈜천옥(天玉)을 설립했다. ‘천옥’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환경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고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를 기원한다.
“유골을 혐오감이 없는 아름답고 영롱한 구슬 모양의 천옥(天玉)으로 형상화했습니다. 현재 해외출원 3건, 특허출원 4건, 특허등록 8건을 진행했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여성발명협회 특허청장상, 2008년 한국발명진흥협회장상, 2009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받았습니다.”라며, “2013년 1월에는 홍콩에 진출, ‘유골보석 천옥’을 보급했고 2015년 7월에는 중국 상해에 천옥과 기계를 수출했습니다.” 박만우 전 대표의 천옥에 대한 자랑이다.
다양한 색과 투명도의 '유골보석 천옥'/사진=강영한 기자
‘유골보석 천옥’은 유영주 신임 대표가 붙인 이름이다. 박만우 전 대표가 붙인 ‘보석장’ 이라는 명칭으로 지금껏 불리우다 새롭게 명칭을 바꾼 것이다. 천옥은 돌아가신 분을 화장한 후 남은 유골분을 구슬 모양으로 만든 아름다운 결정체를 지칭한다. 자체 개발·제작한 전기로를 통해 1시간 30분 동안 화장한 유골분말을 기계에 넣어 고열로 녹여 보석처럼 맑은 구슬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보석처럼 맑은 구슬로 만들어지면 일반 납골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나 악취, 변질, 해충의 발생 등을 근본적으로 방지하여 깨끗하고 혐오가 없는 아름다운 구슬로 바뀐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유골 보관의 문제해결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것이다. 결국 ‘유골보석 천옥’으로 납골묘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후손들이 추모하기 편한 곳(봉안당, 종교시설, 가정 등)에서 편한 모습으로 추모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골보석 천옥’은 다양한 색과 투명도로 나타난다. 이를 두고 유영주 대표는 “고인의 유골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고 색깔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저희 유골보석 천옥에서 나온 유골보석은 가족분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아 많이 흡족해 하시고 계십니다.”라고 설명한다.
지금도 끊임없이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무척 관심을 보인다. 묘지 공간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아시아인들에게는 화장 후 유골 보관의 새로운 개념으로서 관심은 물론, 그 밖의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유골보석 천옥’의 아름다움과 먼저 떠난 가족을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에 신기함과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박 대표는 밝힌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란, 이스라엘에 20배 보복 경고…미군 기지도 타격 예고
[동포투데이]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보복 작전 ‘진실한 약속-3’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1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정밀 타격...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
[동포투데이] 2025년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Air India)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비행 초기 고도 상승 단계에서 추락해,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런던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 -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중앙고등학교서 개최… “우리의 대한, 모두의 독립, 하나된 만세”
[동포투데이]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주도해 민족 독립의 염원을 외쳤던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올해로 99주년을 맞아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
美, 중국-아프리카 군사협력에 ‘불편한 시선’
[동포투데이]중국이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잠식하며, 이제는 군사훈련 프로그램까지 모방하고 나섰다는 주장이 미군 고위 인사로부터 나왔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의 ‘군사 밀월’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를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 -
국내 체류 동포 장애인 ‘고용 사각지대’ 해소…두 기관 손잡고 ‘첫발’
[동포투데이]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 장애인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재외동포청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5일 오전, 세종시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체류 동포 장애인의 고용 확대와 고용 안정에 협력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도망치듯 이사한 삼부토건…증거인멸 의혹, 특검이 엄중히 다뤄야”
-
“윤석열 졸개들, 뻔뻔함도 끝”…민주당, 심우정·김태규에 작심 비난
-
“민생의 고통 덜고 도약의 나라로”…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특검 조사 불응…도망칠 곳 없다는 걸 보여줘야”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특검 조사 사실상 거부…구속 수사만이 답"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
“댓글 조작에 폭도 후원까지… 리박스쿨, 극우 허브로 드러나나”
-
"검찰 소환, 거부하면 그만인가"…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소환 불응에 강력 비판
-
압도적 우세…이재명, 사실상 차기 대통령 당선 확실시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 등 4명 여론조사 불법 공표 혐의로 경찰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