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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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9일 저녁 중국 베이징의 수도체육관에서 있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중국 선수단 수이원징/한충(隋文静/韩聪)이 155.47점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며 합계 239.88점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우승했다. 이는 중국 선수단의 아홉 번째 금메달이며 또한 중국 피겨스케이팀이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우승한 데 이은 두 번째의 금메달이기도하다. 시상대에 오른 수이원징과 한충은 중국국가가 울려 퍼지고 중국국기가 게양되는 가운데 더 이상 감격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그들은 오랫동안 기다렸다. 수이원징과 한충은 중국 피겨팀을 대표해 수년간 뛰면서 ‘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기가 게양되기를 기대한다’는 꿈을 품고 끊임없는 도전과 자아초월을 격려했다. 수이원징/한충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수이원징은 발가락 부상으로 독일팀에 0.43점 차로 패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두 사람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겼다.


꿈을 실현하는 길은 평탄한 것이 아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수원징은 오른발이 피로성 골절로 수술을 받아 반 시즌을 놓쳤다. 한충도 2020년 4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부상에 따른 시련 속에서도 둘의 마음가짐은 시종일관 긍정적이었다. 수이원징은 “우리는 세계 1-2위도 아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남다른 노력 덕분이었다”며 “인생은 경험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빙판 위에서의 모든 빛나는 순간의 뒤에는 끊임없는 분투와 견지가 있었다. 초강력한 신념과 자율,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슬럼프 탈출에 도움을 주었다. 동작의 난이도를 뛰어넘어 예술적 표현력과 연기의 안정성을 높인 이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빙판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여 왔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앞서 수이원징/한충은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2매의 금메달을 땄다. 이들은 아픔 속에서 서로를 부축하며 헤쳐 나가는 스토리를 연기 속에 녹여내면서 정감과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시상대를 두드리는 과정은 또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수이원징/한충은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최고 난이도 동작을 선보이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총점 0.63점 차로 신승을 거뒀다. 수이원징은 “경기 속에서 자아를 돌파하고 싶었고 그것이 올림픽 정신에 대한 우리의 욕구”라면서 “피겨스케이팅은 예술이자 기교이며 예술적으로도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난이도에서도 수준과 돌파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 곡이 끝나자 수이원징과 한충은 빙판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흐느꼈다. 부진을 겪으며 꿈을 꾼 지 15년째, 이들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더 나은 자신을 만들었다.


한충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과정을 즐겼고 지금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조국을 빛내는 것은 우리의 소신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있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러시아 올림픽의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가 은메달을, 역시 러시아 올림픽의 아나스타시야 미히나/알렉산드르 갈리아모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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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번째 금메달! 수이원징/한충, 피겨스케이팅 페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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