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재외동포’ 제도를 신설했다. 7일 첫 수상자로 제주 관광산업의 선구자이자 재일동포 기업인 김평진(1926~2007)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평진 씨는 1964년 제주도 최초의 현대식 관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현 하니크라운호텔)을 건립하며 관광 인프라 조성에 앞장섰다. 이후 서귀포관광호텔과 허니문하우스 설립을 통해 제주를 국제적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당시 제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호텔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할 때 그의 투자는 관광산업 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 분야에서도 1966년 경영난에 처한 제주여자학원을 인수해 여성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 2세의 모국 방문과 역사 교육을 지원했다. 1977년 제주신문사(현 제주일보) 회장으로 취임해 지역 언론 현대화에도 기여했고,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장으로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도 힘썼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는 독립운동부터 근대화, 외환위기 극복까지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그들의 공로를 알리고 유대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동포단체 추천과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월 인물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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