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조선족이다"…조선족 네티즌 '충격'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연길 55)이 불법체류 신분의 중국 조선족으로 알려지면서 조선족 네티즌들은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2년 전 공분을 일으킨 오원춘 사건의 현장인 수원에서 또 다시 중국 조선족이 잔혹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되면서 조선족 전반을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는 여론몰이가 형성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조선족 커뮤니티 '중국 조선족 대모임(회원 수 5만 6,117명)'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 박춘봉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글이 가장 많았다.
네티즌들은 "무섭네요... 타향까지 와서...그렇게 끔찍한 짓을 하다니...", "조선족 이미지에 또 먹칠을 하게 생겼네...살인자에게 <사형>이라는 형을 주지 못하는 한국..한국법 너무나도 약하다고 본다. ", "오원춘과 박춘봉, 조선족이미지에 먹칠한 인간 악당을 무조건 총살해라" 등 박춘봉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조선족 전체에 미치진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 고향에도 한국 간 분들이 몇백 명은 잘된다. 그 중에는 한국체류가 근 20년가까이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조선족이란 이유로 함께 욕을 먹어야하니 어찌 억울하고 분하지 않겠는가 ", "이런 흉악범 때문에 또 전체 조선족들이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듣게 되겠지 ! 진짜 뭐라고 할말이 없다! "또 오원춘 사건처럼 한동안은 언론매체에서 특대뉴스거리로 대서특필하겠네, 이럴 때마다 나도 조선족이라는게 부끄럽다" 등의 글이다.
한 네티즌은 "오원춘, 박춘봉 두 사건이 너무 잔혹한 사건이라 착하게 사는 조선족들을 싸잡아 말할수는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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