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지난 7월 30일, 런궈창(任國強)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중국해에서 소란을 피우는 미국 측의 행보는 중국 측이 주권과 안보를 더 확고히 수호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굳건히 지키도록 만든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관영 매체에 따르면 당일, 브리핑 현장에서 한 기자는 "이번 달, 미 국무원은 남중국해 관련 성명을 통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해양제국의 지위를 꾀하고 있고 시사(西沙)군도 등지에서 군사훈련을 단행함으로써 남중국해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군은 여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지역에 항공모함 2척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여러 해 만에 이러한 조치를 다시 내놓았고 이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측의 이 같은 성명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은 남중국해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채 남중국해 주권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으며 제멋대로 중국을 비난하고 지역·국가관계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2척의 항공모함 투입은 미국 측의 패권심리와 이중잣대를 충분히 보여준다. 미국 측이 남중국해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목적은 남중국해의 평화를 교란시키고 지역협력을 파괴하고 국가관계를 이간질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남중국해 및 그 주위의 해역에 대해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충분한 역사적 배경과 법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날,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공동 노력 하에 남중국해의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관련 협상 또한 긍정적 진전을 거두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잘못된 발언, 도발적 군사행동 및 지역·국가를 이간질하는 행위를 중단한 것을 요구한다. 남중국해에서 소란을 피우는 미국 측의 행보는 중국 측이 주권과 안보를 더 확고히 수호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굳건히 지키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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