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9일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명의로 일본 내각 특별보좌관인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1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회동을 성사와 관련해 협의했다. 일본 측은 중·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일 관계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 방송은 아키바 다케오가 지난 9일 저녁 베이징에서 왕이와 3시간 30분 동안 회담을 갖고 중·일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양측은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키바 다케오는 왕이에게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 해제를 요청했으며 양측은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케이신문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10일 기자회견에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일 정상회담 등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일본의 일관된 방침은 협력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중일 정상회담이 현지 시간으로 16일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10일 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핵폐수 문제로 인해 지난 8월 연기됐던 중국 방문을 22일 즉각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왕이 부장이 지난 9일 아키바 다케오와 회담을 갖고 중일 고위급 정치대화 메커니즘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재 중·일 관계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천명하고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대만, 역사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이 중·일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회담에서 ‘중일 4대 정치문서’에 명시된 원칙을 준수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표명하고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10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찰스 브라운 미군 참모총장을 만나 법치에 기초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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