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일리노이공대 스튜어트경영대학 전직 경제학 교수이자 '일대일로가 성공한 이유' 저자 카리 토크(Khairy Tourk) 교수는 최근 차이나 워치 싱크탱그(中国观察智库)에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서구 주도의 글로벌화 체제가 종말을 고하는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가 신흥 글로벌화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크 교수는 "이 이니셔티브는 저비용 금융, 산업 이동, 문화 교류, 성공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글로벌 남부 국가들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공급망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화는 국제 간의 상품, 자본, 기술, 서비스 및 정보 흐름과 교환을 통해 세계 경제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구 경제학에서는 1870년부터 1914년까지를 '글로벌화의 황금기'로 묘사하지만, 비서구 국가들의 경험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9세기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불평등한 조약을 체결해야 했다. 이러한 조약들은 식민지 국가들이 원자재와 농산물만 생산하도록 강제하고, 자국의 산업 정책을 수립할 권리를 박탈했다.
토크 교수는 "1980년대 이후 미국 주도 하의 두 번째 글로벌화로 인해 무역과 자본, 정보의 흐름이 증가했으나, 이는 결국 일부 지역을 세계화에서 배제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미국은 이제 자유무역의 수호자가 아닌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이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인프라 현대화, 산업화 추진,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은 세계 경제에 공공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은 이미 개발도상국의 한 축으로써, 많은 국가들이 서구 중심의 산업 성장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며, "2030년까지 중국의 세계 제조업 점유율이 현재의 30%에서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일대일로 참여국들과의 무역량이 전체 수출입의 50%를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크 교수는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중국이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현지 기업가정신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구 국가들이 여전히 글로벌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이미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며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의 이익을 반영하는 새로운 글로벌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BEST 뉴스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이재명 “중국, 대만 공격 시 지원? 외계인 침공 때나 고민할 일”
[동포투데이]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중국의 대만 무력 공격 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나 생각할 문제”라고 답해 극우 반중세력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 노조 혐오 발언 파문…민주당 "사죄하라"
[동포투데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노동조합을 혐오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설난영 씨가 최근 자당 행사에서 “제가 노조하게 생겼느냐”, “일반 사... -
“극우 댓글부대, 초등 교육까지 침투”…민주당, ‘자손군·리박스쿨’ 긴급 진상조사 촉구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는 6월 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극우 유튜브 채널과 연계된 댓글조작팀 ‘자손군’과 극우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민주주의와 교육현장을 뒤흔드는 중대한 선거공작”이라며 긴급 진상조사와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호중 총... -
中 청년 "중국, 친구 같은 리더 대국 되길" vs 강경화 "한국, 현실적 외교 과제 직면" - 인민대 포럼 소통
[동포투데이]강경화 전 외교장관은 중국 인민대학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학생들과 국제 정세에 대해 소통하며, 한국 신정부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학생들은 중국이 평화적이고 도움을 주는 리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강 전 장관은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과 북한 문제...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 '니타젠계 물질' 전면 규제...신종 마약 대응 강화
-
中, 희토류 수출 절차 간소화…“통제 아닌 투명한 관리로”
-
中항모, 이제 美와 맞짱?…日 “훈련 수준 거의 차이 없어” 경고
-
북한 “이스라엘은 중동 평화의 독버섯”…이란 공습 강력 비난
-
北, 러에 군인 6000명 추가 파견…“지뢰 제거·인프라 복구”
-
중국 및 중앙아시아 5개국, ‘영구적 선린우호협력 조약’ 체결
-
G7, ‘탈중국’ 아닌 ‘디리스킹’…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시도
-
저출산 직격탄 맞은 中 교육계…유치원·민간학교 대거 감소, 특수교육만 증가세
-
인도서 또 헬기 추락…탑승자 7명 전원 사망, 2세 유아 포함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