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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연료 수출 사실상 중단…세계 석유시장 다시 긴장

중국, 10월 연료 수출 사실상 중단…세계 석유시장 다시 긴장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정유업계가 10월 들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주요 석유제품의 해외 선적을 멈췄다. 중동과 러시아발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물량까지 시장에서 빠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정제제품 수급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번 조치는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 시장이 대상이다. 중국 당국이 10월 수출에 필요한 승인을 내주지 않으면서 주요 정유사들도 선적 일정을 중단하거나 취소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10월 전체 수출을 공식 금지한 것은 아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뒤 승인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달 예정했던 휘발유와 항공유 일부 선적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석유화학도 국경절 연휴 기간 수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중국의 8월 석유제품 수출은 60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경유는 133만t으로 42.1% 증가했고, 항공유는 255만t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공급이 흔들리는 사이 중국산 연료가 아시아 시장의 빈자리를 상당 부분 메웠다. 갑작스럽게 수출에 제동이 걸린 배경에는 중국 내 재고 사정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중국의 상업용 경유·가스오일 재고는 수출 정상화에 필요한 수준보다 약 2천만 배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 휘발유도 약 900만 배럴 모자란다. 해외 판매를 늘리기보다 먼저 국내 물량을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는 얘기다. 시점도 민감하다. 최근 세계 석유시장은 원유 공급량 못지않게 경유와 항공유 등 정제제품 수급에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동의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데다 러시아도 국내 수급 문제로 경유 수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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