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혼한 아버지가 자녀의 세뱃돈을 임의로 인출해 사용했다가, 10세 아들에게 소송을 당해 전액 반환 판결을 받았다. 미성년자 재산권의 독립성을 분명히 한 판결로 평가되며 중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정저우 법원은 최근 미성년자 샤오후이(가명)가 친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 반환 청구 소송에서 “아버지는 자녀의 세뱃돈과 이자를 포함해 총 8만2750위안(약 1750만원)을 전액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샤오후이는 부모가 이혼한 뒤, 수년간 친척들로부터 받은 세뱃돈과 용돈을 자신의 명의로 모아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별다른 동의 없이 해당 금액을 인출해 개인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샤오후이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금액이 모두 장기간에 걸쳐 친족들이 아이에게 무상 증여한 재산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세뱃돈은 미성년자 개인의 재산에 해당하며, 보호자는 관리 권한만 있을 뿐 자녀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이를 처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부친이 보호자 지위를 이유로 자녀의 재산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행위는 명백한 권리 침해”라고 판단했다. 해당 금액이 학업·치료 등 자녀의 필요를 위한 지출이 아니라는 점도 판결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판결은 부모가 이혼한 경우에도 자녀의 재산권은 독립적으로 보호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법조계에서는 “부모라 하더라도 미성년자의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아이의 권리를 법이 지켜줬다”는 반응과 함께, “부모의 어려움과 법적 책임은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BEST 뉴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사우디 3월 원유 수출 ‘반토막’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사실상 차질을 빚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계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추적 데이터 기준 사우디의 3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333만 배... -
“좋든 싫든 중국은 인정해야”… 트럼프, 중국 제조업 성과 파격 재평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7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파에나 포럼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통신) [인터내셔널 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 -
북한, 헌법 명칭 수정…‘사회주의’ 공식 삭제
[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헌법 명칭에서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국가 체제의 공식 명칭에서 핵심 이념 용어를 뺀 것으로, 그 배경과 의도를 둘러싼 해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3일 열린 제15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둘째 날 회의에서 헌법 개정안... -
“中, 10년 내 美 추월 가능”… 홍콩대 리청 교수 전망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미국의 정책 리스크가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진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홍콩대 현대중국·세계연구센터(CCCW) 창립 소장이... -
美 “4월 9일 전쟁 종료 목표”… 이란전 ‘3주 시한’ 설정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오는 4월 9일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매체 중국신문망은 2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을 인용해, 한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가 “미국이 4월 9일을 전쟁 종료 목표 시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
중동 1억명 식수 끊길 수도…이란 초강수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생명선’으로 불리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보복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걸프 국가들에 담수화 시설은 사실상 생존 기반이라는 점에서, 이번 위협은 단순한 군사 대응을 넘어선 치명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체코 정부, 상원의장 대만행에 제동…군용기 요청 ‘퇴짜’
-
중국·베트남 공동성명 발표…철도 연결·물류 협력 확대
-
주일 중국대사관 “잇단 위협·침입 사건”…일본 측 대응 논란
-
미국 학생들 중국행 급감…“차세대 ‘중국통’ 단절 우려”
-
이란 “중동 5개국, 전쟁 피해 배상하라”…2700억 달러 손실 주장
-
이란 “미·이란 협상 충돌설 사실 아냐”…서방 보도 반박
-
일본서 이란 남성 사망…경찰 “집단 폭행 가능성 수사”
-
“인천 화교 묘역서 청명절 맞아 참배”…주한 중국대사관·교민 공동 추모
-
中 인신매매 78% 감소…인터넷 악용 ‘신종 범죄’ 급증
-
“이스라엘, 마지막 미군까지 싸우려 한다”…이란 대통령, 美 국민에 공개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