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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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9일부터 난폭·보복·음주운전100일간 집중단속 실시
    [동포투데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난폭·보복·음주 운전 등 고위험 운전에 대해 9월 9일부터 100일 동안 집중단속을 한다. 올해 들어 난폭·보복 운전은 전년대비 각 51%와 16.2% 증가했고, 보복 운전의 주요 원인인 ‘깜빡이 미점등’은 최근 3년간 공익신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고위험 운전 100일 집중단속에 앞서 26일부터 2주동안 홍보 및 계도를 한 후, 9월 9일부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난폭·보복·음주 운전’과 ‘깜빡이 미점등’을 집중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 단속기준과 처벌 강화에 따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감소하는 추세이나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만큼 지속적이고 일관된 단속을 하기로 했다. 특히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대형사고 위험이 큰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집중 단속을 하고, 월 1회 이상 고속도로순찰대·지방경찰청·경찰서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속 장소를 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이동하는 ‘스폿이동식’ 불시 음주단속 실시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과속·난폭운전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기획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험 운전으로 사망·중상해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으로 위반해 재범 가능성이 큰 경우 구속해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스마트폰 앱(스마트 국민제보)에 ‘난폭·보복운전 신고 전용 창구’를 마련,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휴대전화나 블랙박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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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6
  • '애처가' 이차용, 오로지 아내의 행복 위해‥
    [동포투데이] 오로지 아내의 행복을 위해 뛰는 이차용(주식회사 에코오가닉코리아) 대표의 감동 사연이 화제다. 이차용 대표는 파산상태에 있었던 아내 김혜선(탤런트)의 회생을 돕기 위해 3번에 걸친 회생을 진행해왔다.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 2017년 12월 회생 최종판결 1시간 전, 채권자에게 회생자금 이외 3억원을 남편 명의로 추가 공증하겠다고 했으나, 끝내 동의하지 않아 파산에 이르러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천신만고 끝에 김혜선은 올해 초 남편의 도움으로 마침내 면책받았다고 한다. 이차용 대표는 약 5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결혼의 즐거움을 뒤로 하고, 오직 부인의 행복을 위해 뛰어왔다는 것. 어떤 방향으로든 결론이 나야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긴 시간 큰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이 대표는 전한다. 이차용 대표는 결혼 전부터 아내 김혜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일반 채무 23억 원 및 국세 탕감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에 걸린 상태에서도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다녔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개인회생의 상환이 모두 끝난 후에 열심히 일해서, 모두 상환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차용 대표는 주거중인 서울 용산구 신계동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2016년 가을 김혜선의 아들을 위해 일산으로 이사했다고 한다. 아들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사를 감행한 것. 이 대표는 출퇴근이 가장 힘든 일과 중 하나가 됐다고 한다. 여기에 경제적인 상황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뛰던 도중 10년 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던 사기를 최근 몆년사이 3번이나 당해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이제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마음을 가다듬어가는 이차용 대표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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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6
  • "제 2회 세계팝음악시상식 & 강원도 산불 치유음악회"
    [동포투데이] "제 2회 세계팝음악시상식 겸 강원도 산불 치유음악회"가 리리아트그룹과 세계팝음악시상식 조직 위원회의 "주최. 주관"으로 오는 10월13, 14일 양일간에 열린다. 첫째 날은 10월13일 강원도 양양군 문화회관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은 14일 강원도 속초시 마레몬즈 호텔 연회장에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이며 세계팝음악시상식의 ‘리리’ 회장은 이번에 열리는 제2회 세계팝음악시상식의 메인시상식은 11월 런던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이번 음악회를 앞둔 ‘리리’ 회장은 “공교롭게도 제 고향인 속초 및 강원도 영동지방에 큰 재난이 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2년 전과 지난해 고향 속초에서의 발대식과 아시아 최초로 열린 ‘제 1회 세계팝음악시상식’ 을 고향 속초에서 개최하게 되어서 행복 했었습니다.”라며,“ 이번 산불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산불이 난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많은 것 들이 진척되어 있지 않아 많은 국민들께 이번 강원도 산불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리리’ 회장은 아직 2회로 시작에 불과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세계팝음악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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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6
  • [허성운 칼럼] 샘치물과 구렁물
    《중국고금지명사전》(中国古今地名辞典) 기록에 의하면 두만강 명칭은 만주어 tumen sekiyen 한자로 图们色禽에서 유래 되었다고 적고 있다. 만주어 tumen sekiyen는 만 갈래 물줄기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이를 우리말로 즈믄 (천 혹은 많다의 고어) 삼치(함경도 방언 샘물)라고 풀이 하면 조금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수많은 샘물이 두만강 량안에 널려 있는 까닭으로 그 이름이 붙여 진 것이다. 두만강 량안에는 말 그대로 샘물들이 하늘의 별처럼 모여 있어 한 겨울에도 많은 구간이 완전히 얼어붙지 않는다. 샘물 따라 물안개 보얗게 피는 곳엔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줄지어 들어 앉아 마을 지명들도 약수동 옥천동과 같은 땅이름들이 다양하게 붙이여 졌다. 그 가운데 두만강 가에 자리 잡은 개산툰 광소촌과 광종촌에는 야트막한 산들이 마치 이불처럼 포근하게 마을 둘레를 덮으며 동네를 감도는 산자락에 샘 줄기가 군데군데 자리해 있어 사시장철 마르지도 않고 흘러나왔다. 최초에는 사무구팡이 사무깨 샘물둥지로 불리어지다가 차츰 상천평 중천평 하천평이라는 지명으로 굳어진다. 천평벌은 말 그대로 샘물이 주물러 자연 그대로 만들어 놓은 동네다. 1945년 쏘련군이 개산툰공장 기계부품을 뜯어 간 후 백성들은 하나둘 물대(펌프대)를 얻어 집집마다 수동식 물펌프를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룡정시 지신진 이천마을은 본래 샘치물골 샘물둥지로 알려진 동네이다. 아이들 주먹만큼 큰 샘치물이 대여섯 곳에서 퐁퐁 솟구쳐 올라와 불리어진 이름이다. 샘물은 마을 복판으로 흐르는데 돌로 샘물 주위를 쌓고 첫 어귀는 음료수를 퍼가는 곳으로 지정하고 그 아래는 집집마다 짠지 그릇과 김치를 담은 단지들이 두 줄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맨 아래 쪽은 세수도 하고 목욕도 하는 구간으로 나뉘어 활용하였다. 이천(伊泉)은 이즈미(일본어 샘물)를 음역하여 한자로 표기한 지명이다. 오늘날 룡두레 우물에서 기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룡정 이름도 사실은 유구한 세월과 더불어 다양한 언어적 변천을 동반하여 붙어진 지명이다. 룡정 지명은 최초에 함경도 방언 구렁물에서 기원된 땅이름이다. 19세기 60년대 한 날농군이 부싯돌을 찾으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우물로 전해지고 그 후 20세기 문턱에 들어서서 부근에 교회당이 선후 비로소 우물에 룡두레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의 룡정 시가지는 일찍 많은 고성 고분 유적들이 산재하여 있었다. 그 가운데 수남고분은 륙도하 남안에 널려있었는데 지난세기 20년대 소철을 놓고 강둑을 쌓으면서 파괴되기 시작하였다. 수남고분 분묘구조는 석루로 한 석실이 있고 외부는 수많은 거석으로 덮고 다시 흙을 쌓아 올려서 커다란 산 모양을 이루어졌는데 이주초기 백성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북쪽 지금의 룡정 기차역 부근과 서쪽 동흥촌 남쪽 토성포에는 흙과 돌로 기초를 다지고 그 위를 점토로 덮은 허물어진 고성들이 산재하여 있었는데 최초에 이주민들의 주거지로 사용되었다. 이런 고성 안에는 깊이 파인 구렁물들이 여러 개 널려있었는데 사람들은 이런 곳을 구렁물깨라고 불러 왔다. 구렁물깨는 룡정 도시성곽제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함경도 방언 구렁물과 동음어 낱말인 구렁이라는 말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추론을 뒷받침하여 주고 있다. 옛 선인들은 구렁물에는 물고기가 살고 그 물고기는 천년이 지나면 구렁이가 되고 또 천년이 지나 뢰성벽력 치는 날 밤에 룡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고 전해 왔다. 과거에 연변의 집집마다의 물독에는 거개가 물고기가 두세 마리씩 그려지어 있었는데 이런 전설에서 유래 된 것으로 보아야 정확하다. 그 옛날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토성포에서 나서 자란 한락연은 키질불교미술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상해 미술학원에 입학하여 그림을 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 고향에서 날마다 보아왔던 물독에 그린 수많은 물고기 선들이 그의 마음속에 파고들어 어른이 된 후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이다. 그리고 함경도 물동이 춤에서 물동이를 이고 돌고 도는 동작은 그 옛날 춘하추동 매일같이 물을 길던 어머니들이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마치 선녀가 룡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그들의 황홀한 꿈을 펼치어 보인 것이다. 룡정 주위 지명들 이를 테면 룡지 룡원 구룡 등은 모두 구렁물과 관련되어 있다. 구렁이의 전설과 더불어 구렁물은 오랜 세월동안 언어 변천을 거쳐 오늘날 와서는 차츰 한자 룡(龍)자 지명 안에 숨어 쓰이게 되었다. 어찌 보면 오늘날 룡정 지명은 구렁물 속에서 건져 올려낸 샘물과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구렁물 안에서 영롱한 뭇별 빛깔로 반짝이던 샘물이 두레박에 의하여 세상 밖으로 건져 올리면 출렁이던 물결무늬가 사라지고 오늘날처럼 하나의 메마른 력사로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는 축축한 냄새가 나는 밧줄도 두레박도 없는 기념비만 남은 우물에는 우리 선인들이 써왔던 구렁물이 아닌 룡두레란 우물 이름 안에 모든 력사가 꽁꽁 숨어 갇혀 있다. 인간이 종내 무덤 속의 흰 뼈로 남듯. 룡정 구렁물에 진실한 무늬를 입혀야 할 몫은 이제 미래세대와 긴 시간의 흐름일 뿐일 것이다. 사람들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말을 모어라 한다. 옛날에는 전쟁과 식민화로 많이 사라졌지만 요즘은 인구의 이동 때문에 스스로 모어가 사라지고 있다. 일제식민지 시절 우리말을 지키려고 발버둥을 쳤듯이 이제는 자기 모어를 지키는 것도 세계화된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이다. 우리의 모어로 된 지명도 사라진 룡정 고성과 고분처럼 죽은 언어의 공동묘지가 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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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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