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여 년간 외교 현장을 누빈 권성환 전 LA총영사관 부총영사가 외교공관을 떠나 미국 법학대학에서 한미 법률·정책 교류의 새로운 길을 걷는다.
UC어바인(UCI) 법대 산하 코리아 법률센터(Korea Law Center·KLC)는 권성환 전 부총영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권 사무총장은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임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오랜 외교관 경력에 국제관계와 법학이라는 전문성을 더해 한미 양국의 법률·정책 교류를 담당하게 됐다는 점이다.
권 사무총장은 20여 년간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한미관계와 국제안보, 외교·공공정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LA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며 남가주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외교·영사 업무뿐 아니라 미국 사회와 한인사회, 한국 정부가 만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오랜 외교관 생활을 마친 뒤에는 다시 공부를 선택했다.
외교부를 명예퇴직한 그는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 UC샌디에이고에서 국제관계학 석사(MPIA)를 취득했다. 이어 올해 UC어바인 법대에서 법학석사(LL.M.) 학위를 받으며 법률 분야로 전문 영역을 넓혔다.
외교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에 국제관계와 법학을 더한 그의 다음 무대가 바로 코리아 법률센터다.
2009년 설립된 UCI 코리아 법률센터는 한국과 미국의 법률 및 제도와 관련된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고 양국 법조계와 학계의 교류를 촉진해왔다.
학생과 학자뿐 아니라 판사와 변호사, 정책입안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양국의 법률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권 사무총장은 앞으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학자와 학생, 외교관, 정책입안자, 법률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미관계의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외교·안보를 넘어 통상과 첨단기술, 기업 활동, 이민 등으로 양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서로의 법률과 제도를 이해하는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외교와 국제관계, 법학을 두루 경험한 권 사무총장의 이력은 코리아 법률센터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외교관으로 20여 년간 국가와 국가 사이를 오갔던 권성환 사무총장은 이제 미국 대학을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외교공관에서 법학대학으로 무대는 달라졌지만 그가 다루는 과제는 여전히 한국과 미국이다. 현장에서 축적한 외교 경험을 법률과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권성환 사무총장의 새로운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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