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던 대형 화물기가 착륙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도로까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가 차량들과 충돌한 뒤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현지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께 발생했다.
사고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21에어 7598편으로, 보잉 767-300 화물기다. 아마존 프라임에어 화물을 운송하고 있었다.
FAA는 항공기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 끝을 넘어갔다고 밝혔다. 기체는 공항 주변 도로까지 이동하면서 여러 차량과 충돌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마이애미데이드 당국은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다. 사망자들이 항공기 탑승자였는지 도로의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었는지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소방·구조인력 약 200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구조대는 항공기와 충돌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한편 공항 특수소방장비와 소화용 포말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미국의 주요 국제항공 허브인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사고 당일 16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약 325편이 지연됐으며 일부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사고기는 약 32년 된 보잉 767으로 파악됐다. 당초 여객기로 제작돼 운항하다 2015년 화물기로 개조됐다. 다만 기령과 이번 사고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관심은 대형 화물기가 왜 활주로 안에서 멈추지 못했는지에 쏠리고 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항공기의 착륙 과정과 기체·제동장치 상태, 정비 이력, 당시 기상조건 등이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사고 당시 마이애미 일대에서는 강한 바람이 관측됐지만 기상이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비행기록과 기체 상태 등에 대한 NTSB의 정밀조사를 거쳐 규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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