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독수리 둥지’ 대형 화재…80년 넘게 살아남은 건물 잿더미로
[인터내셔널포커스]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도 살아남았던 나치 시대 건축물이 대형 화재로 심하게 훼손됐다. 독일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있는 히틀러의 옛 접견시설 ‘독수리 둥지’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대부분이 소실됐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 BR24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밤(현지시간) 바이에른주 베르히테스가덴 인근 켈슈타인하우스(Kehlsteinhau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건물 전체로 불길이 번진 상태였다. 해발 1,834m 산 정상에 자리한 탓에 소방차 접근도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과 구조인력 약 200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건물 내부에는 연기가 가득 차 구조대원들이 무거운 호흡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진입해야 했다. 다행히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직후 현장 인근에서 오토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