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 도쿄에서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움

[동포투데이]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일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전통문화 교류 행사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을 3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를 조명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네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한국의 한지와 일본의 와시를 활용한 공예품 전시와 현대적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세미나 <종이, 문화를 잇다>가 열린다. <한식, 온기를 잇다>에서는 양국의 식문화를 비교 전시하며 장문화와 잔치 음식 체험을 제공한다. <한복, 시간을 잇다>에서는 한복 전시와 체험, 포토존 운영을 통해 전통 의상을 소개한다. <놀이, 세대를 잇다>에서는 제기차기·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와 VR 연날리기 체험을 선보인다.

3월 19일 개막식에는 한일 정부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가야금 독주, 전통무용 ‘춘앵무’ 공연,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도쿄 긴자의 한식당 ‘윤가’에서는 한국의 윤미월 셰프와 일본의 요시하라 마시야스 셰프가 협업해 한일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양국은 된장·간장 등 유사 식자재를 공유하면서도 독자적인 식문화를 발전시켰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상호 이해를 심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일 양국은 생활문화에서 독창성과 유사성이 공존한다”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전통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세부 정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