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5일 밤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리그 동아시아지역 5라운드에서 중국 슈퍼리그(CL) 구단들이 나란히 고전했다.
청두 룽청은 홈에서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겼고, 상하이 하이강은 서울FC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하이강·상하이 선화·청두 룽청 등 중슈퍼 3개 팀이 동아시아 조 최하위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청두 룽청,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 ‘6경기 연속 무승’
시즌 초반 ‘3개 대회 병행’으로 선전했던 청두 룽청은 최근 FA컵 탈락, 리그 우승 경쟁 이탈 등으로 흐름이 꺾인 상태다. ACL에서도 첫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동아시아 11위)로 부진했고,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승 1무 1패로 조 3위(7점), 안정적인 16강권에 있었지만 최근 천황배에서 고베에 패하며 흔들림을 보였다. 청두는 이번 경기에서 모든 주전을 투입하며 승리에 집착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결정력이 부족해 0-0으로 끝났다. 산프레체는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고, 청두만이 단 1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후반 53분, 청두는 팀 초우가 페널티박스에서 충돌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페리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63분 산프레체가 좌측 공격에서 제르맹의 패스에 이은 무츠키 카토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청두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청두는 ACL 6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상하이 하이강, 서울FC에 1-3 참패… ‘ACL 10경기 연속 무승’ 굴욕
조금 앞서 끝난 경기에서는 상하이 하이강이 서울FC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간지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시 린가드가 선제골을 넣었고, 곧이어 하이강의 비탈이 중거리 ‘원더골’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곧바로 린가드의 도움으로 루카스 시우바가 득점해 다시 앞서갔고, 77분 린가드가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린가드는 2골 1도움으로 이날 경기의 절대적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하이강은 ACL에서 3연패,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이어갔다. 이미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중국 최강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동아시아 조 최신 순위… 중국 구단 ‘최하위 1~3위’ 싹쓸이
최신 동아시아 조 순위에서 상하이 하이강이 꼴찌 12위, 상하이 선화가 11위, 청두 룽청이 10위를 기록하며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이 하위권을 모두 독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ACL에서 중국 구단의 경쟁력 약화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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